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사관이란 직종으로 4년간 복무했던 예비역 해군 하사입니다.
이번에 안타까운 죽음의 소식을 듣고, 순간 멍했습니다.
4년동안 홋줄이 터지면 위험하다 이런 사고들이있었다 등등.... 이야기로만 듣던 홋줄사고
뉴스에 나오는걸 보고.... "아..... 많이 안다쳤어야 되는데......"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뭐 군대에서 이런저런 사고들 많이 나고 인명이 죽어나가는것도 가끔 듣고 직접 보기도 했습니다.
군인..... 밖에 나오면 군바리....... 군인비하 하는 단어 참 많죠......
4년간 나라 지킨거 후회없었습니다.
그거 해군이란 특성때문에 배에 오래 지내다보니 공황장애와 밀폐공포증 불안장애가 왔었지만...
전역하고 난뒤에 점점 호전되었고 지금은 문닫고 잠이 들정도로 호전되었습니다.
아직 군인이였던 습관인 조그마한 소리에도 놀라면서 잠에서 깨는 버릇과
불안장애의 후유증인 불면증이 조금 남아있다는게 아직 불편하지만....
지금도 나라를 지켜주고 있는 친구들이 있기에 맘편히 자고있었습니다.
간부의 특성상 SNS에 글을 잘못올리면 징계대상이라 사용하지 않던 SNS를 전역후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워마드의 글을 페이스북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이번에 죽은 고 최종근 하사 수병으로서 전역이 한달남은 불쌍한 청년입니다.
근데 워마드라는 사이트에 그것도 불행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을 그렇게 조롱한다는게......
너무나 충격적이고 격한 감정이 생겼습니다.
4년간 나라를 지킨거에대한 후회 없던 저의 생각이 처음으로 후회했습니다.
나는 저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군대에서 4년동안 정신장애를 겪으면서 복무를 했던건가?
한남, 고기방패, 재기했노.............. 여성혐오를 싫어한다, 여성혐오를 그만둬라,
여성과 남성을 같은 대우를 해라...........
기성세대에서는 남성우월주의가 만연한 사회였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까지 한번도 남성우월주의를 겪은적이없습니다.
남성이란 이유로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무거운 짐 옮기기 더러운 화장실 청소는 남자들이 전담했고,
대학교에서는 남성이란 이유로 똥군기의 대상이 되었으며, 군복무 중에도 여군들을 도와줬습니다.
지금까지 이런것들을 하면서 한번도 이런생각을 한적이 없는데.......
워마드란 사이트의 게시글을 보고 이건 남성차별아닌가?? 군대는 왜 남자만 갈까??
노르웨이나 북유럽처럼 남녀 공평하게 다들 군대가면 안되나???
같이가서 같이 국방의 의무를 지키면 되는거 아닌가요??
뭐 성범죄가 일어날수있으니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럼 38선 기준으로
남자대대----여자대대----남자대대----여자대대-----남자대대-----여자대대
대대별로 여성과 남성을 나눠서 지키면 되는거 아닌가요??
철저하게 분리하고 철저하게 군생활하면 되는거 아닐까요???
해군같은경우는 배에서 생활합니다
00함은 남군만 00함은 여군만 타서 교대식으로 해역을 수호하면 되지않을까요??
여자는 임신하잖아 라고 반론하신다면.... 그건 생물학적으로 어쩔수 없는 겁니다.....
임신은 변경할수 없는겁니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는 변경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북유럽처럼 국방의 의무 투표를 통해 같이 할수도있지 않을까요??
다른 남성분들은 너희 여동생이나 딸을 그 _같은 군대에 보내고 싶냐? 라고 물어볼수도 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네 보내고 싶습니다. 가서 자기자신을 지키는 정도는 배우는게
전쟁이 일어나면 좋지 않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워마드 때문에 감정이 격해져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워마드처럼 생각 안하시는 여성분도 많은거 알고있습니다.
워마드가 여성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발 군인들을 비하 하지말아주세요
병으로 온 친구들은 정말 오기 싫은데 와서 힘들게 복무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휴대폰이 되고 한달에 2번 평일 외출이 되며, 동기생활관이라 선임들의 갈굼이 없다해도,
자유를 빼앗긴 그 시간은 되돌려 받을수 없는 시간입니다.
그러니 혜택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냥 수고했다 고생했다 힘들지만 너희 때문에 잠을 편히 잘수있다.
응원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