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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으로인한 싸움 그사이에 임신

ㅈㅊㄷ |2019.05.22 18:12
조회 2,140 |추천 1

안녕하세요
폰으로 쓰는거다보니 오타 맞춤법이해부탁드려요..

30대초반 여자구요
이사람과 만난지는 1년하고 반년되어 같이산지는

1년 조금넘었네요..

결혼을 전재로 살림합쳐서 살고있고

혼인신고는 내년2월에 하기로했어요

가게오픈이 코앞이라 정신이없는 상황이에요

그동안 많이 싸우기도 싸우고 성격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살고있는와중에 기적처럼 아이가 찾아왔네요..

5주하고도 4일째네요..

갑상선이상으로 수술까지하고 호르몬약도 먹는데 임신은 정말 희박하다고 볼 정도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임신소식을 알고나니 기뻐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걱정부터 앞서네요..

우리가 정말 돈독하고 사이가좋았더라면 얼마나좋았을지 저도 갑작스레 찾아온 아기가 물론 기쁘고 행복하지만 덜컥 겁도나고 걱정도되고
애아빠도 지금 당장 가게걱정이 먼저인거같고..
임테기한날도 전날 미친듯이 싸우고 헤어진다고
얘기 끝난와중에 생리를 안하길래 그동안 싸운것때문에 스트레스일까했지만 혹시나, 설마하고 했던게 두줄이 나왔더라구요
어영부영 그렇게 울며겨자먹기로 서로 풀고선 다시잘해보자 시작하자한게 화근인걸까요...
워낙에 자기주장도 강하고 남자는 집에서든 밖에서든 어깨피고 살아야한다는 고지식한 사람이에요 여자는 여자다워야하고 같이 소리지르고 따지는꼴못보고 근데저는 정말 싸우려는게아니고 아닌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싶어서 제딴엔 제 입장을 얘기 한다는게 항상 마지막엔 싸움뿐이네요
이겨먹고싶은것도아니고 단지 나는 이렇다 저렇다 내 입장도 좀 생각해서 이해해달라 대화를 하고싶었던건데
성격도 불같고 자기화나면 앞뒤 없이 소리지르며 욕이든 손올라가는것 보이는 물건 내집어던지는것..
내가 정말 이사람과 앞으로 같이살아야되는건지 끝까지 이사람아이를 낳고 내가행복해질수잇는건지...
워낙에 예민하고 자존심상하는꼴은 못보는사람인거
일에대한 욕심많고 돈버는거에 치중되있은 삶들 알고만났지만 임신사실을 알고나면 좀 바뀔줄알았던 기대가 너무 욕심이엿던걸까요..
여자하기나름이라고들 하죠 물론 저도 싸우다 아니다싶을땐 막 나가고 소리도지르고 울고불고 하기도했지만 선은 안넘으려고 많이 자제하거든요
매번 항상 다른집부부들은 여자들이 현명하고 꼼꼼하고 남자가바깥일하면 여자가 다 집에서 내조해준다 비교당하기 일쑤고요
그렇다고 다들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제가 살림을 아예 안하는것도 아니에요
틈나는대로 집안일 다하고 청소빨래 밥도 다해요
오히려 제가 남자니까 부엌에있는 꼴보기싫다고 설거지도 하지말라그래요..
기본은 다한다생각해요 자기가 (가전제품이든 가구든) 갖춘 집 주변사람들한테 뽐내고 싶어서
초대하면 밖에서 안사먹고 제가 술안주든 뭐든 다 만들어서 대령하구요 손님들간그날새벽에 설거지 두세번해도 불만한번 안가지고 투정한번안부렸어요
남들도 다 잘만났다하고 아는지인분들앞에선 기세워주려고 나름 노력했다생각했는데..
정작 예전에 싸웠던날엔 저랑젤친한친구앞에선 저를 완전 우스운꼴을 만들었네요...
과거에 힘들고 아프게 살았던 기억들이있어
자수성가한건 정말 높게 여기고 존경할만한 사람이라 생각해요
아픔이많았던 사람인지라 가족이란 울타리욕심이 더 클거라는 거 잘알아요..
저도 엄마가 처음인듯 이사람도 아빠가 처음인게 얼떨떨하고 걱정도되고 어깨가 무겁겠죠..
나름 서로 노력하고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매번 싸우는게 꼭한사람만에 문제가있는것이 아니라는거 잘압니다..
근데 갈수록 너무 상처만 커지고 나중에는 정말 밑도끝도없이 미워지고 증오만 커질까봐
어떻게하는게 맞는건지 친구들한테도 말못할 고민을 결국 여기다쓰네요..
이글을 쓰게된 사건을 들자면
정말 말도안되는 사소한 일로 싸우는게 반복인데
오늘 한다는얘기가 절 정말 벼랑끝으로 몰고가네요
전부터 올릴까올릴까 하다..
결국엔 마지막이 여기네요
이상하리만큼 입덧은 없는데 희한하게 저는 두통이너무심하더라구요 며칠전부터 지금은 속도울렁거리고 어지럽고 초기때감기몸살같은 그런증상처럼 온몸에 열도나고 으슬으슬한데
저희가같이 일어나던 시간과 다르게 일찍일어났었나봐요 바디프렌드 주문한게 오늘정오에 오느라 속도 몸도 너무안좋아서 누워있다가 물론일찍일어나느라 배가고팠겠죠
밥먹자고 해서 밥차리는데 큰통에 있는 김치를 안짤라놔서 다른거 하고있으니 좀 도와줬으면 해서 짤라달라고한게 화근이됐네요
됐다고 김치그냥 안먹을테니 두라고 그러면서 안방으로 가더라구요 그래서 왜 그러냐 김치좀 짤라달랠수도있는거아니냐했더니 자기가왜 밥차려달라는것도 눈치를보고 말을해야되는지모르겠데요 밥먹을때마다 스트레스래요 제가 무표정에 귀찮다는듯이 말을했다는거에요 그래서 머리아프고 속이아파서 그런거니 그렇게생각하지말라고 귀찮은거아니라해도 막무가내로 자기기분나쁜부분만 얘기하네요
기를 펴고살겠냐면서 매번 밥먹을때마다 눈치를 봐야되냐면서..
저는 그럼 맨날 해맑게 웃으면서 밥차려야하나요....
기분이 안좋았을때 그럣다면 제가 잘못한게 맞겠지만 정말 몸이 안좋아서 그랬던건데..
그러다 뭐 늘 싸움에 전조증상처럼 언성높히고 저도
감정기복이 심하다보니 욱한게
저랑은 더이상못살겠데요 못하겠데요..ㅎ
저도 맘대로해 하고 자릴피하는데
쫓아와서 한다는말이 담주월요일에 예약하고 애를 지우잡니다
하... 거기서 정말 누구한테 뒷통수세개 얻어맞은기분이더라구요
아무리그래도 그렇지 나랑 성격이안맞고 내가 아무리 꼴보기싫고 한들 애까지 들먹거리는거보니까 처음엔 눈물도안나더라구요
엄마한텐 그러니까 장모님한텐 유산했다하라고
자기도 자기감정에 못이겨서 늘 그랬으니까
그래도 어떻게 애지우라는말을 홧김에 그렇게 쉽게할수있냐고
오로지 정말 자기감정만 먼저고 우선인가
하.....
자기애도아니고 내아기이기도한데 어떻게사람이저렇게 악할수가있는지...
그렇게울면서 얘기하다 돈도없고 갈곳도없지만 옷대충 줏어입고 나갈라니까 붙잡더라구요 어디가냐고 어차피 갈데없는거 뻔히알고있고
어차피 혼인신고며 뭐며 아무법적의미도없고 이대로 헤어지면 깔끔하게 남남인건알지만
그래도 이사람을 사랑하고 좋은점도있으니 고쳐쓰고사느니 내가한번 바껴바야겠다싶다가도
이럴때 정말 무너지고맙니다..
친구도 뭐도 다잃었어요
이제 내세상이없어요 친구들도 안좋아해요
이사람이 나한테 어떻게한지아니까 그래도
병신같은 저 입장생각해서 이해해주네요..
엄마한테도 너무미안하고 아가한테도미안하고
이렇게낳아서 불행하게 키우느니 지우잔사람한테 가족을 만들어주려했던 내가 참 주제넘은거같고..
또언제찾아올지도모르는 기적인데
우울하기만하네요
내 감정들을 다참고 살아야되는건지
조언구하자올린글인데 글을 쓰면서도 왜이리 엄마만생각나는지모르겠어요
하염없이 눈물만나네요..
늘 그렇듯 어영부영 풀고서 나갔을때 글 쓰네요
욕먹을글인거 잘알고 혼도날준비되있어요
현명하게 얘기해줄 사람이필요하네요..
지금저는 임신이며 이별을하게되면 그모든 달라지는상황들을 마무리하기도 너무벅차서 정리가안되네요..
그냥 이럴때일수록 먼저 손내밀고
다독여주고 챙겨주고 이뻐해줬음 좋겠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자기도 좀 챙겨달래요
자기도 힘들다고...
어떻게 같이사는 개만도못하는지
개한텐 이쁘다이쁘다 어쩔줄몰라하면서
자기애가진 사람한테 이럴수가있는지
임신으로 유세떨생각도 추어도없고..
그냥 단지 초기니까 초기때만 좀 챙겨달람을 먼저 바라는게 큰 욕심인걸까요..
감정기복도 너무심하고 술도안먹은내가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는 나도 내가나를모르겠으니
길면길고 짧으면 짧은 그열달동안만
나를 좀 이해해주고 맞춰주면 안되겠냐고...
애낳은 그 뒤론 어떻게 대하든 다이해하겠다고..
하...
임신부 블로그로든 지나가는 애기부부들만봐도
부러움투성인데 서럽고 가슴이미어질뿐이네요..


마지막으로
애를지우게되면 그냥 조용히 떠나려구요
그 어떤말도 어떤것도 다 하고싶지않고 끝낼생각이에요
이아이까지 없앤다면 전 이사람과 더이상 미래를 같이 할 이유가없으니까요.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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