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맘카페에 쓰지 못하도 익명 빌리는 점 죄송합니다.
분양한지 3년 정도 되는 아파트인데, 신도시라 아직 주변 상권이 그리 활성화된 편은 아니라 대형마트 말고는 소형 지역 마트를 이용하는 편입니다.
대부분 아이들 하원할 때 함께 마트 가서 이것저것 반찬거리 사오는 것이 2-3일에 한번씩 있어, 아무래도 하원 시간이 다른 아이 엄마들와 겹칠 때가 많아 마트도 같이 가고는 합니다.
이제 여름이라 아이스크림을 자주 사는데, 저희 동네 마트에서는 하드 1개에 350원씩 합니다. 그래서 10개-20개 정도 한꺼번에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는데, 문제는 마트 캐셔들이 4-6시 정도에는 손님들이 몰리다 보니 아이스크림 갯수를 일일히 세시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도 역시 아는 아이 엄마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10개씩 담았는데 계산할 때 캐셔가 아이스크림 몇개냐고 물으니 8개라고 대답하고 8개로만 계산하더군요. 그것도 하원하는 아이가 옆에 있는데 말이지요.
얼마 전부터 제가 눈치를 채긴 했는데 늘 8개, 7개라고 대답하는데 이건 아닌거 같아서
아이스크림 갯수 잘못 센 거 아니냐고, 아까 나랑 같이 10개 담지 않았냐고 하니
1-2개는 괜찮지 뭘~ 하고 별일 아닌 듯이 얘기하길래 그래도 아이도 옆에 있었는데 조심해야하지 않겠냐 하니
캐셔들도 다 알면서 넘어가는 거라고 일종의 동네 장사 서비스 차원이라고 하면서 저더러 오히려 몰랐냐고 하네요. 아는 사람들은 다 그렇게 하는데 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제가 마트 주인이 직접 서비스라고 손에 쥐어주는 것이 아닌 이상 그건 아닌 거 같다고 하고 특히 아이들 앞에서는 조심해야하지 않냐 하니
다음에 보자며 그냥 가버리네요.
그런 엄마 보고 아이가 뭘 배울까, 더군다나 그 아이는 저희
아이와 같은 어린이집인데
저희 아이에게 그 아이와 놀지 말라고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제가 이상한 건 아니겠지요.
그 아이 엄마의 태도가 어쩜 그리 당당한지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