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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충격적인 앨범 리뷰

ㅇㅇ |2019.04.16 05:27
조회 85,379 |추천 370
'Kill this love'는 두 번의 충격을 안긴다. 우선 압도적인 조형물과 미장센, 스타일링으로 비주얼 폭격을 퍼부으며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7억 회를 기록한 뮤직비디오가 놀랍다. 석양 앞의 흑조와 백조는 물론 거대한 덫 위에서 춤을 추는 네 멤버들의 모습은 최근 케이팝 영상물 중 단연 압권이다. 그러나 이런 멋진 광경은 조악한 노래의 충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시작과 동시에 웅장함을 더하고자 했을 브라스 샘플은 곡 후반 코끼리 소리처럼 비대하고 이를 굳이 받치는 '예예예 예예', '럼퍼퍼퍼펌퍼 펌'에선 실소만 나온다. '사랑의 숨통을 끊어야겠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멤버들은 보컬 표현의 한계를 드러내며 비장한 테마를 살리지 못한다. 'Let's kill this love'와 후반부 'We must kill this love'가 진지하게 들리지 않고 소녀들의 장난스러운 외침으로 머무르는 이유다. 즐길 거리가 많았던 '뚜두뚜두'의 틀만 가져와 힘만 잔뜩 줬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전략은 음악적 완성도와 무관하다. 이것은 YG 엔터테인먼트의 뻔하지만 좀처럼 실패하지 않는 행보기도 하다. < Kill This Love >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EDM이란 2010년대 초 대유행을 누린 빅 룸 하우스, 어쿠스틱 샘플과 일렉트로 하우스의 혼합으로 이미 트렌드에 두세 단계 뒤처진 장르다. 최신 유행을 외치면서 낡은 것을 가져오나 그 정도만 해도 케이팝의 화려한 프로덕션과 뮤직비디오를 뒷받침하는 배경음으로는 충분하니 더 발전할 필요가 없다. 음악은 아무 생각 없이 흥겹고, 멤버들은 휘황찬란하다. 

이렇다 보니 뮤직비디오나 퍼포먼스 없이 앨범을 듣기가 쉽지 않다. 첫 번째 빌드업과 드롭부터 로제의 음색으로 귀를 긁는 'Don't know what to do'는 'Kill this love'보다 편한 노래임에도 자극적인 보컬 때문에 끝까지 듣기가 어렵다. 그나마 트랩 비트와 어쿠스틱 기타 리프를 섞어 증폭된 베이스와 보컬로 후렴을 끌어가는 'Kick it'과 기타 한 대로 꾸며낸 '아니길(Hope not)' 정도가 들을만한 정도다. 앞선 두 트랙의 자극을 중화한다. 

역대급 유튜브 조회 수와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 진출에 이어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Coachella) 무대까지 섰으니 '케이팝의 빛나는 성과'로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내실은 상당히 부실하다. 이미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욕심은 없다. 더 시끄럽게, 더 화려하게, 더 거칠게 머릿속에 '블랙핑크 인 유어 에리어(BLACKPINK in your area)' 사이렌을 요란히 울릴 뿐이다. 멋지고 신나면 그만.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
- 수록곡 -
1. Kill this love 
2. Don't know what to do 
3. Kick it 
4. 아니길(Hope not) 
추천수370
반대수76
베플ㅇㅇ|2019.04.16 05:35
음악은 아무 생각 없이 흥겹고, 멤버들은 휘황찬란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9.04.16 05:28
[이미 좋은 음악을 만들겠다는 욕심은 없다. 더 시끄럽게, 더 화려하게, 더 거칠게 머릿속에 '블랙핑크 인 유어 에리어(BLACKPINK in your area)' 사이렌을 요란히 울릴 뿐이다. 멋지고 신나면 그만. 그 이상의 가치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
베플ㅇㅇ|2019.04.16 05:48
전문가가 봤을때 노래에서 급하게 만든 티가 나네
베플ㅇㅇ|2019.04.16 15:13
사람느끼는거 다 똑같나봄..ㄷ 난 전문가아닌데도 딱보고 느긴점이 1. 뮤비 화려하네 2. 돈 많이썼겠다 3. 애들이쁘네 4. 노래..뭔얘길하고 싶은거지 5. 노래 급하게 찍어냈나
베플ㅇㅇ|2019.04.16 11:20
일단 실력을 좀 키우길 바람 음악방송처럼 무대환경 좋고 카메라워크좋고 사녹 여러번해서 최상의 것만 뽑아낼때는 몰랐는데 당장 미국에서 무대하는거 보니깐 퍼포먼스도 부정확하고 그와중에 랩파트뺴고는 이게 라이브인지 립싱크인지 AR떡칠이고...
찬반ㅇㅇ|2019.04.16 20:02 전체보기
어디 리뷰인가 했는데 IZM이네... 그 마마무 앨범 깠던 곳, 평론가도 똑같은 김도헌이고.. 블핑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IZM은 걸러야되는 리뷰사이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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