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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가 제게 전화로 집착해요

힘들다 |2019.05.02 05:39
조회 36,278 |추천 27
안녕하세요 일단 방탈 정말 죄송해요 정리된 의견을 듣고자 여기에 글을 씁니다
저는 20대고 어떤 교외 일과 함께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으며, 언니는 30대 직장인이에요(자세히 적지 못해서 죄송해요) 둘다 본가를 나가서 각기 다른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짧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제 직종 관련 하는 일은 한 작업물 당 일주일~늦으면 열흘 정도 시간이 걸리는 타입이에요 이 일에 할애하는 시간은 거의 1~2일 빼놓고는 모조리 투자합니다 그 시간 내 야근과 밤샘은 당연하구요 그러다 보니 직장에서 거의 모든 숙식을 하고 있으며 쉬는 날도 없습니다 거기에 교외 일까지 나가면 거의 초죽음상태입니다


언니는 직장인이어서 월~금 5시반이나 6시 퇴근, 아주 가끔 야근하고 지내며 다녀요 뭐 여기까진 특이점이 없지만...


거의 일주일에 한번 제게 짧으면 2시간, 길면 4시간까지 전화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 전화의 주된 내용은 오로지 언니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걱정, 고민상담이요
말씀드렸듯 제 직업은 교외 일 이전에 프리랜서이기에 맡은 일을 끝내면 자유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전까지 쉴 수가 없어요 특히나 일이 손에 안 잡혀 힘들 때면 시간만 버리는 셈이 되어 마음 편한 날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날이 대부분인데 그 시간 중 일부분을 제 이야기도 아니고 남의 하소연을 듣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제가 본가를 나오자마자 시행된 것이라... 7년 정도 되었네요 이전에는 자주 싸우기도 하고 이것저것 일이 있어 낌새를 못챘습니다
아무튼... 언니가 말하는 건 직장 내 불만 고민상담 뭐 이런 것들이 대부분인데 말이 너무 많고 길어요 차라리 짧게 줄여서 말하라고 해도 안고칩니다




'1이 2와 싸워서 중간에 낀 나는 힘들다' 한 문장을 '1이라는 애가 있는데~ @@하는 애고 2도 **하는 그런 애야, 이런 애들이 예를 들자면 ÷÷도 하고 ==도 하고 이랬었어, 그러다가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나한테 ++하는거야, 난 힘든데' 라고 말하고, 모든 대화의 끝마무리는 꼭 물어봐요 제가 더 사회생활을 많이 해 봤으니 물어봐야 된다며... 본인도 이제 직장생활 약 4년차인데ㅎ...
일에 집중하면서 건성건성 말하고 싶어도 저 말에 집중해야 하니 그렇지도 못하고 계속 들어주기만 해야 돼요 대충 넘기면 "넌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합니다




바쁘니까 나중에 연락한다고 해도 다음날이면 전화오고 빨리 끊고 싶어서 바쁘다고 하면 아그래? 말만 하고 본인 이야기 계속 해요 10분만 전화한다면서 1시간은 기본이고 이 전화 때문에 회의에도 늦을 뻔한 적이 있어요...



몇번 이 일로 싸웠지만 이제 자매싸움은 안 하고 싶어서...부모님께도 하소연해봤지만 언니가 타지역에서 일하며 혼자 지내니까 힘든게 많아보인다, 네가 힘들어도 말 좀 들어줘라 하시며 그냥 내버려두세요
알고보니 부모님도 통화 한번 하면 그렇게 몇 시간씩 당해서 힘들어하시더라고요...




저번 달쯤 뜬금없는 일로 싸웠는데, 사과해도 듣지 않고 계속해서 쏘아붙이는 통에 몇년만에 차단을 했습니다
속이 시원하긴 하지만 부모님이 제 몫까지 당하는 것 같아 맘이 안좋네요...부모님께서는 자매싸움 보기 힘들어하셔서 화해하라고 하시는데 전 화해보단 또 저 전화를 당할 것이 너무 끔찍해 더는 연락하고 싶지 않습니다




추가로... 언니는 남자친구 없고 직장 내 맘 편한 친구는 없습니다 교외활동 안 하고 취미생활 없고 다니던 스터디도 없어요 일 하며 얻은 모든 스트레스를 통화로 풉니다 덕분에 전 언니의 상사 팀장 부장 얼굴만 모르지 다 알아요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힘들고 마음이 답답해서 좀 적어봤어요 아무리 수다가 스트레스 해소방법이라도 들어주는 사람 생각은 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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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몇개는 변경했어요 혹여나 아는 사람들이 볼까봐요




의견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언니랑은 이번 어린이날에 어버이날까지 있는 주말에 왠지 한번 마주칠 것 같아요... 맞붙더라도 할 말은 하고 차단은 유지하겠습니다



사실 차단도 한두 번이 아니예요ㅎ 한달 뒤에 풀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처음에만 좀 조심하지 또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어 문제였어요
더 힘든 건... 제가 더 힘들다고 맞받아칠 때도 가끔 있었는데, 그래도 너는 ~~하잖아, 나는 ~~도 못해... 넌 나보다 낫지 부럽다 이 패턴이 진짜 힘들어요ㅋㅋ 어쩌라는 건지...하
차라리 남자친구를 사귀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어요 가족 외 제일 가까운 남에게 쓴소리 들어 보고 깨달았으면 하는데... 저의 너무 큰 바램이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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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27
반대수8
베플ㅇㅇ|2019.05.02 11:21
저도 친구가 그랬어요 정말 사람이 지칠정도로....;;; 결국엔 연락안하는걸로 끝냈지만 그친구 전화 받기싫어서 무음해놓고 그랬네요 그냥 전화 무시하세요 받아주지 않는 이상 감정상하는건 어쩔수 없어요
베플ㅇㅇ|2019.05.03 17:16
제가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제주변에도 언니같은 사람있었는데요. 나도 힘들어죽겠고 우울증이왔는지 죽고싶은데 자꾸 자기힘든거 이야기하고 남은 눈꼽만큼도 생각안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먼저 아..나요즘 너무 힘들다. 죽고싶다. 이러니까 갑자기 왜그러냐면서 걱정을 하거든요?그다음부턴 감정쓰레기통 취급안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사람들이 다른사람 힘든건 못받아주거든요
베플|2019.05.03 19:14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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