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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의 짝사랑의 끝

ㅇㅇ |2019.06.14 23:29
조회 213 |추천 0

음 어떻게 시작해야됄지 모르겠다 가물가물한데 우리 벌써 처음 본지 2년이나 됐나?

아마 중학교1학년 축구경기할때 너를 처음 봤을거야

너가 축구 국대도뛰고 외국까지 가면서 경기를하다가 태클때문에 다쳐서
그 이후로 축구를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어 얼마나 잘하길래 국대까지 뛰었다싶고

하도 가자고 난리를 치는 친구들에게 떠밀려서 관심도 없는 축구경기를 보러갔어

우리옆반과 너희반이였던반이 축구경기를 하는날이더라

너는 너의 실력 그대로 엄청 잘하더라 몇분도 안돼서 너의 첫골이 터진것같아

이 축구경기가 내가 널 처음봤을때였을거야

일학년때 사실 너의 대해 마음이 별로없었어
넌 날 이름 정도만 알았을거고 나도 널 축구잘하는애 정도로만 생각했거든

그러다 또 시간이 지나서 2학년이돼고 정말 우연으로 너랑 같은반이됐더라

1학년땐 잘 몰랐는데 너가 피부도 엄청 하얗고 홍조도있고 화나거나 부끄러우면 귀랑 얼굴 새빨게지는 너였지

난 사실 귀여운남자보단 섹시하고 능글맞은 나쁜남자들이 내 이상형인데

내 이상형이랑은 아주 다른 너가 어느순간 내 마음속에 들어와있었어

너가 하는행동 다 너무 사랑스러웠고 너무 귀여웠어 처음엔 그냥 귀여워서 내가 좀 예뻐하나보다 그런식으로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너가 계속 보고싶어지고 너때문에 학교가는날이 기다려지고 내 새벽엔 항상 너가있었어

2학년 여름방학때쯤부터 내가 널 좋아한다는걸 자각하고 정말 매일매일 너생각만했어

그때 내 머릿속은 온통 너였어 너의 반번호 너의 생일 너가 좋아하는음식 너가 사소하게 가끔 말하는것들 난 거짓말처럼 외우고있더라

너가 다른여자애랑 있으면 마음이 이상해지고 점점 너를 향한마음이 커져갔어

난 반에서 시끌시끌하고 털털하고 남자애들이랑도 거리낌없이 노는데

너앞에만서면 어디가 이상해보이진않을까 혹시 내가 말걸면 불편해할까 걱정했어

깝치는내가 너앞에만 서면 진짜 여리고 부끄럼 많은애가 되어있더라

난 진짜 아직도 내 이상형과 그렇게 다른너를 왜 좋아했는지 모르겠어

딱히 너가 설레는 행동을 한것도,너가내게 관심을 보인것도 아니였는데 난 정말 너가 너무너무 좋았어

하는행동하나하나 심장이 아플정도로 좋았고
말수가 적은너에게 다가가기 힘들어서 혼자 말걸 궁리도 생각해보고

넌 나같은애한테 아무생각도 없었겠지만
어느새 넌 내 삶의 일부분이되있더라

너가 웃으면 세상이 환해보였고 심장이 너무 빠르게뛰었어

피부도 하얗고 볼도 발그레하고 핑크색입술을 가진 너가 웃으면 진짜 세상 떠나갈듯 설레고 너무 좋더라

난 2학년겨울까지 너랑 별로 친해지지 못했어 엄청나게 노력했지만 그냥 같은반이고 말 조금하는 니 주위에 그저그런 여자애중에 하나였을거야

난 진짜 거짓말처럼 이렇게 사람이 좋아질수있을까 정말 하루종일 니생각에 빠져살고 자기전에 항상 너의 대한 이런저런 망상을 하며 잠들었어

가끔 니생각에 빠져 허우적대다 결국 밤을 다 새버린날들도 있었어,어떤 짝사랑노래 사랑노래를 들어도 내 얘기 같았고

어떤걸보던 어딜가던 난 너밖에 생각안나더라 너가 모르는 너와의 추억들이 너무 많아져갔고

점점 나에게 널 좋아하는건 당연한 일이돼가고있었어

사실 어쩌면 이렇게 내 마음이 뜨거우니 너도 언젠간 나와같은 마음이지 않을까라는 터무니없는 확신이 마음의 자리잡고 있었나봐

너에게 난 그냥 같은반 여자애중 하나일텐데

그렇게 2학년이 끝나고 3학년이 됐는데 매일매일 새벽기도를 나가서 너랑 같은반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우리학교 반이 그리 많지않은덕분인가
나랑 또 같은반이 되었더라 내 가장친한친구도 함께

3학년되었을땐 정말 너를 좋아하는게 당연해졌고 매일매일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어

너와 눈도 못마주칠정도로 너를 너무 좋아했고
수업시간엔 너만 몰래몰래 쳐다보고 친구들한테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너랑 같은모둠으로 다 바꿨어

그러다 4월쯤인가 너가 내 제일친한친구가 짝이 됬더라
내친구는 내가 걜 좋아하는걸 몰랐어

난 누구하나한테라도 말하면 퍼진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아무한테도 말하지않고 혼자 꾹꾹 마음을 눌러담고있었거든

넌 친화력좋고 성격도 좋은데 얼굴까지 너무 예뻐서 남사친도 많고 널 좋아하는애도 많잖아

아마 내가 남자였어도 너를 좋아했을거야

슬프지만 어쩌면 당연한건지 그애도 너를 좋아하는것같더라

난 하루종일 그애를 쳐다봤지만 걔의 눈에는 너만 담겨있더라

그애를 향한 내맘이 뜨거워져가고 정말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너무 널 사랑했을땐

넌 이미 내 친구를 너무 좋아하고있더라 일년전에 나처럼

수업시간내내 난 널 바라봤어

하지만 넌 내 친구를 보면서 귀가 빨개지고 계속 웃고있더라 나한텐 잘 보여주지않는 예쁜미소를

난 내맘이 너무커서 너가 언젠간 날 좋아할줄 알았는데 세상이 내마음대로 되지않더라

내친구를 슬쩍 떠봤어 내친구도 널 좋아한데 둘이 곧 사귈것같더라

오늘도 반애들이 너희를 엮는데 나혼자만 눈물날것같더라 그래서 그냥 조용히 나왔어

난 이제 너를 좋아한만큼 너에 대한 마음을 지우기 위해 몇달 또는 몇년을 마음아파할꺼고
마음을 지우기위해 노력할거야

사람마음이 마음대로 되지않는게 정말 힘들다
이번주내내 혼빠진듯이 산것같아

정말 멍때면서 너생각만하다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더라고

하지만 내 2년을 설레게 해줘서 행복하게 해줘서 고마워

너란애를 만난건 다시는 잊지못할 내 행운인것같아

내친구랑 잘되길 바란다면 거짓말이지
그래도 난 너가 행복한게 좋아 응원할려고 노력할게

이미 내눈에 눈물이 흐르고있겠지만

미안 아직 포기못할것같아

벌써 너가보고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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