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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지기 친구 뭐죠?

ㅇㅇ |2019.03.28 19:45
조회 228 |추천 0
안녕하세요,
극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중학교 1학년때부터 거의 15년동안
붙어지낸 친구가 있는데
요즘 좀 이상하네요.

제가 민감한 걸까요ㅋㅋㅋ

우선 친구랑 저는 고등학교와 대학도 같이 나왔습니다.

전공은 서로 달랐는데, 친구는 석사 중인 동대학 선배랑 사귀다가
아이가 생겨서 21살에 결혼했고 저는 휴학하면서
공부하고 준비해서 25살에 원하던 기업에 합격해서
일반 사회인으로 살고 있습니다.

관계 이 정도로만 설명하기로 하고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이 친구한테 요즘 마음 상하는 일이 있는데
주변인을 비롯해서 제 소개팅이나 결혼을 조언이라는 핑계로
엄청 훈수를 많이 둔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고등학교 교사와 소개팅을 하면
수능과목 교사가 아니라서 월급도 별로고 미래가 없다.
시시하게 살거냐고 뭐라하는 식입니다.

조언이라 생각하고 처음엔 넘어갔으나
만나는 사람마다 뭐라하니ㅋㅋ도대체 뭐라고
대구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번은 회사 선배가 사촌형이라고
치과의사를 소개시켜줬는데 솔직히 외형적인 스타일도
제 스타일시고 직업도 직업인지라 잘해보고싶다고 그랬더니
치과의사 넘쳐나서 개원하면 무조건 망하고,
페닥하면 시시하다고 만나지 말라는 겁니다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폄하합니다.

전에 3년 사귄 제 대학동기이자 전남자친구가
외국유명기업에 들어갔을 때도 10년만 다니고 잘릴 회사라고
하지를 않나....

무튼 이런 식으로 엄청 뭐라합니다.

단톡방에서도 야근했더니 배고프다고
치맥하자고 다른 친구가 올리면 자기는 애 봐야돼서
못나가는데 너네는 일하고도 노냐,

혹은 주말이나 평일에도 약속 많은 친구에게
그렇게 사람들 실없이 만나서 뭐하냐고 뭐라하고
뭘 해도 좋은 소리를 하고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한번은 가시박힌 말의 의도를 알아챈 친구가
말을 왜 그렇게 삐딱하게 하냐고 뭐라했더니
다른 톡방에서 그 친구에게 섭섭하다고
도리어 상대방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놔서
중간에서 다른 친구들이 사이를 정리하느라
애를 먹기도 했었구요...

물론, 본인의 남편이 1년도 못버티고 매년 직장을 바꾸고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육아만 하고있으니
친구의 답답한 마음은 알겠으나 매번 저를 비롯한
주변인들의 자존감을 갉아먹으니 이제는 정말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20년지기 다 보니 이리저리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
그게 조금 걱정인데 현명하게 관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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