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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도!!!!! 장동건,원빈에 이어! "전 꽃미남이 아닙니다"

오아시스 |2005.12.12 00:00
조회 5,184 |추천 0
[동아일보]
그의 ‘남자 냄새’는 강하다. 잘 생긴 얼굴이지만 ‘꽃 미남’과는 거리가 있다.



영화배우 정우성(31).

비슷한 연배의 장동건(32)이 그와 곧잘 비교 대상이 되지만 정우성의 얼굴은 훨씬 마초적이다. ‘비트’ ‘태양은 없다’ ‘유령’ ‘무사’ ‘똥개’ 등 주로 선 굵은 남성 취향의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과 누구보다 강한 눈빛 때문이다. 한 cf에서 눈빛만으로 여자 모델이 입은 옷의 어깨 끈을 삭둑 끊어버릴 정도니까. 25일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시사회가 끝난 뒤 그를 만났다.
  ‘…지우개’(11월 5일 개봉)는 공사장 목수 철수(정우성)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수진(손예진)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 1994년 ‘구미호’로 데뷔한 정우성의 11번째 영화다. 전작 중 마라토너의 도전에 러브 스토리를 곁들인 ‘러브’가 있었지만 본격적인 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후 2시쯤 시나리오를 건네받아 오후 8시쯤 다 읽자마자 친분이 있던 이재한 감독에게 축하 전화를 했어요. 이때는 시나리오가 좋다는 의미였지 꼭 제가 하겠다는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밤 만나 얘기하다 제가 철수가 됐죠.”



그 자신이 남성적인 영화를 선호한 것이 일차적 이유지만 제작사들도 그를 다른 장르, 다른 그림으로 쓰지는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이 배우의 강한 얼굴과 남자 냄새는 장점이자 약점이다.



“제가 꽃미남이라고요? 원빈 조인성 강동원, 이런 배우들이 꽃미남이죠. 어쨌든 난 그런 표현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얼굴은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 같은 건데 제 얼굴은 일상화된 얼굴이 아니라 아쉬워요.

 
예를 들어 ‘박하사탕’ ‘오아시스’ 같은 영화는 (설)경구 형이 맞지, 제 얼굴은 안 어울립니다. 관객이 제 얼굴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바꾸려면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아요.”   지난 세월만큼 그는 배우와 인간으로 성장했지만 정작 자신은 아직도 ‘비트’의 그늘에 있다고 말했다. 깊이 있게 성숙하고 싶지만 추억도 간직하고 싶다면서.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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