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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가족과 내인생 모두 놓아버리고싶을때..

아무개 |2019.05.21 09:46
조회 20,941 |추천 61
+추가))
댓글들 하나하나 꼼꼼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솔직히 배부른소리한다고 욕 많이 먹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저랑 비슷하신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들 정말 감사하고.. 잘 새겨들을게요ㅠㅠ

전 저만 이렇게 사는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도 저랑 같은 고민을 하고계신걸 보니 약간 위로도되지만 이런 현실이 참 안타깝기도하네요..
주어진 인생 마음먹은대로 행복하고 즐겁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앞으로 전 제 글을 자주 찾아읽으며 조금씩 삶에 의지를 가져보려고합니다. 여러분들도 힘이 들때마다 여기와서 다른분들이 남겨놓으신 좋은 말들 곱씹으며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모두 행복하세요. 진심으로요.



본문))
전 학생때 참 모범생으로 살아왔던것 같아요.
성실하고 공부도 열심히하고..
그러면 부모님을 만족시킬 수 있었고 제 욕심도 있었죠.

원하던 대학에 들어가고 전 참 평범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요.

그런데 20대 후반인 지금.. 왜 이제 다 놓아버리고 싶을까요?

전 부모님이라면 제 목숨을 바칠 수 있을 정도로 감사하고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을 돌이켜보니 모든 순간의 결정은 부모님의 뜻었고 제가 원하지 않는 것도 부모님이 원하시면 해야했습니다. 강압적이었던건 아니지만 제가 실망시켜드리기 싫어서요

부모님이 이제 싫어졌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얼마나 저를 위해 많이 희생하셨고 사랑하는지는 잘 알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모님께 예전만큼의 애정이 느껴지진 않네요..


그냥 저는 다 놓아버리고싶을 뿐이에요
부모님을 이제 만족시켜드리고 싶지도않고 삶에 대한 일말의 욕심도, 꿈도 없거든요.
그냥 어쩔 수 없이 산다는 게 가장 맞는 말 같아요.

저보다 힘든 상황이신분들도 많은데 제가 참 우스워 보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전 그저 삶에 열정이 없어서 다 놓아버리고 싶을 뿐이니까요..


전 앞으로 제 인생이 궁금하지않아요
왜 굳이 오래 살면서 스트레스 받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내 존재가 없으면 돈걱정 안해도 되고, 주위 사람들 신경 안써도되고, 부모님의 눈치 볼 필요도없고, 아무런 고민도 안해도되는데..
왜 굳이 살아서 이런 고통을 겪을까.. 이런 생각밖에 안들어요

어벤져스 영화처럼 손가락을 누가 튕겨줘서 내가 사라졌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죽는건 말도안되죠.. 부모님때문이라도 전 절대 자의로 먼저 삶을 놓아버릴 수는 없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때문에요.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조차 큰 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그냥 하루하루 정말 의미없이..
어쩔수 없이 산다는 게 아주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더 길게 제 마음을 구체적으로 적고싶지만.. 모바일이기도 하고 너무 긴글이 될것같아 간단히 그저 지금 느끼는 감정만 적어봤습니다.


혹시 저와같은 고민 하시는 분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언도 얻고자 결시친 선배님들 계시는 곳에 올려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ㅠ

추천수61
반대수1
베플남자크라이스트|2019.05.22 15:15
저도 님이랑 비슷해서 공감갑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이 먹어서 노후 편하게 살려고 지금 이렇게 고생하며 아둥바둥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요. 어차피 사람 죽으면 끝인데, 왜 이렇게 까지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인생은 즐겁게 살아야 한다고 했는데 뭔가 노후를 위해 라는 목적달성을 위해 지금 삶이 전혀 행복하지도 않고 행복보다도 그냥 사회 기준에 맞춰 살아가야 하고 끊임없이 목표 달성을 하며 사회의 톱니 바퀴로서 살아가야 하는.. 주객이 전도된듯한 이 느낌.... 저도 이해하기 어렵고 정말 싫습니다. 그냥 가끔은 고통스럽지 않은 약을 투여 받아서 가볍게 삶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삶을 살아갈려면 삶에 대한 집착이 있어야 할텐데 그 집착이 그렇게 크지도 않기 때문이죠. 그냥 죽어도 별로 아쉬울게 없어요. 죽음이 두렵다는데 아플까봐 두려울뿐 고통이 없이 죽을수 있다면 당장 내일 죽어도 상관없을 정도입니다
베플ㅇㅅ|2019.05.22 14:21
내가 선택했다고 믿었지만 사실은 내가 선택한게 없는 인생이죠 그렇다고 내가 선택한걸 믿고 따라가기에는 나는 준비한게 하나도 없고요 부모님이 키워주신건 감사한데 참 무기력하네요 그럼에도 내가 이런마음을 가지는게 아직 배부르고 등따셔서 하는 소리구나 싶구여... 이것저것 많이해보고 세상사람들 많이 만나보세요 그럼 그 때 생각나는게 있을거에요 이걸해야겠다고 모든 사람들이 열렬히 하고싶어서 그 일을 하는게 아니래요 그냥 적당히 먹고 살 수 있으니까 참고 한데요 저도 그렇게 어른이 되면 좋겠는데 의욕도 없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네요
베플은목걸이|2019.05.22 14:34
저도 며칠 전에 같은 생각을 했엇어요.. 내가 사는 이유가 굳이 없는 느낌이요. 그저 죽는게 무서워서 사는걸까, 태어났으니 어쩔수 없이 사는걸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는데 제 머리로 내린 결론은 사는 이유가 없다 였어요. 그렇다고 죽을 이유도 없으니 그저 하루하루 소소한 행복을 즐겨 보려구요. 맛있는 커피 한잔씩 한다던가 영화를 본다던가 하루하루 하고싶은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는게 맞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 작은 행복으로 버티는 거지만 나중엔 다른 이유를 찾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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