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 및 충고를 보고 낙담할 시간에 열심히 살자라는 생각을 했고 오늘도 알바 면접 보러 갑니다. 제발 떨어지질 않기를 ..!
제가 정신이 들게끔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글에서 상세히 언급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여럿 있는 것 같아 추가하고 갈게요..!
1)동생 예체능 문제
동생이 김연아님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유소년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등 그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라고 하기엔 재능이 너무 아깝더라구요 ㅠㅜ
2) 부모님 벌이 문제
부모님들도 두 분 다 열심히 일하세요! 매일 밤 늦게 들어오시고 일찍 나가십니다. 얹혀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생활비는 물론 집세의 반값을 드리고 있구요. 댓글에 보니 식당일만 해도 월 500씩 버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잘 모르겠어요 ㅠㅠㅠ 부모님이 안 해본 일이 없으실 정도로 열심히 벌고 계신데 빚이 많나봐요..
3) 장학금 문제
전 전액 장학금을 보장받고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받을려면 휴학이나 편입 및 재수는 안 되며 일정한 점수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래서 휴학해서 열심히 돈을 버는 건 못하게 됐습니다. ㅠㅠ
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너희가 돈 벌어서 우리한테 보태줘! 라는 말은 일절 안 하시고 만원이라도 챙겨주실려고 노력하시는 분들입니다 ㅠㅠ 항상 끼니 걱정해주시고..
제가 상세하게 적지를 않아서 몇 몇 분들이 오해하신 것 같아 추가적으로 글을 적습니다!
충고 및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이 된 대학생입니다.
방탈이라는 걸 알지만 인생 선배님들이 많고 제일 활성화 되어 있는 방이 여기인 것 같아서 실례인줄 알면서도 이렇게 적습니다 ㅠㅠ
너무 속상해서 횡설수설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긴글입니다. )
저희 집은 가난해서 친가에 얹혀 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이렇게 가난하지 않았지만 회사 자체가 사기를 당해서 아버지가 일자리를 잃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친할아버지와 친할머니와 살게 되었습니다.
당당하셨던 부모님이 점점 초라해지시는 모습을 보는 게 딸로서 매우 보기 힘들었지만 가족이 떨어지지 않고 같이 살게 된것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며 하루하루를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성인이 되고 나서 현실을 직면하니 매일밤마다 불안하고 슬퍼서 잠을 못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부모님의 그늘 아래 애써 현실을 외면해올 수 있었지만 사회에 들어서게 된 순간 마주한 현실은 정말 암담했습니다.
저희 집은 네 명의 형제자매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집보다 생활비나 교육비가 더 부담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이 현실을 경험한 오빠는 성인이 되자마자 알바를 하여 교통비. 생활비. 기숙사비를 혼자 힘으로 해결하였고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해결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오빠의 모습을 본받고 싶기도 했고 부모님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고 비싸다고 알려진 그 대학의 입학금과 등록금은 장학금으로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 생활비에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그저 집-학교만 왔다갔다 했기 때문에 생활비가 들 것도 없었지만 대학생이 되고 난 이후 교통비도 더 비싸졌고 교재비, 과 행사 등 모든 일에 돈이 들어가더라구요.
부모님에게 손 빌리는 게 싫어 다급하게 아르바이트를 찾아보았지만 무경력이라는 이유로 연락조차 안 받는 곳들 뿐이었습니다.
단기적으로 호텔. 웨딩홀 알바를 연연해 겨우 교통비와 교재비를 벌고 있는 실정인데 원래부터 몸이 약해서 이번 주말에 혹독하게 앓았습니다.
아프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들면서 우리 가족의 상황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이런 시련들만 오는걸까. 행복은 대체 언제 찾아오는걸까.
안 그래도 가난한데 동생이 예체능계열로 진로를 준비하고 있어 보통 학생들보다 한달에 백 이상 깨집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 저희 가족들은 돈때문에 꿈을 좌절시키고 싶지 않아 열심히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필요한 좋은 장비를 사주지도 못하고 동생이 좋은 결과를 얻을 때마다 한 턱 쏴주지도 못하는 상황에 엄마는 매우 속상해하시고 그걸 보는 저도 가슴이 찢어지네요.
게다가 저랑 오빠는 그래도 여유로웠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지만 막내는 태어났을 때부터 경제난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도 15만원이 없어 못 보내줬을 때, 아는 친척의 도움을 받아야 했었을 때 .. 모든 순간들이 막내에게 알게 모르게 상처가 되었던것 같아 매우 속상합니다.
특히 막내가 ' 우리 집 가난해서 과자도 사달라고 못하겠어' 라고 했을 때 억장이 무너졌어요. 제가 준비물 살려고 모아놨던 돈을 탈탈 털어서 동생이 먹고 싶다던 과자를 사주고 혼자 방에서 울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돈을 벌면 이 상황이 해결될거라는 막연한 희망에 의지하기에는 이 현실이 너무 벅찹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제 주변사람들과 현실을 비교하게 되니 더 비참해지네요. 대학생이 되어 한 달에 기본 20만원은 용돈으로 받고 그마저도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전 부럽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전 용돈도 받지 못하고 교통비만 지원해달라고 하기에도 죄송스러운데.... 아무리 배가 고파 속이 울려도 삼각김밥 사먹는 게 너무 아까워서 물배를 채우고 교통비 1250원이 아까워 걸어다니는 제가 너무 비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 선배님들 . 저에게 징징대지 말라는 따끔한 한마디여도 좋습니다.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조언이나 충고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