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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생 육아... 남편의 육아 참여도... 너무 힘듭니다. (긴글주의)

|2019.04.24 10:21
조회 24,243 |추천 92

댓글 정말 감사해요. 많이 위로 받고 갑니다.. 댓글 읽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누군가가 옆에서 괜찮다고 다독여 주는 느낌이었어요.. 저도 잘못된 점이 잇다는 거 깨닫고 가요
위생이나 요리 문제로 절 채찍질 안 하고 아이들 더 사랑해 주려구요. 남편과도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저부터 바뀔게요
많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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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월 아들, 8개월 아들 둘 키우고 있습니다.  육휴 1년 다 되어가네요. 7월에 복직 예정이구요. 첫째는 지금 어린이집 갔고, 둘째는 모세기관지 염으로 병원 갔다가 지금 잠 들어 있습니다. 전 굉장히 조용하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닙니다.  아이 둘 키우느라 면역력은 땅바닥을 치다 못해 지하까지 뚫고 가서 .. 지금 감기만 두달째 두번입니다.  감기도 이주를 가구요. 지금도 후두염으로 기침에 콧물에 두통에 아주 죽겠네요.  예전에는 아이가 잠드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일종의 제 자유시간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지금은 잠들면 내일 아침 깨어날 첫째가 얼마나 짜증을 부릴까 하는 두려움에 떱니다. .  오늘도 아침 안 먹겠다고 울고, 그럼 먹지마 먹고 싶지 않으면 내려가서 놀라고 하니 그것도 싫다 울고, 급기야 먹겠다고 해서 먹이니 퉤퉤 그 걸 다 뱉습니다.  전 그 밥풀떼기를 다 치워야 되는데... 둘째가 모세기관지 염이라 네뷸라이저를 해줘야 하고둘째도 저 멀리서 울고 있습니다. 둘이 울어재끼죠. 이게 일상이네요.  저는 이제 웃음도 안 나옵니다. 웃을 일이 없고요. ... 남편이 부럽네요. 그냥 회사 가버리면 되니까.. 물론 일도 힘들겠죠. 저는... 아이 1부터 10까지 다 책임집니다.  모르겠네요. 너무 힘든데. . 갑자기 글로 풀려니 뭐 부터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이러다 미칠 거 같아서 글을 쓰자 결심을 해서 쓰게 된건데...  남편도 육아를 합니다. 물론 하는데요. ..집안일도 하구요... 그런데 마음에 들지가 않아요. 제가 잔소리를 해야 하네요. 그래야지 합니다. 할줄을 모르는 건지 귀찮은 건지 세탁기부터 빨래 널고 게고  다림질. 다 저의 몫입니다. 방도 청소기 밀고 닦고.  아이가 기니까 먼지 먹고 설사할까봐 여기저기 닦는 것도. 어질러진 식탁 정리, 싱크대 정리, 욕실 청소, 신발장 청소, 쓰레기 정리까지 다 제 손이 갑니다. 아이 어린이집 가방챙기기,... 반찬하기,,, 밥 하기. 또 아이 뻑뻑하니까 국요리도 해야하구요. 이런 걸 다하거든요... 요새 환절기라 아침에 아이 한명 업고 한명 유모차 태워서 병원 다녀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그냥 지칩니다....  저는 남편이 집안 일이라도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 안 하면 화장실 청소 안해요. 설거지도 설거지만,! 합니다. 이것도 잔소리잔소리해서 겨우 행주라도 빨지요. 가스레인지도 좀 닦으라고 하지만말을 해야 하구요. 주변 물기 정리도... 말을 해야 !... 합니다... 아니 말을 몇 번을 해야 하는 걸까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남편은 제가 청소기도 안 밀고 방도 안 닦는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매일 아침 그걸 하고 있는데 말이죠... 뭘 해도 티가 안 나나 봅니다. .수건도 하얀 수건이 누렇게 됐어요. 그걸 제가 손 빨래를 해도 안 져서 삶아야 하는데본인은 그걸 보면 아무 생각이 안 들까요.  자기 전에 아이들 장난감이 널부러져 있으면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걸까요모르겠습니다. 너무 많아요. 시켜야 하는 것들.. 제가 너무 열이 받아서 지금 반나절 손을 놓고 있어요... 그냥 제가 미칠까봐서그냥 여기다 하소연 하는데... 집안 꼴이 개판 오분 전입니다.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혼 후 4년 가까이... 제가 웬만하면 하고 잔소리 타령을 하길래 입도 쳐 닫고 살았는데,,, 이젠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그냥 지릅니다. 나한테 질려서 바람이 나든 이혼을 하든 모르겠으니까 그냥 다 지릅니다. 그러니까 이틀이 멀다하고 싸우고요.. 저는 대한민국 평균 남자와 결혼했다고 생각했으나... 평균이 맞나 싶네요. 제가 며칠 지랄을 하니 그럼 너도 지옥철 타고 출퇴근 해보래요. 저도 만삭몸으로 버스 지하철 갈아타며 출퇴근 해봤구요. 9호선 지옥철도 견디면 수험생활도 해본 사람입니다... 그냥 제가... 육아에 미쳐 정신줄을 놓은 건지.. 이 사람이 육아도 하고 나름 노력하는데 괜히 걸고 넘어지는 건지... 하 모르겠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 의욕도 없고... 몸은 아프고 애들도 아프고 정말 미치겠네요    
추천수92
반대수17
베플ㅌㄹㅇㄲ|2019.04.25 23:10
제가 아이들 키울때 같아서 댓글 달아요. 저도 아들 들 20개월 차이로 낳았고 시댁 친정 아무 도움도 못받고 남편은 해외로 출장 자주 가서 한번에 이주씩 있다가 들어왔죠. 조금만 참으세요. 큰애 만3세 되면 무조건 어린이집 보내시고, 집 더럽고 먼지 있는거 그냥 살아요. 그런거 다하고 못살아요. 제일 중요한거 정해서 (먹는거면 먹는거, 병원데리고 다니는거, 아이들 케어 하는거)그거 먼저 하고 그 다음은 못해도 그냥 신경쓰지ㅡ말고 살아요. 다하지도 못하고 못한다고 스트레스받지 말아요. 쓴이는 사람이지 로봇이 아니에요. 그래도 시간은 가더라고요. 이제 아이들 크니 그 시간에 제일 예쁠때의 아이들이 생각 나지 않아요. 그게 좀 서글프더라고요. 나 힘들다고 아이들에게 상처 준거도 미안하고.... 남편은 지금 당장 고쳐지지 않아요, 당장 내 식대로 편하게 해주지 못해요.30년 자기식대로 살다가 갑자기 변하지ㅡ않더라구요. 시간이 걸리니 느긋하게 생각하고 교육시켜야 아이들이 조금 크면 달라져요. 나 같아서 두서 없이 이 얘기 저 얘기했는데 너무 수고하고 있어요. 아이들 조금 크면 차차 본인 시간이 생기니까 조금만 참고 쓰니 마음을 잘 다스리면 좋겠어요. 화이팅이에요!!! 힘내세요~~~
베플|2019.04.26 09:13
아들둘에 막내가 돌지났는데요. 왜 모든걸 다혼자 하려고하세요? 깔끔떨지말고 좀 지저분해도 괜찮아요. 깨끗한 환경보다 여유로운 엄마가 훨씬 나아요. 집이 얼마나 넓은지 모르겠지만 오전에 청소기,물티슈질좀 하고 빨래는 아침드라마보며 개고요. 화장실청소 쓰레기분리수거는 남편 시키세요. 주말에도 일하고 밤10시 넘어서 오나요? 아니잖아요. 노력하고 있는 사람에게 기준치 너무 높여 닥달하지말고 기분좋게 얘기하는것도 대화기술이예요. 저는 큰아이가 화장실청소,분리수거를 놀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빠 끄집고 가서 잘해놔요. 반찬 물론 사먹거나 배달시키고 이유식반찬도 잘나오던데요? 애들 돌아가며 입원했을땐 죽을 맛이었지만 1인실 써가며 남편과 한명씩 케어하니 그나마 나았어요. 제 남편 7시출근, 8시 넘어퇴근.주말 잦은 출근인데도 다 했어요. 남편이 정말 도와줄 환경이 안된다면 가사도우미를 쓰세요. 어플도 있던데 하루만이라도 비주기적으로 부를수 있던데요? 돈아끼려면 몸이 고생해야죠머... 애들 생각하세요. 엄마의 짜증 무관심 애들이 다 받아요.
베플ㄴㅇ|2019.04.26 10:01
12년째 맞벌이에 아들둘 워킹맘인데요, 지옥철이라뇨...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애들밥 다 챙기고 저 준비하고 출근해서 지옥철 탄 그 순간부터 천국행 느낌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사람들 사이에 껴서 회사로 저절로 이동되는 그런 편안함~~~ 어린아이 그것도 연년생..게다가 사내둘 키우는 아내에게 어디감히 지옥철이라는 말로 생색을.....아호.. 입을 잡아댕기고싶네요.
베플ㅋㅋ|2019.04.26 09:46
확실한건 님 상황보다 그냥 지옥철타고 회사다니는게 편하다는거에요. 둘다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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