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나서 글써요. 길어질까 최대한 간추려 팩트만 쓸게요.
남편보다 2살, 저랑은 6살 차이나는 결혼하신 우리 시누이가 제목 그대로 제가 뭐만 사오면 마치 자기의 것인냥 가져갑니다. 대표적으로
1. 시댁에 과일 한박스 사가면(시부모님 두분이 과일킬러 식사는 안하실지언정 과일은 꼭드심), 자기맘대로 양 많아보이네 이거 한팩은 내가 가져갈게
2. 시어머님 손이 자주 안좋으셔서 손마사지기계 사드림. 근데 그걸 시누이가 어머님 몰래 자기집 가져감. 어머님이 준건가 햇는데 어머님이 이게 왜여깃냐 하니, 나중에 핑계는 자기딸이 자기가방에 넣었다 이건데, 그러면 전화로 어머님께 애가 이걸 자기가방에 넣었다 나중에 갖다 주겠다 이런말을 해야지 입싹닫고 본인이 열심히 쓴 흔적을 봄
3. 뭐든 진짜 내가 사가면 어머님이 안된다해도 어머님한테 욕심좀 그만내, 두분이서 이걸 다 어찌먹는다고 하면서 한박스짜리 선물이 아니더라도 다 자기가 알아서 나눠 싸감
그렇다구요 제가 시누이한테는 아무것도 안해준거 아니에요. 조카 옷이나 과일 때마다 택배로 보내고 나름대로 가족이라고 챙깁니다.
근데 진짜 제가 시부모님 사드리는걸 저렇게 마구잡이로 자기가 싸가고 시어머님이 안되 가져가지마 해도 조카가 잘 먹으니 달라, 뭔 욕심이냐 나눠달라 등으로 다 무시하고 내놔 식으로 가져갑니다.
시어머님 표정보면 연기아니고 진짜 주기싫은데 포기하는 식으로 드리는게 제눈에도 보이고,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저러니 제 눈치도 보시드라구요.
시건은 지난 토요일인데, 이번에 가족식사 자리였고 시어머님 건강이 안좋았으셔서 병원에서 수술받고 퇴원하셔서 모처럼 뵙는거라 이번에 한우갈비세트 한박스에 3분할되어 있는걸 사갔습니다.
솔직히 포장만 크지 벗기면 다들 아시겠지만 그렇게 큰 양도 아니고, 두분이서 세끼 식사로 드시면 진짜 끝날 양이에요.
어머님이 음식솜씨 좋으시고, 아버님이 외식 싫어하시니 두분 보양식으로 좋은 고기드시라 사간걸 세상에 또 어머님이 그 한우박스 뜯는데 달라고 성화드라구요.
저도 쌓인게 있고, 솔직히 자기엄마 몸보신하라고 사온걸 시누이 집이 못사는집도 아닌데 뺏어 가려길래,
나 : 언니, 이건 어머님 아버님 다 드시게 그냥 참으세요~
시누이 : 어차피 이좋은고기 다 못먹고 냉동보관해야 하는데 그럴바엔 좋은상태서 우리가 하나 먹는게 낫지
나 : 매번 다 가져가시면서~ 이번만큼은 선물사온 제 입장서 언니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시누이 : 누가보면 내가 너가 사온거 다 뺏어가는줄 알겠다?
그 이후로 계속 짜증짜증을 내가 뭘 얼마나 뺏어갔고, 그럴거면 음식 상하지 않게 조금씩 가져오든가 이렇게 가져와서 냉장고에 다 보관도 안되니 다 못먹어 버리게 되느니를 시전하시고, 사람을 왜 없는 사람을 만드냐 등등 아주 큰 소리로 쩌렁쩌렁 하시더라구요.
참다못해서 저도 그럼 가족모임에서 같이 먹을양이랑 어머님아버님 두분계실때 드실 양 해서 사온게 뭐가 잘못된거고, 세상에 적게 사왔다고 욕먹는경우는 봣어도 많이사왔다고 욕먹는 경우는 듣도보도 못했다. 말씀 잘하셨다. 그 손마사지기계도 내가 어머님 손아프시다길래 사드린건데 왜 가져가셔서 쓰시고 계시고 실수로 가져가셨다면서 돌려주시지를 않는거냐. 다른집은 며느리가 시댁 안챙겨서 욕먹는다는데, 난 이렇게 챙겨도 욕먹고 시부모님 쓰시라 사온것도 뺏기고 그렇다고 내가 언니네 안챙기는것도 아닌데 이런대접 받아야하냐. 그럼 나 앞으로 딱 시부모님 두분이서만 드실 정량 사오겠다. 이번 선물은 다른 이유도 아니고 아프셧던 어머니 챙길려고 사온걸 딸이 더 뭐 챙겨드리지 못할 망정 뺏어가시냐. 내가 되려 언니보다 어머님 딸인것 같다.
이렇게 진짜 쉬지않고 다다다다 쏘고, 시누이 찍소리도 대꾸 못하면서 저보고 생색낸다 어쩐다 하면서 기분나쁘다고 자기딸 데리고 그냥 갔습니다.
아.. 진짜 세상 저렇게 욕심많은 사람 처음 보네요.
빵한봉지든 다 사가면 꼭 챙겨가는데, 저도 앞으로 시누이 얼굴볼 생각도 없고 남편도 시부모님도 제가 한말이 다 맞다고 미안하다 하시는데, 진짜 두번다시 안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