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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기피하는 개인적인 이유 4가지

잼잼이 |2019.06.30 17:53
조회 571 |추천 0
일단 본인은 21세 대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인터넷으로 뉴스보는것을 취미로 했었습니다. 정말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지만 가장 제게 크게 충격을 줬던 뉴스는 '한국 남성이 결혼을 하는데 필요한 비용'이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은 안났지만 여성은 천만단위인 반면 남성은 억단위를 부담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저는 이런 불합리성에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 위해 억단위의 돈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일반적인 직장인이 되었을 때 그 억단위를 스스로 부담하는데 드는 시간을 계산해보았습니다. 한국인 평균연봉을 가지고 계산해보았을때 생각보다 억단위의 돈을 직접 모으기는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동시에 그때 대학 학벌이 사회에서 중요하다는 뭐 어른들의 이야기에 홀려서 결국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렇게 과학고를 졸업하고 꽤 사람들이 알아줄만한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네 제가 공부하는 목적은 다음과 같은 이유였습니다.
공부-> 좋은성적->좋은대학->좋은지위or내가 성취감을 가질 수 있는 일(지위 자체에는 욕심x) -> 결혼할 수 있는 자금의 마련과 일에 대한 성취감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여건 마련 + 자아실현 -> 행복'이라는 메커니즘을 파악하고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고등학교 3학년때 그까짓 여자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하나? 라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 결혼비용문제여러분들 친구와 치킨을 사먹는데 24000원이 든다 합시다. 근데 친구는 자기가 9000원만 낸다고 해요. 그럼 당신이 15000원을 내야하는데 꽤 불합리하지 않습니까? 물론 서로간의 가정상황은 비슷하다고 가정했을때요.
'왜 애초에 남자가 더 비용을 지불해가면서 결혼해야하지?'라는 불합리한 전통에 대한 반발심이 커졌습니다. 제가 보던 페메니스트들은 남녀 평등을 외치면서 정작 남녀 결혼 비용 문제에서는 크게 문제제기를 안하더군요. 거기에 대한 어이없음이 제 회의감이라는 불꽃에 기름을 붓기도 했습니다.
뭐 어쨋던 남성이 부담해야하는 결혼비용은 작년 기준으로 위 치킨사례처럼 평균적으로 남성이 1억 5천만, 여성이 9천만원 정도 부담하는게 통계적으로 밝혀졌습니다. 초딩이 봐도 불합리한걸 지금 성인이 된 저가 이해하기에는 참 웃음이 나더군요.(게다가, 이런 현상이 10년넘게 지속되고있다는것의 충격까지요) 지금까지는 제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지만 결혼에 있어서는 약간은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억5천만, 남성이 필요한 결혼 평균 비용이 그렇게 모으기 쉬운게 아니거든요. (물론 가정환경에 따라서는 반반을 안해도 된다고 봅니다)제 여자친구는 다행히 가정환경이 비슷하다 했을때 반반 해야한다고 먼저 말했습니다. 만약 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면 이 문제는 개인적으로 신경 안써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모든 여성이 제 여자친구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겠죠.
2. 심리학적 연구에서 결론지은 결혼과 행복도
혹시나 싶어서 결혼과 행복도와 관련한 연구자료를 찾아보니 아이러니하게도 미혼인 사람들이 더 행복도가 높았습니다. (성별과 관계없이) 다만, 결혼을 하면 행복할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는 결혼 직후에는 엄청나게 행복도가 치솟는다는 점이더군요. (이후에는 점차 하락).  이런 연구결과를 보고 내가 정말 행복해 지려면 결혼은 심각하게 고민해야할 사안이군! 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굳이 뭐 연구자료를 안보시더라도 이미 결혼한 사람들이 하지말라고 하는 등 여러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많은 남녀분들이 결혼을 회피 이유로 충분하더군요. 물론 행복 자체에는 '유전'이 절반정도의 요인이라 큰 변동은 없겠지만 결혼이 장기적, 평균적으로 행복도를 낮추는 요인임은 틀림없습니다. 이것은 논리적, 분석적, 이성적으로 접근하면 결혼은 내 행복을 낮추는 요인입니다. 저도 사람이기에 충동적으로는 결혼하면 행복할것 같다는 상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혼 직후의 짧고 굵은 행복, 그리고 미디어에서 주입한 '결혼의 이미지'때문이겠죠. . 그렇기에 저는 최대한 결혼을 피하는 요인으로 행복도 감소현상을 꼽게 되었습니다..
3. 양육비
프린터를 사면 토너 교체 비용이 엄청나서 유지비가 많이듭니다. 그래서 유지비가 많이 안드는 잉크젯 프린터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죠. 결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혼에는 보통 양육이 동반되죠. 결혼 비용도 엄청난데 양육비까지 감당해야된다니. 마음 한편으로 그냥 마음만 맞으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주변에 결혼을 이미 하신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면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4. 자유이것이 제게 가장 큰 요인입니다.누군가가 혹은 무언가가 저에게 적당히 간섭하는것은 괜찮습니다. 어느정도 제가 어느정도 하고싶은거를 못하게 된다는건 참을 수 없겠지만 취미생활에 있어서는 간섭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가끔씩 즐겨하는 게임이라던가.. 아니면 다양한 전자기기를 수집, 사용하는 개인적인 취미등이요. 저는 결혼을 하면서 이런 것들에 영향을 주고싶지 않습니다. 양육때문에 시간이 없어 게임도 못하고 또한 양육비때문에 제가 원하는 전자기기를 미뤄서 사야하고.. 정말 그렇게 끌려다니며 살고싶지는 않더군요. 어떻게 보면 3번과 연결되어있다고 봐야겠군요.

결론

저는 뭐 그래서 결혼과 양육이라는 선택지를 고등학교때부터 버렸습니다. 현재는 당연히 대학생으로서 연애만 하고 있구요, 그러나 만약 제가 정작 결혼을 해야할 시기가 온다면, 개인적으로 연애나 동거가 최대인것 같습니다. 양육은 곧 동시에 내가 원하는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니 참으로 고민이더군요. 그래서 양육은 최대한 지양하고 싶고, 그저 동거를 하거나 연애 혹은 그냥 친구들끼리 놀기만으로 만족하며 사는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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