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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책과 가방 놓고 밥먹으로 나갔다온 경찰공무원 준비생 카공족들 어찌 생각하시나요???

왜이러세요 |2019.03.08 15:16
조회 11,696 |추천 55

미리 방탈 죄송합니다.글이 길어질 수도 있어서 양해 부탁해요

 

지방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에요. 어제 커피숍에서 본 일인데 좀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로 갈게요. 

내가 사는 동네에 우리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곳에  커피숍이 있음.일 이층으로 되어있고 일층은 자리 몇개와 커피 주문하는 카운터가 있고 이층은 건물 하나를 통재로 쓰는 아주 넓은 공간임.

특이하게도 여기 이층 좌석 은 대부분이 칸막이의자로 처럼 커텐을 칠 수 있게 되있는 곳임. 4인석 소파자리들이 쭈욱 있고 약간 반투명한 커텐을 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 할 수 있게 만든곳임.

 

분위기도 좋고 넓고 커텐도 있고 해서 카공족들이 나름 많이 모이는 곳이긴 함.어제 공강이 생겨 친구랑 둘이 딸기밀크 마시러 감. 

한 세시쯤으로 생각됨....   커피를 주문하러 가니 카운터 앞에는 a4 용지가 보임.

카공족 환영하나 이런 저런 인상에 카페가 많이 어려우니 일인 일음료 부탁 드리고 책등 놓아두고 외출하지 마시고  네시간 이상이나 또는 열세시간 죽치시는건 너무 해용, 카페가 바뻐보여도 매달 적자가 천만원 이상이 납니다 이런식으로 적혀 있었음.

카페가 워낙 카공족이 많고 오래 죽치는 사람이 많고 또 외부 음식을 사와서 먹는 사람이 많으니 카페에서 최근에 브런치나 파스타 볶음밥 종류를 주문할 수 있도록 주방을 오픈했슴.

가격이 정말 쌈, 샌드위치 브런치류 오천원, 파스타 육 칠천원 필라프 육천원, 찹스테이크 팔천원선...

그런 주인의 마음이 이해가 감. 대충 이층은 꽉 차있는거 처럼 보이고우리가 않은곳 앞쪽으로 해서 사람들이 세네명씩 앉아서 다들 한 보따리씩 꺼내놓고 공부를 하고 있는것처럼 보임.

온지 한참 되어 보이는 사람들인데  대학생들은 아니고 이십대 후반, 삼십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사람들이었음.

그 중 깨닳게 된것이 세 테이블을 잡고 공부를 하던 사람들이 사실은 한 팀이라는것을 알게됨.

 

그룹으로 공부를 하러 와서 자기들 끼리 서넛씩 앉아서 칸막이 테이블  세개를 잡고 그룹 스터디를 하고 있었음. 

내용을 듣자하니 경찰공무원 면접용 자기소개서등을 쓰고 있는거 같던데 각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다른 테이블로 건너가서 그 앞에 서서 마치 면접을 보는 양 큰소리로 자기소개를 시연하고 있는것임.

서로 이건 이상해 이건 좋아 이런면서 훈수 들고 하여간 돗대기 시장같았음. 예를 들면 테이블  a 에 있던 사람이 테이블 b 로 가서 " 안녕하십니까 저는 번호 xxxxxx 000 입니다. 저는 xx과에 근무해보고 싶습니다." 이러면 일행들이 "해보고 싶습니다가 아니라 하고싶습니다라고 해야죠" 하면서 우루루 훈수를 두는 식으로........

주변에 잇던 다른 카페손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들기리 이테이블에서 저테이블로 몰려 다니면서 저러는데 참 어이없다 싶었음.

서너 좌석정도 떨어져 있던 나랑 내 친구 테이블까지 그 내용이 다 들릴 정도 였슴.   급기야는 일행중 한테이블에 앉아 있던 남자들이 우루루 일어나더니 ( 물론 본인들의 책과 가방등 짐들은 그 자리에) 옆테이블로 가서 우리 저녁 먹고 올게요, 같이 가죠 함.

그것도 주변테이블은 인식도 안하고 아주 큰소리로... 자기네들끼리 넌 가 난 안가 씨름을 하더니 세 테이블중 두명 정도만 남겨놓고 다 밥 먹으로 나감.

아까도 말했지만 카페에서 식사 시켜먹을 수 있음..나같으면 그렇게 자리 차지하고 몇시간씩 앉아있으면 자리에 가방 책 다두고 밥을 먹으러 나갈게 아니고 예의상 거기서 주문이라도 하겠슴.

 

그렇지 않으면 조용히 먹으러 나가겠음. 무슨 선전하는것도 아니고 시끄럽게 야 우리 밥먹으러 갔다올게, 너도 가자, 나는 안갈래 이러는 건 무슨경우임????????

 

.한 사십분 후쯤 다시 우루루 들어오더니 계속 하던데로 면접 시연을 함. 실로 무슨 도서관인줄 알았음.

아니 도서관이면 조용하기라도 하지. 어이없는게 경찰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이게 뭐하는건지 싶었음.

의경시절 분위기 메이커에 불의를 참지못해 경찰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자기 소개서를쓴 사람들이 공중도덕이나 양심은 하나도 없이 남의 사업장을 자기들끼리 와서 다른 손님들은 아랑곳 하지않고 자기들 면접 준비장으로 만들어 버린 행태가 참으로 꼴불견 처럼 느껴지고 참 한심하게 느껴짐. 심지어 테이블에 책과 가방 쌓아놓고 밥 먹으러 나가기 까지... 새삼 이런 사람들이 시민의식이나 공중도덕등 모범을 보여야 할 경찰공무원이 되려고 한다는 사실에 암담하기 그지 없어짐........

 

결국 우리가 먼저 일어나서 나감. 내려가면서 카운터에 빈 컵을 놓고 나가는데 카운터 앞에 놓인 a4 용지가 보였슴. 사장님의 힘없는 외침이 참으로 안쓰럽게 느껴졌슴.

 

우리 이러지 맙시다들..  

추천수55
반대수2
베플|2019.03.08 16:38
요즘 경찰이며 소방관이며 정말 소명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공무원을 직업으로 가지려는 취준생들일 뿐이죠 그런것들이 경찰되니 여성과에서 일하는 경찰이 몰카범으로 걸리고 그러죠 뭘 바래요
베플|2019.03.08 21:43
서면1번가 이디야에서 4인테이블에 1명씩 자리잡아 노트북하고 공부하던 남자둘 생각나네ㅋㅋ 그냥 혼자 공부하나보다했는데 나중에 둘이서 같이 담배피러나감ㅋㅋ 그리고 같이 돌아와서 또 각자 4인테이블에 착석. 정작 음료먹으러 온 사람들은 자리없어서 못앉고 나감ㅋ. 서면 웬만한 카페들 알바 한명으로 못버틸텐데 거긴 혼자인게 이해가 되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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