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애 둘 있는 이혼녀.
20대 꽃띠일때도 남자 적지는 않게..
그러나 짧게 만나봤고 결혼생활 13년..
사랑. 남자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고 살아왔어요
다 그놈이 그놈이고..
딱 한달의 만남.
너무 짧은 시간인데.. 어느새 그사람은 내게
너무나 보석같은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밥은 먹었는지. 어디에 있는지 1분 1초 다 궁금하고
같이 있을땐 정말 너무 행복하고 참 많이 웃었어요.
많이 웃고. 여러일로 힘든 그 사람이 안쓰러워 속으로는 많이 울고 그랬네요.
두렵더라구요.. 한번도 표현한 적은 없지만..
어느새 집착하고 있는 내가..
서로 집착하기엔 각자의 생활이 있고..
미래가 너무나도 분명히 보여서 포기했어요.
놓아줄게. 잘가라.. 하고
그래놓고.. 지금까지 누굴 만나도 그래왔듯..
당연히 괜찮을 줄 알았어요.
이렇게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마음이 놓지 못하는 건줄 알았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을텐데..
오늘. 다 내려놓았어요. 카톡도 전화번호도 다 삭제하고.. 남은 내 미련도 기다림도 삭제하고 있어요.
내쳐질까 두려워서 백만번 고민만 하던 전화를 해보니.. 싸늘하기만 한 그 목소리가.. 끝이라고 정신차리라고 말해주네요.
그냥 단지.. 너무 보고싶네요.
예전처럼 속없이 농담하고 실실 웃어준다면 더없이 행복하겠고.. 힘든 얼굴이라면 말없이 안아주고 싶은데..
혼자만의 착각인 현실이 너무나 아프네요.
냉정하게 돌아서줘서.. 어떤 여지도 주지 않아서
참 다행이에요.
앞으로 늙어갈 일밖에 남지 않은 여자에게
또 이런 꽃같은 감정이 찾아올까요
살면서 무언가 아주 큰 것을 놓쳐버린 상실감..
시간이 약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