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사랑 받고 싶어요!”
탤런트 이승연은 여전히 ‘쿨’한 모습이었다. 이승연이 인터뷰차 서울시립미술관에 열리고 있는 ‘마티스와 불멸의 화가 전시회’에 나타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대중의 시선이 불편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러면 동대문에서 장사는 어떻게 하겠는가. 괜찮다”라며 팬들에게 정성껏 사인을 해줬다. “겸손한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마음 뿐”이라는 이승연은 서서히 예전의 ‘쿨’한 모습을 되찾으려 노력하고 있었다.
이승연이 2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오는 2월 4일 첫 방송되는 sbs 주말드라마 ‘사랑과 야망’(극본 김수현ㆍ연출 곽영범)에서 여주인공 미자(한고은)를 유명배우로 키우는 디자이너 혜주 역을 맡는다. 7회부터 등장하는 조연이지만 이승연에게는 새 출발을 의미하는 중요한 작품이다.
이승연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 ‘빈집’ 이후 많은 작품 제의가 들어왔다. 다시 연기를 하긴 해야겠지만 선뜻 결심이 안 섰다. 하지만 김수현 선생님에게 작품을 제의 받자마자 나도 모르게 ‘하겠다’란 말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k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 sbs ‘완전한 사랑’에 이어 세 번째로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하며 끈끈한 연을 이어간다.
이승연은 “김수현 선생님이나 나나 한번 인연을 엮은 사람과는 오래 가는 편이다. 지금 내 일을 봐주는 코디네이터도 8년째 자매처럼 지내고 있다. (내) 인간성이 나쁘진 않다는 말 아니겠느냐”라며 웃었다. 이어 “극중 혜주는 나와 비슷한 면이 많다. 잘 웃지 않는다는 것이다. 밖에서 보면 시원하게 잘 웃는 사람으로 비쳐지지만, 사실 잘 웃는 편이 아니다. 극중에서도 거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아직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다. 오는 31일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시작으로 2월 초부터 새 마음가짐으로 드라마 촬영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설을 앞두고 이승연은 간절한 ‘새해 소망’도 빌고 있다. “절 사랑해 주셨던 분들이나, 그렇지 않은 분들이 모두 절 새롭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녀의 소망이다.
지난 2004년의 위안부 화보 파문을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들을 의식한 소망이다. 이승연은 “이제 청춘배우도 아닌데 솔직히 큰 욕심은 없다. 다만 날 사랑해주셨던 분들을 실망시켜 드린 점이 송구스러워 더 열심히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