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목요일 이었어.
퇴근시간 업무목적지를 가기위해 너희 회사 근처로 가게 되었어.
차안에서 막히는 길위에 멍때리면서 핸들에 기대어 있었지.
인도근처 빌딩 입구에 너를 닮은 사람이 서있더라.
비도오고 그래서 멀리있는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하는행동이나 몸짓, 키, 등이 너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바라봤어.
누가 전화를 안받던지 전화만 붙잡고 통화버튼을 누르더라.
안받는건지 안하는건지 모르지만 포기하고 우산을 펴고 가는 그 사람을 보다가 내가사준 신발을 신고 있는걸 보고
' 아 너구나' 싶더라.한참을 멍때렸어.. ㅎㅎ
가슴이 시큰거리더라. 영화처럼 뛰쳐나가볼까? 차를 버리고? 그런데 그만큼 용기가 생기지 않더라.
딱 여기까지 였나봐.
매일 한번만 보고싶다며 하늘보고 소원을 빌었던게 이건가 싶네.
헤어진지 1년만에 너를 본 기억만으로 만족해야겠어.잘 있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