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작년에 미국 유학 갔다 돌아와서 한국 학교생활을 처음 해보는거였거든..
처음에는 여기가 인싸 아싸 구분을 짓는 곳인지도 몰랐고 뭔가 분위가 이렇게 무서운지도 몰랐어..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적응안돼서 친구도 많이 못사귀고 조용하게 살았었어.
욕은 일절 안쓰고 누가 부탁하면 뭐든지 들어줬고 그냥 난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생기겠지 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더라...
이러니까 만만하게 밖에 안보고 무시만 하더라고.. 돈도 뜯기고
내가 정말 행동을 잘못하고 살았구나 생각하고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자존감도 낮아지고 상처도 받아서 올해는 성격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진짜 남녀구분없이 다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심지어는 남자애들이랑도 많이 친해졌어.
예전에 나로선 상상도 못할 일이었거든..
암튼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사람 대하는거를 힘들어하는건 똑같았지만 누구하나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어..
주위에 친구한테 얘기해봐도 다들 가볍게 듣고 넘길 뿐이었고 그러다가 남자애들한테 얘기를 해봤는데 애들이 생각보다 잘 들어주고 뭔가 여자애들이랑 있을때의 긴장감이 풀리더라고..
그래서 얘네가 너무 편하고 동성같아서 남자애들이랑 같이 다니고 놀러도 갔었는데 그걸 보고는 학교애들이 내가 어장친다, 꼬리친다, 여우다 이런식으로 얘기했고 복도에서는 다들 째려보거나 욕을 했어..
처음에는 눈치 못챘는데 다른반에 평소에 날 안좋아했던 소문같은거 좋아하고 남 뒷담 까는거 좋아하는애가 나한테 와서 얘기해주더라..
근데 난 딱히 신경을 안썼어.
난 심각한게 아닌줄 알았거든..
근데 집가는 길에 어떤애가 나보고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을 했고 난 그거 때문에 얘랑 싸웠는데 이때다 싶다하고 그 뒷담까는거 좋아하는 애가 나를 물고 안놓아주더라..
내가 싸우는 과정에서 협박을 하고 학폭을 했다니 어쩌니 이런식으로 심각하게 소문을 퍼뜨려서 애들중에 이 일 모르는 애도 없고 난 걔 담임쌤한테도 불려갔어..
그래도 그 쌤은 내 얘기 다 들어주시고 나한테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시고 진짜 대처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있어...
근데 소문은 퍼질때로 퍼지고 잘나가는 애들한테 페메가 오고 남자애들보고 나랑 놀지 말라고 하고 지금 이 일 때문에 너무 자존감 떨어지고 마음이 병들어서 당장 월요일이 수련회인데도 즐겁지도 않을것같고 학교가는게 너무 무섭다ㅠㅜㅜ
욕설은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톡선고맙고 진짜 위로 해줘서 고마워!!
너네 덕에 살아.. 진짜.. 너네 너무 착하고 좋은애들인것같다ㅠㅜㅜ 나 참고로 중3이야ㅠ
(본문)
아무도 나한테 괜찮냐 이 한마디를 안해주더라....
애들도 막 나 무시까는건 아니고 평소랑 똑같이 대해주는데 평소에 같이 다니던 애 중에 한명이 나를 다독여주는 말은 전혀안하고 소문만 믿고 내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행동 제대로 하라는 말만 해서 마음이 많이 상했는데
그 다음으론 나랑 제일 친한 애는 안그런척 하면서 나랑 좀 멀어지려하는것같더라고..
어쩌다가 별로 안친한 우리반 어떤 여자애한테 내 일 다 털어놓고 솔직하게 말했더니 얘가 자기도 전에 그런일 있었다고 공감도 잘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래서 마음이 진짜 많이 나아졌단말이야..
그리고 끝났줄 알았는데 집에 와보니까 진짜 장문으로 나한테 진심어린 조언을 보내놨더라고ㅠㅜㅜ
난 얘한테 너무 고마운데 어떻게 보답할 길이 없을까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