중국 연예인 24명의 신분증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돼 연예계가 또 한번 발칵 뒤집혔다.
중국 연예인 600명의 전화번호가 공개된 소동이 일어난지 약 한달 만이다. 연예인들은 집 주소, 전화번호, 실제 나이에 이어 신분증 사진까지 대중에게 낱낱이 공개되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고 인터넷 포털사이트 써우후(搜狐)닷컴은 전했다.
신분증 사진이 공개된 연예인은 장쯔이(章子怡), 나잉(那英), 거유(葛優), 쑹단단(宋丹丹), 쉬징레이, 톈전(田震) 등 모두 스타급 연예인이다. 쉬징레이는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화를 삭이지 못했으며 톈전은 “내 정보가 도대체 어디까지 노출됐는지 두렵다”고 말했다.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아이디 ‘샤오u(小u)’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미로 한 일”이라며 “신분증 번호와 주소는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의 출처를 묻는 질문에는 “평소에 모아둔 것”이라고 답해 신분증이 어떤 경로로 노출됐는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일부 연예인의 모습이 지금과 너무 달라 알아볼 수 없다”며 사생활 보호 여부보다 사진의 진위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신분증 사진에 이를 드러내고 웃거나 귀를 가린 사진은 사용할 수 없다”며 가짜 사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법률전문가에 따르면 중국의 사생활 보호규정의 범위가 모호해 연예인들이 고소를 해도 승소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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