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난 양성애자니까 불편하면 뒤로 가 줘
장난치다가 걔가 내꺼 물건을 가져가서 뺏으려 하는데 내가 걔를 뒤에서 안는 자세가 된 거야.. 속으로 놀라서 뗐음 어차피 동성이라 남들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자꾸 나 혼자 놀라는 지ㅜㅜ
그리고 걔는 내 눈을 똑바로 지긋이 쳐다보고 웃는데 눈을 제대로 못 맞추겠고 떨려서 시선 자꾸 회피함 ㅠㅠ 오늘따라 걔가 나한테 말 많이 걸어줬는데 나는 걔랑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회피한 적 몇 번 있음..
또 걔가 내 번호가 적힌 내 노트를 봤나 봐 그래서 나한테 와서 미소 지으면서 '나 네 번호 안다?' 이러길래 내가 어떻게 알았어? 하니까 내 번호 010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읊어주는데 너무 설렜어,,, 내 번호를 외우다니,,, 지금은 까먹었겠지ㅠㅠ
걔가 나보고 내 물건 중 하나 자기도 보여달라고 막 그러길래 나는 싫다고 했더니 나는 왜 안 보여주는 거야? 설마 나는 안 친하니까 안 보여주는 거야? 이래서 아니라고 막 그랬더니 막 말 꼬투리 잡고 능글거리는데 아 걔 특유의 그 목소리가 있음 ㅠㅠㅠㅠㅠ 너무 좋아
걘 동성 좋아할 확률 거의 없겠지.. 공부도 잘 하고 무뚝뚝하고 내가 보기에는 조금 보수적인 것 같아 난 이성애자였다가 며칠 전에 양성애자인 거 알았는데 (글 올려서 톡선도 갔었음) 그럴 확률 거의 없겠지ㅠㅠ 고삼이니까 졸업식 날에 걔 따로 불러서 고백하려고 생각 중임 받아줄 리는 거의 없을 것 같으니까 후회라도 안 하려고 ㅠㅠ 자꾸 걔한테 이런 마음을 가지는 게 미안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