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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너무 힘들어요.

ㅇㅇ |2019.06.23 22:21
조회 94 |추천 0
처음으로 판을 써보네요. 저는 대학생인, 우울증세를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자살 기도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것에 대한 엄마의 반응에 계속 화가 나도 우울해집니다.
증세가 시작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 왜 검사를 받지 않느냐며 아직 학생이라 마땅한 저금도 없는 저를 용돈으로 협박하고는 감정적으로 그랬다 말하고, 네 태도 때문에 원래 잘 병원 갔다 왔다며 줄 돈이었던 것을 부모님 카드 끊기 전에 오만원 준 거로 바뀐 거라 말하고.
자살 시도를 하려다가 하지 않고 그 대신 울다 결국 비명을 지르는 사람에게 그마저도 힘으로 제압하고는 조용히 하라고 하고.
우울 증세가 너무 심해져서 활자중독에 가까운 제가 힘들어 글을 읽기도 힘들어졌다는 말을 몇 번이고 했음에도 학업 중단, 그것도 중도 휴학이 아닌 다음 학기 휴학을 만류하다가 제가 자살 기도를 하고 나서야 휴학을 허락하고. 중단을 해야할 정도로 하루에 한 번은 자살기도를 하는 와중에도 시험은 쳐야지, 과제는 해야지하는 저를 말리지도 않고 그저 하는 말은 시험 그까짓게 뭐라며 학교까지 엄마가 따라와서 저를 계속 지켜봅니다. 상담에도 들어오고(제 허락을 받았다지만, 엄마가 요구했습니다.) 시험장에만 안 들어왔을 뿐 하루 24시간을 저를 지켜봅니다.
제가 교수님의 수업 내용이 현대의 가치관과 매우 맞지 않아 여성차별이 성매매 옹호 발언까지 할 정도로 심각해 그 때문에 항의를 위한 진술서를 쓰는 일에 울며불며 자신이 나의 생존만을 바라는데 인생을 괴롭도록 버리느냐 자신의 시대의 이야기를 하면서 말려 제게 스트레스를 주고. 그동안 제가 했던 힘들다는 말들이 제가 투정을 자주 부리지 않았기에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는 말을 제가 쓴 진술서를 쓰고 나서야 고해성사를 제게 했습니다.
지금 잠깐 떨어져 있지만, 저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이상한 걸까요, 아니면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최대한 감정을 담아 쓰려고 하진 않지만, 전 정말 차라리 제가 미쳐버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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