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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인데 새삼 첫출근하는 기분

얼마만인지 |2019.05.27 00:04
조회 47,749 |추천 80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한다는 말,
니가 일일이 해명하지 않아도 내가 다 말해 주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방에 적이라고 믿었던 바로 그 곳에서.

'다만 니가 잘 한다면' 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놀라운 일이다.

내가 무슨 그리 큰 죄를 지었냐,
너희 모두는 이기적이지 않느냐,
니들은 얼마나 깨끗해서 나를 평가하냐, 
내 존재 자체가 불편하다고 인정하지 그러냐,

놀라운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질문이 고개를 들지만
피해가지 않고, 묻어두지 않고, 풀고 지나갈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왔다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한다.

왕따 당하는 아이,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
회사에서 적응 못하는 사람들,

원인제공을 했을거다, 라는 쪽이었다 예전에는.
지금은 다수로부터 화살을 받는 이가 있다면
그냥 지나쳐지지 않는다.

앞으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분명히
의미가 있으리라 믿는다. 지금 이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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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으로 남들 10년 걸려 얻은 직급으로 들어왔고
낙하산이다, 남자상사 바뀔 때마다 각별하다, 도벽있다,
별별 얘기 다듣다 보니 거의 자포자기 수준이었는데
올해 일 많이 하는 자리 가서 열심히 하다보니
알아주는 사람이 생기네요 지난 금요일에 위와 같은
얘기 들었고 니가 잘 한다면, 이라는 단서는 업무보단
사람들하고 너무 벽 쌓지 말고 니가 먼저 다가가란
의미로 하신 말씀이신 것 같아요

왜 내가 뭐 잘못했다고 다가가기까지 해야하나 싶어
맘이 개운치만은 않지만 오늘 밤 공기처럼 꽉 막혔던 속이
조금은 시원해진 기분입니다

니가 해명하지 않아도 너 그런 사람 아니라고
내가 다 말하고 다닌다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조금 덜 개운한 마음쯤은 털어내야 겠죠?

첫 출근하는 신입사원 마음으로 알람도 10분 일찍
맞춰 놨어요 낼부터 잘 할 수 있도록 용기 주세요...^^

추천수80
반대수9
베플ㅡㅡ|2019.05.28 11:56
당신의 걸음걸음을 응원합니다
베플|2019.05.28 15:17
강한 놈이 살아남는게 아니고, 살아남은 놈이 강한거야. - 사회생활 17년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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