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0대 초반인 여자에요. 몇 달 전 썸타다가 차였어요ㅠㅜ
오빠 우리 무슨 사이에요? 라는 질문을 제가 먼저 던졌구
그 오빠 입에서 사귀자는 말이 나왔었지만 하루 만에 미안하다며 차였어요
그게 벌써 네 달 전 일이고, 썸탄거 고작해야 한 달 남짓, 남들은 별거 아니라 하지만 저는 그 일로 인해 자존감 바닥치고 알콜 중독자 수준으로 몸도 망쳤어요. 이제 새학기고 마음 다잡아 다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이상하게 저 그렇게 철저하게 버린 오빠 아직도 못잊겠네요
미친거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ㅠㅠ
지금은 연락하는 사이도 못되고, 캠퍼스에서 간혹가다 한 두번 마주칠 때 말고는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를 인간인데, 그 오빠가 곧 코스모스 졸업한다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고 또 아쉬운 마음에 명품 넥타이 질렀어요.
뭘 바라고 산건 아녜요. 다시 잘해보고 싶다 이런거 꿈도 안꿔요. 어차피 그 번복킹이랑 사귀게 돼도 언제 또 번복할지 전전긍긍하며 지낼텐데 생각만 해도 골치 아프거든요. 막 진짜 밉고, 길가다 얼굴보면 뒷통수 한 대 때리고 싶다!!생각할 때도 많은데 근데도 왜 또 지나고 나니 좋은 감정만 남는걸까요. 그냥 넥타이가 참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 선물 살 때는 5만원도 아까워 죽겠는데 이오빠한테는 10만원 돈이 만원으로 느껴지네요...
저 호구 맞죠? 친구들한테 쪽팔려서 선물 산거 말도 못했어요. 친구들은 그사람 성씨만 꺼내도 저대신 쌍욕을 해주는 애들이라...제가 선물 산거 알면 대신 가서 환불 받아올 거예요 분명.
아무튼 요지는 선물을 받게될 그 오빠가 혹여나 부담스러워할까봐 걱정이란 겁니다.. 후.. 아무리 제가 오빠를 아직 좋아한단걸 본인이 알아도, 뭔가 그 오빠 성격 상 미안해서라도 덥석 받을 성격은 못되거든요. 음...그리고 저같아도 약간 의심스러울 것 같긴 해요. 뭔가 바라고 이런 선물을 하는건가?? 하는... 근데 그건 정말 아닌데...굳이 따지자면 다소 거창한 마지막 인사랄까..?
저는 이미 선물을 샀고, 번복할 마음도 없어요. 그냥 앞으로 면접도 많고 회사도 다니게 될텐데 넥타이 요긴하게 잘 썼음 하는 마음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담담한 말투로 마지막 인사 겸 선물을 전할 수 있을까요? 무슨 제스처를 취하든 일단 넥타이 건네는 순간 미련 뚝뚝 떨어져보이긴 하겠지만 그와중에 약간 시크하고 약간 아쉬워보이면서도 덜 미련곰탱이같은 메시지 뭐 없을까요 ? 진지하게 조언 부탁드립니당 ㅠ
답답한 마음에 네이트 가입까지 하고 글 쓰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