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하자면
롱디 커플인데요 남친과 첫 섹스를 하고 계속 생각이 나는 행동들이
있어서 현타가 센 편인 것 같다 등등 얘기하니까
그동안 고민하다가 얘기한다면서 자기는 섹스에 대한 환상이(저랑 첫경험)
컸던 것 같다고 해 보니까 크게 막 천국에 온 듯한 그런 느낌은
아닌 것 같은가봐요 자기가 생각한 판타지랑 다른 느낌이라고 하면서
사실 그 보다 종교적인 문제로 자책감이 들었다네요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신앙심이 깊은 건 알았는데(기독교,모태신앙)
이런 경험은 또 처음이네요...
섹스와 연애를 별개로 생각하면 좋겠다는데
전 그게 안 되거든요
연애들 하면서 느꼈지만 솔직히 전 좋아해요
무성욕자도 아니고
손 잡으면 안고싶고 안으면 키스하고 싶고 키스하면 다른 곳들도 만지고 싶고
그러다보면 하게 되는 건데
이런 사람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모르겠어요
제가 좋대요 제가 섹스어필이 안 되는 것도 아니래요
근데 자기가 너무 죄책감도 들고 힘들고 괴로웠대요
아니 그럼 처음도 하지말지 자위도 하지말지 환상이랑 같았으면 계속 할거였나
해 놓고 이건 아니다 싶다고 하면 전 진짜 뭐가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결혼 예정이면 종교문제가 그럴 때 작용하면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싶은데
연애중에 이런 건 정말 뭘 어떻게 해야하죠
너무 혼란스럽고 당황스럽고 해서 그럼 다른사람이랑 성욕 채워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알죠 개소리인거
근데 스킨쉽 좋아하는 저로써는 남친이 있는데도 참으라는건가 싶고
연애랑 섹스를 별개로 볼 수 있녜서 물어본거라고 했어요
내가 너 존중하겠다 플라토닉만 할 수 있게, 죄책감 안 들게 도와주겠다
근데 내 성욕도 존중 해 달라고 했더니
그랬더니 자기도 혼란스럽대요 서로 참 당장은 답이 안 나와서 조언 좀 구해보려구 해요
저희 이제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