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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의 비극은 이거겠지

ㅇㅇ |2019.04.06 13:11
조회 2,730 |추천 11
어제 엄마랑 다시 집 나오게 됐어 이번이 5번짼가? 난 진짜 밤에 아빠한테 잠결에 조용히하라고 딱 한마디 한건데 그거갖고 지가 눈깔 뒤집혀서 엄마랑 나보고 당장 뛰어내리라고 하고 그래서 엄마가 베란다 창문위로 올라서는걸 내가 겨우 막았어 엄마도 나보고 지금까지 행복했다고 생각하고 같이 뛰어내리쟀는데 죽을 용기는 정말 1도 없었어 21층에서 떨어지면? 즉사하는것도 아니고 어쩌다 살아나면 걍 병 신으로 살아야되잖아 그래서 절대 죽진 말자고 내가 눈물범벅이 돼서 엄마 막는걸 아빠란 새낀 실실 웃으며 동영상이나 찍고 있었고 아직도 그 장면만 생각하면 눈물이 콸콸 쏟아져 그 후로도 각종 폭언을 들었지만 사실 생각했던 거 보다 눈물이 별로 안나와서 놀랐어 근데 제발 엄마 죽이지만 말아달라고 내가 무릎꿇고 잘못했어요만 계속 반복할땐 정말 폭포수처럼 팍 터져나와 지는 나같은 애 자식 둔적 없다고 하는데 싸지른건 지고 평소에 나만큼 지 기분 맞춰주는 애 없다고 생각하거든 내친구들만 봐도 아빠랑 말한마디 안한단 애들 수두룩한데 난 그깟 조용히해 한마디 했다고 이딴식이 된단게.. 그러다가 걍 집에서 꺼지라길래 새벽에 짐 진짜 한개도 안 남기고 다 싸서 일단 놔둔 상태야 지금 난 집옆 호텔와있고 사람은 누구나 비극을 겪는거지만 나한테 생긴 상황이 도저히 용납은 안돼 아빠란거 생각해보면 돈말곤 내인생에 크게 도움되는 사람은 아녔던거 같아 평생 독거노인으로 살다가 암으로 뒤져도 정신 안 차릴거 같아 우리집 화목하다고 생각하는데 늘 극단적이 되니까 미치겠어 언닌 또 뭐라고 생각할까.. 4월말에 우리집 놀러온다고 했는데 또 집 나왔다고 하면 엄청 화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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