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잡고 싶습니다
비단같은마음
|2019.04.27 11:02
조회 791 |추천 1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일식술집을 운영하던
서른 초중반의 남자 입니다.
2년전 많이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진 후
힘들어 하고 있을때 동갑내기의 그사람과 인연이
닿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좋아 달달하게 만남을 이어가며
상처도 치유 받고 자존감도 많이 회복 되었습니다.
두달 남짓 그렇게 만나다가 이후 제가 변하더라구요
약속잡는게 귀찮아졌고 소홀히 대하기 시작했어요
제 마음에 의심이 들기 시작 하더군요
외로워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더 죄의식이 들고
미안한 마음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어찌나 저를 애타게 잡는지 저도 많이 울었어요
아직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엔 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던게 아닐까 섣불리 만났다 생각 했어요
모질게 헤어지고 5달이 지났을 무렵
다시 연락을 주고 받고 재회를 했습니다.
그사람은 마음이 여전히 저를 향해 있었지만
저는 확실하지 않은 마음으로 만남을 이어 갔어요
제 가게 일도 가끔 도와주다 보니 저희 어머니와도
알게 되었구요.. 조금씩 스며들더군요 그사람이..
만나면서 그사람이 주는 마음과 정성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확실하지 않은 제 마음과 미래 때문에
저는 마음을 쉽게 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가게가 잘 유지되지 않아 힘도 들고 의욕도
사그러들며 힘들고 지치더군요
가게를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갈 결심을 굳히면서
그사람과의 관계도 생각 해보았습니다.
핑게지만 당장의 사업빛도 있고 서울로 돌아가면
부족한 내 상황에 더 상처와 괴로움을 줄까봐
이별을 다시 고했습니다. 재회한지 6개월만에..
이때도 정말 나를 많이 잡아주었지만
내 마음이 너만큼 크지 않다며 애써 떼어놓았습니다
사실 자신이 없었던거 겠지요. 변명도 비겁했네요
서울에 올라와 잉여롭게 지내다가
6개월만에 다시 그사람과 연락이 되었고
친구처럼 서로 연락이 오갔습니다
아직 마음이 남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았고
살면서 이친구 만큼 내게 잘해준 사람도 없었기에
다시 만나봐야 되겠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사람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더군요
그때부터 제 마음을 알겠더라구요
얼마나 귀중하고 소중한 사람인지
내안에 얼마나 깊이 스며들어 있었는지
그저 그사람의 정성과 사랑을 받으며
얼마나 오만하고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을 했는지를요
단순한 질투나 미련이 아니라는 확신과
이사람에게 대한 제 마음이 진짜라는걸 느끼고
정말 구차하지만 더 늦어선 안된다는 생각에
다시 잡아보았습니다.
수일을 지방과 서울을 왔다갔다 했고
불안과 초조 반성과 후회를 거듭하고 있던중
그사람은 아니된다 합니다. 나에게 모든노력을
했고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이 없고
지금 당장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더더욱 안된다 합니다.
옛날에는 내가 전부였으나 지금은 현재 남친이
전부라고 합니다
마음 받아주지 못해 미안해하고 행복빌어주며
힘들어하지 않고 아프지 말라는 끝까지 마음착한
그사람이 너무나도 사무칩니다.
인생에 귀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정말 많이 좋아 했던 여자와의 이별도
이렇게까지 절망적이고 상실감이 크지 않았어요
그사람은 외모가 엄청나게 이쁘지 않아요.
평범한 그여자의 비단같은 마음을
이제와 깨닫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만을 이토록 간절히 좋아하게 된적은
처음입니다.
압니다.. 제가 비겁했고 진짜를 몰라봤던 못난놈이라는거
그사람의 사랑받을 자격 없는 놈이라는거..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못잊을거에요
내생에 그런사람은 없을거 같은 직감이 들어요
그래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가진것 없고 제대로 마음 주지 않던 저에게
자신의 모든 마음과 정성을 주며.. 그것만으로
행복해 마지 않던 그사람을
저도 마음껏 사랑해주고 싶습니다.
욕이라도 좋습니다.
조언 부탁드릴게요.
못난놈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