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뭐 어디다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ㅇ
|2019.04.16 17:10
조회 457 |추천 2
방금 아이 낮잠 재우면서 잠깐 같이 자던 사이 믿기힘든 일이 일어나서 잠이 싹 달아나서 써봅니다.
누구한테 얘기해도 헛소리하고 있다고 생각할거 같아 다른 사람한테 얘기도 못하겠네요. 저도 이게 그냥 꿈꾼거라면 마음편히 다시 자겠는데ㅠ
좀 깁니다 두가지 일이 적혀있어서
참고로 전 귀신 안무서워해요 귀신도 사람이었고 나한테 피해만 안주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사람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방금 전 이야기부터 적을게요.
저희집엔 이제 10개월 된 아기가 있어요.
애가 3시에 낮잠을 자는데 좀 같이 자볼까하고 같이 잠들었어요.
자고 얼마 안있었는데 제가 잠귀가 좀 밝아서 작은 소리에도 잘깨는데 거실에 누가 들어와서 걸어다니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발소리가 조심히 걷는건지 크게 나진않고 작게 들렸어요
순간 도둑이 들었나 이걸 어떻게 해야되지 싶어서 일단 어디로 가나 소리를 듣고 있었어요. 방문이 열려있어서 섣불리 못움직이겠더라구요ㅜ
소리만 듣고 있는데 발소리가 거실쪽을 돌다 안방에 들어가나 싶었더니 화장실로 가더군요 그래서 움직여야되나 했더니 바로 화장실에서 나와서 문앞에서 소리가 멈춰서 숨죽이고 있었는데 그게 방으로 들어와서 침대를 밟고 저를 넘어갔어요. 제가 문을 등지고 누워있었으니 제 정면으로 온거죠.
처음엔 침대를 밟고 넘어가는 느낌이 너무 선명해서 진짜 사람인줄 알았어요 도저히 눈을 못뜨겠더라구요ㅜ 그래도 내 앞에 애가 자고 있는데 여기 들어왔으니 어떻게든 해야되겠다 싶어서 눈을 살짝 떠서 봤는데
처음 살짝 떠서 봤을때 보인게 분홍색 원피스?티셔츠? 원피스보단 짧고 그냥 티셔츠보단 긴? 애매한 길이의 옷에 두줄로 삐뚤빼뚤 알파벳이 박음직 되있는 옷이 보이더라구요 어른이라기엔 좀 작길래 뭐지 싶어서 눈을 떳는데 왠 앞머리가 있고 머리길이는 날개뼈정도까지 내려오는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비스듬히 앉아 있었어요
순간 '이게 뭐지 꿈인가?' 했는데 몸에 감각이 있는걸로 봐선 꿈은 아닌거 같고 이상해서 몸을 살짝 일으켜서 조용히 애한테 말을 걸어봤어요
넌 누구니?
물어봤는데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냥 자세만 똑바로 고쳐앉고 말없이 얼굴을 한참 쳐다보고 있는데 방안이 어두워서얼굴이 뭔가 하얗다고만 생각했었는데 하얀게 아니라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좀 이상하단 느낌이 들어서 애 팔을 잡았는데 애가 딱딱하고 차가웠어요 그냥 서늘한게 아니라 방금 냉동실에서 꺼낸 아이스크림처럼 엄청 차가웠어요
그때서야 아 사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내가 이런 생각한다는걸 들키면 안될거 같아서 그 아이보고 '너 정말 이쁘구나 우리딸이랑 좀 닮은거 같은데? 딸이 크면 너처럼 이뻐지려나^^'하고 농담을 했는데 애가 절 밀쳐서 이불에 다시 눕게 됬어요
들켰구나 싶어서 다시 자는척이라도 해야겠어서 눈을 감고 자려는데 아이가 있던 기척이 없어져서 다시 눈을 살짝 떴더니 없더라구요 다행이다하고 잠깐 잠들었어요 진짜 잠깐
저희 애가 좀 많이 굴러다니고 한번씩 자다가 절 찾아와서 옆에서 자곤 하거든요
애가 굴러다니는 소리때문에 다시 깼는데 손에 머리카락이 만져지더라구요 눈은 아직 안뜬 상태였어요
그래서 애가 여기까지 굴러왔나 싶어서 눈을 살짝떠서 옆을 보니까 애는 그 자리에서 그대로 자고 있었어요 제 손에 있는건 저희 애 머리카락이 아닌거죠
놀라서 손을 봤는데 이불속에서 머리카락이 나와 있고 어린애 손이 살짝 나와 있더라구요
이건 도가 지나치다 싶어서 그대로 머리카락을 잡고 당겼어요 너 누구냐고 왜 여기 들어와있냐고
(네 저 겁대가리 없는 여자예요ㅡㅡ 이거때문에 다른 사람한테 얘기해도 헛소리한다고 할거같아서 얘기도 못하겠어요ㅠ)
한손으로 당기는데 꿈쩍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반대쪽 손으로 이불안에 손을 넣어 꺼내려는데 그게 제 새끼손가락을 물었어요 진짜 아파서 빼내려는데 안빼져서 억지로 빼려다 튕겨져나가버렸어요 그래서 손을 잡고 목이 벽에 기대진채로 누워있는 자세가 됬는데 그대로 몸이 안움직이더라구요 그 상태로 가위에 눌려버렸어요ㅜ
처음엔 당황해서 무작정 움직여야되 움직여야되 했는데 그럴수록 더 안움직여지더라구요 그래서 진정을 좀하고 심호흡하고 천천히 움직이자 하고 손부터 천천히 움직였더니 가위가 풀렸어요
내가 꿈을 꾼건가 꿈이라기엔 아픈것도 너무 생생한데 싶어서 화장실에 가서 손을 봤더니 진짜로 자국이 있더라구요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벙쪄있다가 남편한테 연락하자하고 전화하고 사진 찍으려니 좀 연해졌더라구요 그나마도 핸드폰이 자동보정해서 잘 안보이고 해서 찍는건 포기했어요ㅜ 하필 손바닥이랑 이어지는 관절이라 아직도 아픈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요
사진이 있었음 더 조언을 받을수있지않나 싶은데ㅜ
근데 이게 집에서는 처음이고 밖에서 얼마전 다른일이 있었어요
그일이 너무 찝찝했어서 지금 좀 불안하네요ㅜ
얼마전 일은 오랜만에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모텔에 갔을때예요.
제가 피부가 굉장히 민감해서 공중목욕탕을 못가요 그래서 호텔이나 모텔에 가서 씻어요
아이 낳고 못가서 집에서만 씻다보니 찝찝했어서 가게 되었는데 분명 1년정도 된곳으로 알고 있었고 딱히 리모델링할 이유도 없는 곳인데 가보니 모든게 다 새거로 바껴있더라구요
처음엔 그저 좋았어요 잘골랐다고
월풀도 하고 씻고 티비도 보고 잘려고하니 벌써 새벽 2시반이더라구요
너무 늦어서 얼른 자자고 누웠는데 처음엔 추워서 이불을 덥고 있어도 괜찮았는데 잠들락하니 너무 뜨거워서 못자겠더라구요 바로 옆에 불이 놓여져있는거마냥 더운게 아니라 너무 뜨거웠어요
그래서 이불도 걷고 뒤척이는데 남편은 잘만자더라구요ㅡㅡ.
그러다 도저히 못자겟어서 눈을 한쪽 떴는데 모텔 베개가 높다보니 발밑이 보이더군요 뭔가 있는거 같았어요
당시 방안이 굉장히 어두워서 눈이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렸어요 눈이 적응될때쯤 자세히 보니 온몸이 까만 알몸의 여자가 서서 쳐다보고 있더군요
사실 눈도 새까매서 쳐다보고 있던건진 잘모르겠어요
암튼 그래서 눈 마주쳤네 그냥 자야겠다 하고 잘려고 하는데 도저히 너무 뜨거워서 안되겠더라구요ㅜ
그래서 남편을 깨웠습니다 화장실가게 불 좀 켜달라고(이 사람은 귀신을 극도로 싫어하고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전 남편이 불을 켜준후에 움직였구요 화장실을 갔다가 나 너무 뜨거워서 못자겠다 집에 가서 자자고 귀찮아하는 남편을 끌고 집으로 가기위해 차로 갔고 차에서 어깨가 무겁고 어깨와 팔이 화상을 입은것처럼 따갑길래 봤더니 진짜 화상 입은것마냥 빨갛게 되어 있더군요
남편도 놀라서 왜이러냐고 그래서 다 얘기해줬어요
그랬더니 거기 물이 이상했던거 아니냐고 그러길래 그런가 싶어서 다른곳도 살펴봤는데 딱 어깨랑 팔만 그렇게 되있었어요
집에 와서도 계속 뜨거워서 잠은 아예 못잤구요ㅜ
그날에 이어서 오늘도 귀신을 보고 직접적으로 몸에 이상이 생기니 이게 무시하고 넘겨도 되는 문제인가 싶네요
집에 소금이라도 뿌려봐야되는지 무당이라도 만나고 와야되는지..
끝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앞으론 이런일이 안일어났음 좋겠네요 피곤해요ㅠ
긴 이야기 읽어주신분들은 감사하고 즐거운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