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커플입니다.
남친은 평상시에도 굳이 하지 않아도 될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 거짓말로 인해 저는 항상 기분이 나빠 짜증을 내고 저의 짜증을 받은 남친도 기분이 나빠집니다.
"피방왔는데 옆자리 여자 개이쁘다 나한테 번호따갔어"
"오늘 알바하다가 같이 일하는 누나가 내 허벅지 만졌어"
솔직히 이거 듣고 좋아할 여자친구 어디있습니까.
그리고 그의 옆에는 게임하는 여자, 같이 일하는 누나는 존재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친구들이랑 만나서 헌팅포차 갈거야"
이건 뭐 대놓고 헤어지자고 하는 건지. 너 가면 진짜 헤어진다. 라고 하면
"장난인거 알잖아~"
"말뿐인거 알잖아~"
이지랄.. 진짜 장난으로 발가락 뽑아버릴까보다.
이건 질투 유발을 위해 하는 거짓말이라고 치고
취업걱정하는 절 앞에 두고
"나는 졸업하면 바로 ㅇㅇ에 입사하기로 되어있어"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거기 들어갈 성적도 아는 친인척도 없습니다.
가끔은 친구 팔아 거짓말도 합니다.
"ㄴㄴ가 교통사고 나서 입원했대!!"
ㄴㄴ은 저도 아는 지인이여서 알아보면 사고는 커녕 잘 살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고 굳이 한다고 해서 누군가가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니고 조금만 알아보면 금방 들통날 싸구려 거짓말을 왜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초창기엔 딱 들었을때 짜증은 나지만 나의 관심이 필요하구나, 나의 질투가 필요하구나 하고
ㅎㅎ 웃으며 그래도 그런말 들으면 기분 나쁘니까 다음엔 그런말 하지마~
또 쌓이면 울면서 말합니다. 그런말 들어서 기분 좋을꺼 하나도 없다고 빡치니까 하지말라고 하면
나중에 또 합니다ㅋㅋㅋ
솔직히 병인가요. 거짓말 틱이라고 해도 믿을것 같은데...
딴 여자랑 젝스 하러 간다고 해서 시빠꺼사 지라하지말고 꺼져 하고 전화 끊어버리면
전화해서 장난이라고 애교부립니다.
분명 그럴 용기도 없는 사람이라 그런 짓 못할 것이라는 거 알지만 여자친구한테 저게 해야할 소리인가.... 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난 좋은데 그건 하는 사람 듣는 사람 둘다 좋아야 장난 아닌가요?
말뿐인거 알잖아?? 말 밖에 못할거면 입은 왜 씨부리고 다니는지 이해가 안되네 ㅅㅂ
죄송합니다. 좀 격해졌는데 아무튼 심리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이런 소리를 2년동안 하고 다니는 남자가 정상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취업준비 하다가 짜증나서 찌끄려봤어요. ㅂ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