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는 고 2때 고 3 선배가 창밖으로 버리는 책을 주웠다.
그 책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책 가져가면 장수한다-
케이는 오래 사는 축복의 의미인 줄 알고 흐뭇하게 주웠다.
^-^
훗날 생각해보니 재수를 길게 한다는 장수였다.
사실 X된 것이었다...
ㅠ.ㅠ
재수를 확정 지은 케이는 일반 재수 학원에 갔다.
하지만 1주일 더 놀 수 있다는 희망에 부모님이 원하는
재수 학원으로 변경하였다.
알고 보니 그 학원은 합숙 재수 학원이라는 곳이었다. 군대 예비 체험을 하기 아주 알맞은 곳이었다는 것을
도착하고 그는 알게 되었다..
아침에 단체 조깅을 하는 곳이었다..
-_-;
누구나 후회를 한다.
재수 학원에서 케이는 고 3 때 열심히 할 걸 하고 후회했다.
하지만 재수 때 열심히 할 걸 하고 후회할 줄은 몰랐던 케이였다.
그는 고 3 선배가 버렸던 7백 페이지 문학 이론서를 틈틈이 읽었다.
문학적 교양이 아주 높아진 케이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이 책을 산 선배도 재수를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ㅠ.ㅜ
케이는 열심히 공부를 했다.
다음날도 열심히 했다.
물론 그 다음날도..
책의 앞장만 까매졌다.
수학 집합은 눈감고도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뒷 부분은 목차 이름도 잘 모르... -_-
어느 날 합숙 학원에서 창밖을 보았는데
논밭 사이로 달려 탈출하는 친구가 보였다.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합숙이라 사감이 우리와 같이 생활했는데
사감이 친구를 맹렬히 뒤쫓았다. -_-;;
하지만 필생즉사의 각오로 달리는 친구를 잡을 수는 없었고
그 아이는 택시를 타고 후불로 집에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