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은 헬이 아니다.

ㄴㄷ |2019.04.03 23:23
조회 586 |추천 0

요즘 여자들 사이에, 결혼에 관해 부정적인 말이 많다.

내가 결혼준비 과정중에 제일 힘들었던 게, 다름아닌 친구들에게 청첩장 주는 일 이었으면 말 다한 것이다.

결혼적령기의 꽉찬 나이에 결혼을 하다보니 대부분이 결혼을 해서 길게는 8년, 적게는 2년이 된 친구들이다보니 결혼에 대해 좋게 말할리 만무했다.

한명은 아이 없었으면 진짜 이혼했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그런데 그 아이가 나한테 예전에, 결혼 좀 하라며 난자 냉동 시키라고 했었다.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정작 미혼인 친구에겐 결혼 종용 이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다.

아마 그 아이는 그당시 그렇게 아이라도 하나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정당화 시키지 않았으면 견디기 힘들어서 그랬으리라.

30대 초반때, 엄마보다 친구들이 더 난리인 적이 있었다.

그때 한창 청첩장을 많이 받다보니, 친구들 갈 때 가야한다며, 안그럼 나중에 내 결혼 땐 친구들 적게 온다는 아이도 있었는데, 그 아이 결혼식에 친구들은 많이 왔지만 결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그러면서 여유가 없어지자 연락이 두절되었다.

결혼식의 많은 친구들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친구들중 아직 미혼인 친구들과 동생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또 그 아이들 나름대로 자, 타의적 비혼주의여서 역시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 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결혼을 잘 하면 헬이 아니다.

꼭 결혼을 잘한다는 게 능력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요새 능력있는 남자 중에 쓰레기도 얼마나 많은가.

다만, 내가 어떤 이상이 있으면 그 이상에는 맞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상이 있는데, 결혼병에 걸려 타협해서 결혼해서 후회하는 경우를  봤기 때문이다.

이상이 애초에 없었으면 잘 맞는 사람만 만나면 된다.

하지만 너무 터무니 없이 이상만 높게 잡고 그에 따른 노력은 하지않아서 기약없는 비혼자가 되는 경우도 봤다.

이상은 나에 비해서 합당하게 잡고, 그에 따른 노력을 하길 바란다.


그런데 대부분의 결혼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헬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여론이 일반화되어 확산되었을 뿐이다.

나에게 결혼은 헬 탈출, 천국, 생존 이었다. 아마 결혼을 잘하지 않았다면 엄마와의 관계도 꼐속 안좋거나 더 심각해졌을테니 말이다.

나도 사실 글을 쓰기를 망설였다가 쓰게 된 계기는, 폰으로 네이트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네이트판에 '남자 만나려면 내 가치를 낮춰야 된다면서요?' 대충 이런 글 제목을 봐서였다. 어떤 내용인지 뻔했기에 글을 보지는 않았다. 사실 네이트판엔 이런 류의 글이 참 많다.

안보면 되는데 보는 나도 참 문제다.

그런데 주위에 저렇게 말하는 친구나 지인이 있다면 멀리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 사람들은 자기가 그렇게 결혼해서 살고있기에 그걸 일반화 시키지 않으면 살아가기가 힘드니까 다들 그렇게 산다고 정당화하며 사는 것일 뿐이다.

친구나 지인이 그렇게 결혼해서 산다고해서 본인까지 그렇게 살라는 법은 없다.

그들은 그들이고 본인은 본인이다.

아마 그런 친구, 지인들은 본인이 결혼을 잘하면 축하가 아닌 시기질투를 할 것이다. 그럼 그냥 관계를 끊으면 된다.

평생의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게 중요하지, 내가 헬 결혼생활 한다고 너도 같을 거라고 일반화하는 친구랑 계속 만나는 게 중요한 건 아니지 않은가.

결혼은 한번 하면 무르기는 쉽지 않다. 요새 세상에 이혼이 흠이 아니라고들 하지만 사실 주변에 노처녀는 봤어도 이혼녀는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적다. 그 얘기는 한번 결혼하면 어떻든 그냥저냥 행복하지 않아도 참고 산다는 이야기다.

그러니까 제발 결혼은 신중하게 잘 하길 바란다.

그 전제조건으로 몇가지를 말하고 싶다.


1. 결혼병에 걸리지 말 것.- 서른이 넘는다고 절대 큰일이 나지 않는다. 행복하지 않은 결혼을 하느니는 차라리 비혼이 낫다.

2. 남자들은 다 똑같다고(부정적으로) 절대 합리화, 일반화 시키지 말 것.- 남자들은 절대 똑같지 않다. 한 배에서 나온 형제, 자매도 다른데 어떻게 남자가 다 똑같을 수 있겠나. 연예인도 케바케 아닌가. 좋은 사람도 분명 있다. 소개팅을 50번 해서 없었다면 백번 만나봐라. 그렇다고 너무 외적인 이상 조건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위에 쓴, 이상이 있다면 그 것에 맞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말과 부합되는 말이다.

외적인 이상 조건이 있는데, 다른 조건 때문에 포기하고 결혼한다면 그것 역시도 헬 결혼생활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3. 이상에 맞는 노력을 해라.- 남이 소개팅 해주길 기대하고 바라지만 말고, 스스로 만남의 기회를 만들고 이상에 맞는 여자가 되도록 노력해라. 꼭 외적인 조건만이 아닌 성격도 아주 중요하다. 나도 이부분이 제일 힘들었지만 말하기 전에 한번 생각하고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자만이 아닌, 나를 좋아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이 조건들을 잘 완수한다면 충분히 결혼을 잘 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한마디로, 내 인생, 내 결혼 모두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