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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죽을 것 같을때, 다들 어떻게 버티세요?

ㅁㅁ |2019.06.24 23:26
조회 13,706 |추천 17
저는 여전히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그 사람은 지치고 힘들다며, 이젠 널 사랑하지 않는다며, 후회는 니 몫이라며 제 손을 놓고 모질게 뒤돌아섰어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요.. 서로 그냥 달랐던 것 뿐인데, 서로의 노력이 닿지 않았을 뿐인데,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었는데.

밥도 못먹으면서 하루에 맥주는 꼭 먹어야 잠이 들어요. 입술 껍질을 다 뜯어버려서 입술도 엉망이구요. 아침이며 밤이며 상관하지 않고 눈물이 흘러요. 정말 가슴이 터질 것 같으면 밖에 나가 걸으면서 울어요. 가슴을 치면서 울어요. 내 맘은 남아있는데, 그 사람과의 모든 게 끊겨버려서 너무 무섭고 힘들어요. 나에게 정말 큰 부분이었던 그 사람이 마치 생살이 반 이상 뜯겨나간 듯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서 남은 건 피투성이인 저 뿐이에요.

내가 그 사람에게 에너지를 쏟은 만큼 저도 그 사람에게 에너지를 받아야하는데, 저에게 돌아오는 에너지가 없으니 그만큼 죽도록 힘든가봐요. 그래도, 눈물을 억지로 참지는 않으려고 해요. 내가 이렇게 힘든 건, 그만큼 내가 그 사람을 따뜻하게, 진심으로 좋아했다는 뜻인 거겠죠. 제 슬픔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게 저 스스로에 대한 예의니까요.

죽고싶다는 생각을 평소에 하지 않는 저인데, 죽고싶어요.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너무 괴로워서 죽고싶어요. 속이 썩어들어가서, 꺼내보면 까맣게 타 있을 것 같아요. 스스로 내던질 용기는 없어서, 내가 탄 버스가 사고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못났죠..

바쁘게 살아라, 운동을 해라, 더 나은 사람이 되어라, 너 자신이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마라.. 정말 다 맞는 말이고, 저도 그렇게 되고싶어요. 그래도 쉽지는 않네요. 헤어지고 힘드신 분들, 모두 어떻게 버티시나요? 저도 좀 알려주세요. 저 살고싶어요..
추천수17
반대수2
베플ㅇㅇ|2019.06.25 08:54
나를 사랑하자라는 마음으로 자존감챙기고 운동무조건하고 그렇게 살았음 그사람이 나를 안사랑해주면 내가 사랑해주면 그뿐 끝난인연 억지로 붙여봤자 뭐가 남나요. 더 좋은사람찾아가면 됩니다
베플ㅇㅇ|2019.06.25 16:11
그냥 죽지못해 살아갔어요 전. 하루하루를 살기보다 버텼어요. 그냥 하루가 지나가기만을 버텼던것같아요.. 그사람은 내 세상이었기 때문에 나는 발디딜곳 하나없이 내 온 세상이 무너져버려서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컸던것같아요. 말도못하게 슬프고 죽고싶고 차라리 죽는게 덜 고통스럽겠다 싶을만큼 너무 아프고 불안하고 두려웠어요. 지금 되돌아보면 어떻게 하루가 흘러갔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냥 고통스러웠다는것밖에 기억이안나요.. 저같은 경우는, 그렇게 슬픔속에서 몇개월동안 방황하고 아파하다보니 어느순간 내자신이 너무 가엽더라구요.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사람은 새사람 만나면서 행복해하는데 나만 망가져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좀 사람답게 살고싶어졌고 노력했어요. 쓰니님~애써 슬픔에 더 깊게 들어가지는 말되, 지금처럼 그냥 하루하루 버텨봐요. 어느순간 치고 올라올날이 와요. 고생했어요.. 많이 사랑해서 아픈건데 당연한거죠. 정말 고생했어요. 오늘 하루도 힘들겠지만 쓰니님이 정말 행복해지길 바라요.
베플ㅇㅅㅇ|2019.06.25 10:30
저는 헤어진지 벌써 22일째에요. 저도 오빠 없으면 못살줄 알았거든요? 근데 살아지더라구요. 저는 보고싶을때마다 생각날때 연락하고 싶을때마다 노트에 일기를 썻어요. 하고싶은말이나 보고싶다 이런내용들 그리고 하루 일기를 오빠한테 편지 쓰듯이 , 그러면 좀 후련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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