ㅈㄱㄴ
오늘 마지막 시험날이었는데
내가 가운뎃줄 맨 앞자리에 앉아서 어쩔수없이 교탁이랑 마주보고 앉은단말이야
오늘 보는 시험시간표가 수학/자습/윤리였는데
우리반에 진짜 평소에 수업시간, 보충시간 자고 야자하기싫어서 맨날 튈정도로 공부에 별로 흥미없어보이는 애가있거든?
고3올라와서 처음본애라 그냥 공부안하는애인가보구나 했는데
시작종치기전 자투리시간에 공식을 막 외우는거야
그래서 나름 시험공부한다고 벼락치기라도 했나보다했는데
걔는 첫째줄 맨뒷자리에 앉아서 오엠알카드를 걷어야한단말이야
평소처럼 아무렇지않게 종이 치고, 맨뒷자리애들 일어나서 오엠알을 걷고, 감독쌤한테 갖다주는데
걔가 반번호에 마킹을 안한상태로 냈는지 선생님이 **번 컴싸들고 나와 반번호마킹안했어 이러시는거야 당연히 나와서 반번호에 마킹을 했지
나는 그냥 멍하니 교탁위를 쳐다봤는데
걔가 번호마킹하고나서 손을 안떼고 주춤하더니 갑자기 답안지마킹하는곳에 두군데나 마킹을하는거야;;;
그것도 엄청 빠르게 일자로 슥슥그었어
나는 놀랄새도없이 벙쪄있어서 못본척 책상으로 눈깔아서 오만 생각을 다했어
그 번호에 마킹이 되어있었는지 안되어있었는지는 모르니까 그냥 수정용으로 덧칠했겠지..
내가 눈을 바로 깔아버려서 감독쌤이 그 상황을 봤는지는 잘모르겠는데 아무말없이 넘어간거보면 못보신것같아..
하필과목이 수학이라 서술형답안지도 있어서 교탁이 너저분했고 감독쌤도 걷으랴 정리하랴 바빠보이셨거든..
그 이후로도 별말없이 하교했는데
걔가 앉은줄에 공부잘하는 친구가 앉아서 약간 좀 껄끄러워
이번 수학이 유독 꼬아서나와서 시간도부족해서 다들 제시간에 제대로 못푼것같던데
만약 걔가 그문제를 맞춰서 점수를 얻어간다면
등급에 변동은 없을수있을지라도 솔직히 얄밉고 따지고싶을것같아..ㅋㅋㅋ
뭔가 간접적으로라도 찔리게하는 방법없을까
+) 오.. 톡선까지 갈 정도는 아닌데 다들 많은 관심가져줘서 고마워
선생님께말해서 사실대로 부는것도 내입장에서는 속시원하겠지만 판녀들말대로 증거도없고 내가 지목한다고해서 걔가 바로 자백할지도 확실치않는거고.. 그래서 그냥눈감아주려고..
길게생각해보니까 학기초부터 이런 안좋은일로 언급되고 엮이면 나만 골치아플것같기두해..ㅋㅋㅋ 암튼 다들 고마워 !
만약 그 애가 이 글을 보게된다면..
응 너얘기맞으니까 적어도 양심에 찔렸으면 좋겠고 세상에 완전한 비밀은 없대 그러니까 다시는 그런 짓 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