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면 결혼을 생각하게되고, 경력과 미래에 나의 위치에 대해 계획을 갖고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너무 고민이 많아 조언 구하고자 글을 쓰게 됐어요.
저는 작년부터 외국에서 생활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어요. 꼭 서양권이 아니더라도 좁은 한국땅을 벗어나 넓은 세상을 한번쯤은 느끼고 경험해봐야 되지 않겠나!!!이런 생각이 아주 강렬하게 들었거든요.
지금 당장이라도 한국땅을 떠나고 싶었지만, 그나마 할줄 아는 외국어(영어)는 손에 놓은지 오래였기에, 워홀 정보를 폭풍 검색하다 보니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는 딸기농장, 오렌지농장에 가서 고생만 하다 온다는 후기만 있어서...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가보는건 어떨까 싶어 찾아보게 되었는데, 취업비자라는 것이 있더라고요.
몇번의 일본여행으로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일본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었기에, 현재는 일본어 공부를 하며 IT취업비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달전부터 일본어 공부중이에요. 아직 자격증 같은 부가적인건 시작 안했구요) 현재 남자친구와 같이 가려고 같이 공부하고 있구요. 음...욕하실수도 있지만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진지하게 예쁘게 만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민은 무엇인가ㅠㅠ!!하면요.
최근에 제가 이직을 했습니다. 기본급은 (세전으로) 210만원 초반대에 인센티브가 추가적으로 있어 평균 보.장.되는 월급이 (세전) 250 이구요. 서류보는 직업이라 거의 사무직이라 할 수 있는데, 야간근무는 없지만 평일주말 구분없이 스케줄 3교대 근무로 돌아갑니다. 시간대는 8-6시, 10시-8시, 12-10시. 여기까지는 입사전에 알고 있었던 상황이구요.
문제는 오늘 첫출근을 하고 왔는데 공휴일도 안쉬고 일한다더라고요. 그말을 듣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사실 전 남들보다 더 일하고 그만큼 더 받는거더라고요.
월급도 업무도 회사브랜드네임도...전부다 너무 만족하는데 근무시간대가 막상 실제로 해보니 월급250받아 만족이 안돼는거 같아요. ㅠ_ㅠ세상에 내마음에 드는회사 찾기가 쉽지 않다만 주말에도 쉬고 싶고 공휴일에도 쉬고 싶기도 하구요.
또 그냥 쉽게 그만 둘 수 없는게 여태 받았던 월급중에 제일 많은 보수이기도 하고, 서류만 보면 되는 업무이기에 하는일이 마음에 들고 나중에 다른데 이직할때 커리어에도 좋구요.ㅠㅠㅠㅠ
문제가 조금 복잡하죠?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사실 드는생각은 어차피 일본갈껀데 미래 이직하는 문제는 고려안해도 되지않나?!?!?! 싶다가도 저는 일단 일본가는 준비는 확실하게 할꺼지만 혹시나 한국에서의 생활이 좀 더 여유가 있어진다면 늦추거나 안갈수도 있지 않을까
(혹시 모르니) 대비해둬야 될것도 같구요. (왜냐면 일본IT취업도 박봉에 많이 힘들다고 들었어요. 젊은날에 고생도 해보고 경험도 해보자!!이런 마음이에요ㅠㅠ이부분은 감수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난 하늘이 무너져도!!!!무슨일이 있어도 무조건!!! 일본을 갈것이야!!!!!!!!!!!!!!이런건 아니라는거죠. 가겠다는 확실한 의지는 있지만 만약 모를 상황에도 대비를 하는것이 좋다! 이것이 지금 생각이에요.
여기에서 하나의 선택지가 더 생겼어요. 같은 시기에 남친도 인바운드로 이직을 했는데 업무가 숙달되면 실수령액은 못해도 190은 되고 더 잘하면 200은 넘을거 같아요. (정말 탑급으로 잘하면 250까지는 받더라고요) 인바운드를 잠깐 해봤지만 급여도 업무환경도 조건도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하지만 이 회사에서는 청년내일체움공제를 해준다더라고요. 2년을 근무하면 퇴직금과 더불어 1300(나라와 회사돈)+300(내가 넣은돈)이 들어오는거죠. 찾아보니 청년내일체움공제 해주는곳은 그리 많지 않더라고요. 제조업이나 열악한 호텔 이런데가 대부분이고 인바운드는 아예 없었어요.
제가 계산을 해봤습니다. 현회사의 월급과 남자친구네회사에서 평균 인센을 받는 월급을 뺀 값에 24개월을 곱해보면 890만원인가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인바운드로 2년을 존버하면 저에겐 1600이 생기니 일본갈꺼 생각해서 2년 존버하고 치고 빠질꺼면 인바운드가 이득이죠..
제가 남자친구네 회사로 이직하면 2년뒤엔 둘이 합쳐서 못해도 4천은 받을수가 있어요(퇴직금 한사람당 400으로 잡았어요). 예전에 인바운드로 잠깐 일했던 적이 있어서 어려운 업무지만 해낼수는 있을거 같기도하구요. 가면 새로운 동기도 사귈것이고 남자친구도 있으니 든든할거 같구요. (서로 심하게 사귀는티 내거나 하진 않을거에요. 여러모로 불편하더라고요. 현재로서는 그냥 가서 열심히 일할 마음입니다!!)
이제 간단하게 뭐가 고민되는지 말하면, 지금 직장이 휴일없이 일하는게 너무 싫은데 월급과 하는일을 무시못하겠고 미래에 이직할때 경력에 도움이 될거 같아 그만두기가 아쉽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2년뒤에 일본을 갈것인데 청년내일채움공제받는 회사에서 2년을 일하면 남자친구와 합쳐서 4천정도가 생기고 일본갈 자금으로도 쓸 것이다! 이거에요.
도움되는 조언의 답변 부탁드려용!!!ㅠ.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