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7개월차이고, 아기는 내년 후반쯤 가지려고 생각중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가 아기를 낳았고, 집으로 보러 오라고 하기에 놀러 갔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정말 아기라면, 길가다 모르는 아기도 뒤돌아 쳐다볼 정도로 좋아해요.
그런데 더군다나 친한 친구의 아기이니 마냥 예쁘고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고 작은 아기가 행여 어찌될까봐 무서워서 차마 손은 대 볼 생각도 못하고 그저 신기해서 바라만 보는데,
집에 와계시던 산후도우미께서
"아이고 친구가 아기를 어지간히 좋아하는갑네" 하시기에,
"네 너무 예쁘네요" 했더니,
"근데 참 얄궂다. 이렇게 아기 예뻐라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속을 썩이고 애가 잘 안 들어서더라. 새댁도 그런갑네"
하시더라구요.
순간 이게 뭐지 벙쪄서 "네?" 하니,
친구가 "이모님 아기 기저귀 갈 때 된 것 같아요" 하며 말을 돌리더라구요.
그러면서, 아기도 잘 봐주시고 악의는 없는 분이신데 말을 좀 필터링 없이 하시는 경향이 있다며 맘쓰지 말라 하는데
ㅋㅋ 이건 뭐 너무 느닷없이 당한 일이라 진짜 어이가 없네요.
아니 생판 모르는 남한테 악담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 왜 저런 말씀을 하시는 건지
혹시라도 뜻대로 아기가 원하는 때에 찾아오지 않으면 자꾸 저 얘기가 생각날 것 같아 너무 찝찝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