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직장인 흔녀입니다
사는곳은 지방이고 오늘 쓸 이야기는
그냥 어디 하소연할때도 없고 그냥 두자니
이게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고 그래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자 글 올립니다
얼마전 20살때부터 알고지낸 언니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이게 그렇게 인연을 끊자고 할 만큼 내가 잘못한건가 매번 드문드문 생각나더라구요
20살이 되던해 대학을 포기하고(사실 대학들어가서 공부 할 자신이 없었음)
바로 취직을 할려고 하였으나 어리다는 이유로 괜찮은곳은 퇴짜맞음..
여기저기 알바하면서 돈을 벌던 시절(대학생이 아니라고 부모님이 용돈끊었어요..ㅠㅠ)
우연히 그언니를 만났고 서로 성격이 정반대이긴 하지만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성격이기에 친해졌어요
가끔 만나서 밥먹고 카페나 가던 사이였는데
제가 21살이 되던해 이렇게 알바하면서 살기에는
너무 힘이들어서(투잡뛰었어요ㅠㅠ)
자격증 하나믿고(간호조무사) 여기저기 면접보다가
한의원에 취직 되었고 1년정도 일하다 직원한명이 나가면서
새로운 사람구할때 제가 그언니를 추천했고 원장님이 좋게보셔서
같이 일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만나는 사이였는데 같이 일하면서 매일매일 얼굴보고 일하다보니
친구보다 더 친한사이가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매일매일 보니깐 굳이 연락문제로 싸우거나 그런적은 없었어요
내일 보니깐 내일말해야지 이런식? 급한건 바로 전화하는 성격이였거든요
그렇게 그 한의원에서 같이 2년정도 일하다가
월급문제로 둘다 동시에 같은날 그만뒀어요
서로 같이 친구보다 더 친한 사이가 되다보니
언니가 제 친구들하고도 다 친해요
워낙 촌구석이라 한다리 건너 다 아는사이라
어찌저찌 서로 아는사이더라구요
그러다 백수로 지내면서
제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고
동창인데다 같은반 친구였던 터라 금방 친해져서
백수때 그 친구랑 언니랑 저랑 다른친구 4명이서 자주 만나서 놀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서로 문제가 없었어요 단톡방이 있어서 언제 어디서 만나서 놀자
이런식으로 약속 잡았거든요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저는 산골마을에서 살아요
시내에서 버스타고 20분정도 들어가야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20분정도 걸어 올라가야해요 우리집앞까지 들어가는 버스가 있는데
하루에 4대뿐이에요 근데 제 친구 두명이랑 언니랑 같은동네 살아요
그중 한명은 언니랑 같은아파트인데 동만 달라요 바로 옆동이죠
그러다보니 저혼자만 떨어져서 사니깐 저녁 7~8시쯤
단톡방에서 저빼고 그 3명이서 잠깐 만나서 커피한잔마시자
치킨사줄테니깐 만나자 이런식의 연락이 와요
처음에 저 빼고 그 3명이 만났을때
전 일단 집이 머니깐(막차가 딱 8시버스에요ㅠ)
부럽다는 생각이 들긴했어도 거기에 서운하다던가 이런 감정이 들었던 적이 없었어요
그러다 언니나 저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면서
서로 연락하는 일이 백수였을때보다 확실히 줄이긴 했어요
그래도 서로 버스시간이 같아서 10분정도 얼굴이나 보고 집에가곤 했어요
그러다 아버지랑 저랑 퇴근시간이 같았는데(6시퇴근)
퇴근하고 병원에서 나오면 아버지가 저 기다리고 있던 터라
언니가 얼굴 한번보자 하면서 아버지가 기다리고 있어서 못간다 매번 거절하게 되었죠
그러다 제가 들어간 직장이 돌아가면서 두명씩 3~4시에 퇴근하는데
제가 그날 3시에 퇴근하는날이여서 단톡방에 오늘 3시에 끝난다~~
자랑했어요 그러다 친구한명이(이친구를 A라 할게요) 자기 저 일하는병원
근처라고 커피나 한잔 하자고 답장을 하길래 오케이를 했어요
이게 화근이였던건지 언니가 그 내용을 확인하고나서
니들이 친구이긴 한가보다 내가 보자고 그러면 아버지가 기다린다고
매번 거절하더니 A랑은 잘 만나고 다니네 이러면서 엄청 서운해 하더라구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언니의 서운함을 쉽게 안풀리더라구요
저는 솔직히 이부분에 대해서 언니가 절 이해해 주는 줄 알았어요
솔직히 버스시간이 6시20분차인데 6시에 퇴근해서 고작 얼굴 10분정도 보는게 다인데
(만날때마다 매번 제가 언니 일하는 병원앞까지 걸어갔어요)
아버지 보내고 언니만나서 10분 이야기하고 버스타고 가서 내려서 집까지 또 20분 걸어서가야하는데
제가 왜 그런 고생을 해가면서 언니를 만나야 해요? 아빠차 타고 가면 바로 집까지 편하게 가는데?
이게 첫 시작이였어요 이때 이후로도 제가 다른친구(이친구를 B라고 할게요)
언니랑 옆동사는 친구인데 친구생일이라서 미역국이라도 해줄려고(시집간 친구에요 남편이 안끓어줬다해서..)
케익 사들고 그 친구집에 갔는데 옆동이라 그런지 집앞편의점에서 언니랑 마주쳤어요
B생일이라서 케익사들고 가는중이라고 아무생각없이 말했는데
언니가 바로 옆동인데 자기한테 연락도 안하고 니들끼리 놀생각하냐고
이런식으로 매번 서운해하고 삐지고 화내고
거기에 저는 설명을 하고 해명을 하고 풀어주고
다음부터 연락하겠다 잘못했다 매번 사과를 하게 되더라구요
제일 싫었던건 막상 만나자고 연락하면 귀찮다 힘들다 피곤하다 이런식으로 매번 거절해요
만나도 그래요 A나 B한테는 그런 소리를 안하는데 제가 편해서 그런건지
저한테 아 쟤 너무 귀찮아 이소리를 해요 이소리 들을때마다 제가 정색하거나 그러면
장난하나 못받아주는 사람 취급해요 어쩌다 한번 그소리 하면 제가 장난으로 받아주겠죠
매번 만날때마다 제가 언니 나 이거 뭐 해야해 이러면 아 귀찮아죽겠네
이런식으로 말해요 저한테는 그게 상처였거든요
그러다보니 솔직히 저도 그소리가 듣기 싫어서 연락을 먼저 안한것도 있긴 해요
만나자고 할때마다 귀찮다는 소리를 하지 말던가
안만나준다고 화를 내지를 말던가 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A랑 B를 만나면 삐지고 전 그걸 또 해명하고 설명하고 저한테는 그게 너무 스트레스라서
최근에는 제가 그냥 그 세사람을 아예 아무도 안만났어요 연락도 안했어요 말그대로 잠수탔어요
사람만나는재미로 사는 제가 사람만나는게 스트레스라서 못만나는게 너무 우울한거에요
계속 그런식으로 반복되고 같은문제로 서로 싸울때마다
제가 큰소리를 내거나 그러면 인연끊자 연락하지말라
너무 당연하게 그소리를 하더라구요
그소리할때마다 내가 이소리를 들을만큼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지도 하고
그냥 6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제가 잘못했다 다음부터 연락 잘 하겠다
이런식으로 계속 사과하는데도 전 저대로 너무 억울하더라구요
사람 인연을 이렇게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구나
이런소리를 들을만큼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구나
그냥 그렇게 인식되어버렸더라구요
그러다 얼마전 A친구 딸내미가 100일이였는데(3개월간 잠수탔어요...)
친구가 제가 일하는 병원까지 찾아와서 100일 떡을 주고 갔어요
연락도 안한 제가 밉지도 않은지 웃으면서 자기딸 100일이라고
너 생각나서 떡주러 왔다고 말해주는데 너무 미안해서
양말 몇개 사주고 오던 날 그날도 언니가 저한테 또 그러더라구요
돌도 아니고 100일이라서 양말 몇개 선물해주는건데 초라해서 연락 안했다
작든 크든 같이하자고 연락하는게 그렇게 힘든거냐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면서
또 이번에도 연락끊자 인연끊자 하길래
이번에는 그냥 안잡았네요 너무 지치더라구요
솔직히 이번에는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다시 잡는다 쳐도 연락 잘할 자신도 없길래 이번에는 그냥 안잡았네요
그냥 이렇게 지내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내가 누구때문에 내친구들 만나는것도 피했는데...
어찌보면 언니말도 맞긴 해요 작든 크든 연락해서 같이 할수 있는거 아니냐는말
근데 제 입장에서는 두달동안 잠수타다가 갑자기 연락한게 그 친구일때문에
연락한거라고 언니가 화내면 어쩌지 이런 생각부터 들다보니 그냥 나혼자 준비해야겠다 싶더라구요
한가지 더 제가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작년 7월부터 정모모임을 가지게 되었는데
한달에 한번 수원갑니다(2시간거리..ㅎㄷㄷ)
이모임을 언니가 마음에 들지 않아했어요
이 모임을 제가 고집부리니깐 더이상 터치를 안했는데
툭하면 정모모임사람들하고는 자주 만나는데 자기한테 연락없다고
이런식으로 화내더라구요
언니한테는 서운할 이야기이지만
저는 솔직히 언니를 만나는 것 보다 그사람들 만나는게 편했어요
한번 만나면 그후로 서로에게 연락문제로 싸울일을 없으니깐요
만나고 뒤돌아서면 그걸로 끝나니깐 전 그게 편하네요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술에 취해 쓰다보니 내용이 뒤죽박죽이네요
제 길었던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여러분은 지인들과 부디 오래오래 잘 사귀었으면 좋겠네요
마무리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