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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집착 때문에 절망스럽다

ㅇㅇ |2019.03.24 22:44
조회 149 |추천 0

쌍수 한지 몇개월 지났는데 정말 진심으로 죽고싶어 짝눈에다가 인상도 바껴서 예전 얼굴이 정말 하나도 안남아있는 것 같아 원래 내가 외모에 집착하는 사람이었고 어딜가나 예쁘단 소리는 들어왔어서 이 상황이 더 절망적이야 예전 같았으면 외모 관련 비하하는 사람들 말은 그냥 장난으로 취급하고 흘려들었을텐데 요즘은 그 말 한마디 한마디 때문에 죽어가는 기분이다 나도 내 얼굴 볼 때마다 부담스럽고 마음에 안드는데 남은 오죽할까 비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나를 더 원망하게 되는 것도 무서워 수술 하고 조금은 무조건 성공할 줄 알았어 그냥 그 병원 간 것도 그 의사한테 맡긴 것도 의사가 말 바꾼대로 따라준 것도 다 내 잘못이겠지 사실은 나 죽기전에 그 의사부터 먼저 죽이고 싶어 남의 얼굴에 손댈 자격도 없는 사람이고 그 생각만 하면 피눈물이 날 정도로 증오스러워 그 사람 말 안따르고 처음에 결정한 그대로 갔으면 이렇진 않았을텐데 다른 누구는 쌍수해서 새인생 산다 너무 편하다 이런 소리 할 때 난 거울 부여잡고 울었다 정말 서러워서 펑펑 울었어 요즘 현실부정도 자주 하고 거울 볼 때마다 눈 앞머리도 가려보고 그래 갈수록 미쳐가는 것 같아서 재수술 하려고 해도 당장 할 여건도 안돼고 칼 대서 이지경 나버렸는데 다시 칼을 댄다는 게 너무 무섭고 예전같았으면 하지도 않았을 이런 걱정 때문에 힘들어하는 내가 날 더 죽고싶게 만든다 거울보며 괜찮다고 스스로 위안하려고 해도 예전 사진만 보면 너무 절망적이야 너무 예쁘고 밝은 내가 웃고 있는 걸 보면서 울어야하는 게 너무 싫다 과거로 한번만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 거울을 봤을 때 한번이라도 그리운 내 얼굴이 비춰졌으면 좋겠다
이 글 쓰는 지금도 눈 앞이 캄캄하고 내 미래가 어두워보이고 원래 높았던 내 자존감 자신감은 흔적도 없어진 것 같아 다시 한번 내가 외모덕에 많은 거 덕 본 사람이었고 그만큼 거기에 집착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네 앞으로 이런 압박 속에서 얼마나 멀쩡한 척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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