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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안 좋은 애가 있었는데 오늘

ㅇㅇ |2019.05.23 01:59
조회 224 |추천 0
난 지금 고삼임
작년에 걔랑 같은 반이었고 올해는 옆반이 됐음 걔를 @라고 할게
작년에 @랑 같은 반이 됐을 때 첫날부터 내가 혼자 있으니까(친구 줄이고 공부하려는 작정이었음) @가 나한테 와서 말을 걸어주더라 ㅋㅋㅋㅋㅋ 약간 귀엽고 착한 것 같아서 말 받아주고 둘이 같이 있었음
근데 내가 보통 활발한 성격이 아니라서 다른 친구들이 결국 생겼거든

근데 그 중에 어떤 애(#라 함)가 나한테 @ 소문 안 좋다고 같이 다니는 애들마다 피곤하게 한다고 그러는 거임

난 그걸 듣고 @를 다시 보니까 괜히 정 붙이기 어엽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바로 멀어졌었음
근데 @가 그 후로 계속 친구가 없더라
조금 미안했는데 소문 안 좋으면 이유가 있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내버려 뒀음
근데 걘 내가 걔한테 아는 척을 하든 말든간에 내가 도움이 필요하거나 해 보이면 도와줬었음
그럴 때마다 죄책감이 오졌는데 난 소문을 믿었음
또 이미 정해진 무리 어떻게 할 수도 없었기에 그냥 나 혼자 합리화했음


그리고 올해가 돼서 반 갈라지고 @랑 나랑 옆반이 됨
1년 동안 #랑 친구로서 같이 다닌 결과 뒷담까기를 오지게 좋아하고 지나가는 후배들 옷 입는 걸로 뒷담까고 돌려까기 장인이었음
#랑은 반 갈라지자마자 바로 멀어졌음
반이 새로 편성되니까 @가 친구가 생긴 거 같더라고
그제인가
걔 얼굴이 밝아보이길래 내가 복도에서 지나가다가 @한테 인사를 했음

근데 내가 먼저 인사를 해서 그런가 @가 깜짝 놀란 거 같더라
그리고 바로 다음날에
내가 집 가려고 복도에서 신발 갈아신는데
@가 갑자기 뒤에서 나 부르더니 잘 가라고 인사해주더라
그 순간 작년에 걔 무시했던 내가 개쓰레기같더라
ㅋㅋㅋㅋ착한 애를..
되게 많은 생각이 들었음

그냥 그렇다고.. 여기까지 읽은 애가 있을까 싶네
너네도 이런 적 있냐
죄책감 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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