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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했고, 후회안해 (긴글)

ㅇㅇ |2019.02.25 23:20
조회 2,508 |추천 10
안녕 얘드라 남자의 동성짝사랑얘기 들어줘
그냥 내 얘기 하고싶어서 난 늘 짝사랑만 하고 끝나서 하루하루 정말 후회하면서 산게 7년정도 되었네, 하지만 지금은 달라
나랑같은 곳에서 일하는 아이가 한명있는데 내가 6개월 정도 좋아했어! 맞아 짝사랑, 근데 얘는 여자친구도 사겨보고 게이를 정말 싫어하는 애였어 말 그래도 극강의이성애자.

그래도 난 얘가 좋아. 왜냐 내 이상형이니깐 !
얘가 힙합을 좋아하면 나도 한달이상 힙합만 듣고 얘가 로맨스코미디 드라마를 감명깊게 봤다면 나도 그 드라마 정주행 하면서 얘한테 더 다가가고 공감할수 있게 내 자신을 바꿨고, 계속 바꿨어 그러면서 점차 가까워지고 일하는 곳에서 우리 서로 계속 붙어있고 장난치고 스킨쉽하고 그러니깐 상사가 둘이 사귀냐고 묻길래 나는 얘가 정말 싫어 할까봐 부정하고 싶던 찰나 얘가 우리 사귀는 사이라면서 웃으면서 그러더라구 난 장난이라도 그 말이 너무 좋았어 하지만 6개월 동안 우리는서로에게 정말 좋은 '친구'



맞아 그냥 얘하고 난 남자와 남자인 그냥 '친구' 야



근데 이틀전에 그러더라 자기 이사가서 일자리를 옮겨야 한다고, 그래도 난 덤덤한척 했어 갈사람은 어차피 가니깐.. 그렇게 생각하고 싶었지 근데 마음은 제발 안갔으면 좋겠어 친구여도 좋으니깐 내 옆에만 있어줬으면 좋겠어.. 그런데 어쩔수 없잖아 이사는 가야하니깐.. 그래서 7년이 지난 이제서야 말할수있을거같아
그게 오늘 이였거든 오늘이 얘하고 일자리에서 보는게 마지막날이였어 마지막 날까지 정말 열심히 일하고 나하고 같이 퇴근하고 내가 버스타기 전 마지막 횡단보도



이 아이하고 마지막으로 보내는 신호등 기다리는 시간



신호등 켜지고 나 진짜 자신있게 말했다 !



"좋아했었다고"



얘가 놀라더라 정말 그 표정 지금도 생각하면 설레고 잠이 안와
그거 알지 놀랐는데 기쁜표정

그 표정을 하면서 그러더라 "고마워"


그상황에서 고마워라고 하면 나는 무슨 생각을 해야하는거야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횡단보도 지나왔어

이게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 쨋든 난 고백한거라서 ㅎㅎ
후회안해 연락도 따로 없고, 그냥 지금까지 해왔던 짝사랑처럼
조용히 지나갔으면 좋겠어


나도 백마탄왕자님 만나봤으면 좋겠다.
백설공주는 될순없지만 난쟁이도 왕자님을 만난긴 만난거니깐..





추천수1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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