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랑하고 사랑받는게 어떤건지 절절히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가 있다.
바로 천국의 계단.
지금 가게에 있는데 시모가 티비를 켜놓고 주무시고 계신다.
물론 난 컴하고 있었는데 천국의 계단이 재방송(막방인가 보다)하고 있다.
천국의 계단....처음엔 열심히 꼭꼭 챙겨보다가 어느 순간 짱나서 안봤다.
사실, 착한사람이 당하고 사는 꼴이 보기 싫어서 안봤다....
그런데 지금 가게 티비에서 재방송을 해주는데 눈은 컴에있고,
마음은 천계쪽에 있다....... 대화 내용으로만도 난 충분히 눈물을 펑펑쏟았다....ㅠ.ㅠ
그래 나한테도 날 너무나 사랑해주는 오빠가 있다...
연애할 때 나보다 4살 많아서 오빠라고 불렀고,
지금은 아빠가 됬다..... 오빠가 진짜 아빠가 됬다.....ㅠ.ㅠ....
다시 함 눈물을 훔치고....
밑에다도 썻지만 ...... 난 자라오면서 사랑이라는걸 모르고 자란것같다.
부모님은 항상 바쁘셧고, 위로 오빠도 날 여자라는 이유때문에 항상 남동생만 감싸고 돌았다.
난 지금도 캔디의 내용을 모른다...
어릴적 티비채널 쟁탈전을 할때에도 오빠랑 남동생은 항상 2대1로 날 몰아붙쳣고,
난 항상 졌다...글고 어쩔수 없이 울었다....ㅠ.ㅠ
그래서 그런지 어른이 된 지금도 캔디는 보기 싫은 만화가 됐다.
결국 이런 어린시절을 거치면서 단 내 맘속에 커다란 벽을 쌓고 살았던것같다.
지금도 기억나는 풍경 하나. 초등학교 2,3학년 쯤인걸로 기억한다.
우리친정도 아빠가 큰아들이었고,,,제사 무지 많았다.
시골이라 엄마랑 읍내까지 나가서 시장 봐다가, 입식부엌도 아닌 추운 수돗가에서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제사 준비를 나 혼자 다했고(엄마는 바빳다...ㅠ.ㅠ) 그 많던 설겆이 또한
다 내 몫이었다.... 작은엄마들 2분...있으나 마나...차라리 없는게 속이라도 편했다.....
어느날이었던가. 내가 엄마한테 함 반항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나 혼자 이렇게 추운데서 고생하는데 오빠랑 남동생은 뜨뜻한 방에서 티비만 본다고...
울 엄마(계모는 아니다) 내 등짝을 후려치면서 나가라고 했다.
결국 난 아무소리 못하고 묵묵히 일하는 부엌데기 처럼 자라야 했다.
그러다 갑자기 아빠가 사기를 당해 그나마 있는 재산 모조리 날리고,
그야 말로 우린 야반도주 했다.... 보따리 딸랑 3개...
우린 서울에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겨우 정착했고, 지금도 살고 있다.
설에서 초등 6학년을 졸업하고, 중학교를 가고, 고등학교 지원할때
엄마가 학교라는 데를 처음 오셨다.
담임선생님이랑 상담끝에 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업고등학교 진학을 하게되었다.
그 때 당시에도 난 겉멋에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고자 했으나.
난 얼른 상업고등학교를 나와서 돈을 벌어야 하는 딸이었다.
고1때 담임선생님을 잘 만났던것 같다.
그 선생님으로 인하여 난 공부하는 재미를 알았고, 어느 순간 난 주목받는 사람이 되있었다.
학교에서는 날 사람 취급해줬다.
결국 난 항상 반에서는 톱을 달렸고, 전교등수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았다.
고3 졸업과 동시에 공채로 취업을 나갔다.....63빌딩....
공채로 들어가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우릴(동기) 주목해줬다.
그 중에서 특히 내가 눈에 뜨었던건....어떤 여자 동기보다도 키가 컷다..
그러던 어느달 우연히 엘리베이트에서 대표이사님을 만났는데 나한테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 자네가 이번 신입사원 여자 중에서 젤로 키크다는 사람인가?"
"네" 더이상 암말도 못했지만 정말 기분은 좋았다.
그 곳에서 나는 겨우 4개월을 근무했다..
공채치곤 정말로 월급이 형편없었다..3개월 수습이고 4개월째는 정식인데도 실수령액이 48만원
이었다.
결국 난 내 친한친구(걔도 공부 무지 잘했다)가 대학을 가기위해서(걔는 ..생명보험 입사했는데
실수령액이 60만원도 넘었다...그런데도 그만두고 대학가는 공부를 한단다)
회사를 때려치는걸 보고 "너도 하는데 나는 왜 못하냐" 글고 회의를 느끼던 때가
과감히 사표를 썻고,
친구랑 종합학원 등록했다. 엄마는 첨엔 반대하셨고
아빤 공부잘하는 딸이 꼭 대학가길 바란다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고, 항상 내편이었다.(아빠 ㅠ.ㅠ)
결국 난 in서울의 4년제 대학에 입학했고, 1학년 마치고 오빠의 졸업(전문대, 졸업작품)이랑
겹쳤고, 부모님이 말씀하기 전에 내가 알아서 당연히 휴학을 했다.
그러면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지금의 남편도 만났다.
지금도 그렇지만 날 참 많이 사랑해줬다. 그야 말로 사랑을 첨 알았다.
글고 오빠(남편)의 말대로 휴학 동안에 자격증 공부를 했고, 오빠가 원하던 자격증을 내가 땃다.
다시 복학 2학년, 3학년이 되었고 4학년 올라가는데 남동생이랑 또 겹쳤다.
남동생이 다시 재수를 한단다....
난 또 휴학할려는데 오빠(남편)이 "자기한테 시집오란다. 그럼 대학 졸업공부 내가 시켜준다고"
물론 오빠를 많이 사랑했지만 자신은 없었다.
그래도 난 우리 집안의 사정상 당연히 떠밀리듯, 내가 알아서 결혼을 했다.
결혼과 동시에 여시가 생겼고, 여시 키우는 2년동안 휴학을 했고,
여시가 어느 정도 자라니깐 오빠(남편)가 복학하랜다.
자기가 도와준다고....물론 시모는 딱히 좋은것도, 싫은것도 아닌 눈치.
그렇지만 난 눈치로 안간다고 복학은 절대 안한다고 그럼서 많이 싸웠다.
울 오빠(남푠) 날 겨우겨울 설득(?)해서 복학했고,
난 무사히 작년 2월에 졸업장을 딸수 있었다.
졸업식때 난 우린 친정 식구를 아무도 안 불렀다. 아니 어차피 불러도 오실 분들이 아니란걸 알기에
그냥 2월달에 졸업식 한다고만 말씀드렸었다.
정말로 참 눈물이 많이 난다....ㅠ.ㅠ
정말 나한텐 눈물의 졸업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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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 있는데 집에서 전화가 왔다.
역시 여시가 울고 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엄마가 자기만 빼놓고 갔다고....
집에갔더니 여시는 넘어가기 직전이었고, 난 오빠(남편)한테 집에 있으면서 애 하나도 제대로 못 본다고
속을 긁었다....
그랬더니 오빠(남편)이 갑자기 나한테 "너는 내 속도 그렇게 모르냐"
그럼서 획 등을 돌려버렸다.
난 순간 나의 잘못을 깨달았고, 바로 미안하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그렇지만 난 이미 울 오빠의 속을 긁고 말았던 것이다......또 눈물이 줄줄 ㅠ.ㅠ
난 역시 독한 여자다.....사랑을 모르는.....
하지만 이젠 슬슬 울 오빠로 인해 사랑을 알았고....알고있으며....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아주 천천히 조금씩 배우고 있다.
앞으론 울 오빠를 정말로 많이 사랑해 줄것이며, 여시한텐 사랑을 가르치는 엄마가 되련다.
그리고 지금 에서야 알았다.
우리 부모님은 날 사랑하신다...단지 그 사랑의 표현을 서투르다는 것이다.
그런 부모님 세대도 사랑은 알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한다는걸 모르고, 못 배우고 자랐기 때문이다.
고기도 먹어본 넘이 먹고, 사랑도 받아 본 넘이 사랑을 안다 했다.
난 영원히 울 오빠를 사랑할꺼다.
오빠! 나도 오빠를 죽을 만큼 사랑해.
우리 영원히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