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아트직군 직장인입니다.다들 잠을자고 꿈을 꾸실때 거의 어떤 꿈들을 꾸고계시나요?저는 10대 후반부터 계속해서 꾸는 악몽과 가위눌림때문에 최근까지도4~5시간을 자면 꼭 중간에 벌떡 일어나 시계나 주변을 확인하고 다시 잠드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제가 겪는 가위는 무언가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촉감이나 물리적인 것으로 다가오는 가위인데요.크게 기억나는것만 몇개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한대로 쓰다보니 너무 길어질수도 있겠네요..
고등학교 2학년때 쯤의 저의 생에 첫 가위였습니다.2학년때 가족사의 정말 안좋은 일도 있었고 그때문에 저의 심리적인 불안감때문일지도 모르는데요, 저는 10대 까지만 해도 낮잠을 정말 좋아하고 잠도 엄청 많은 학생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저녁무렵 잠에든 저는 어느순간 제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는걸 느꼈고, 거의 실눈을 뜨고 있다시피 눈앞이 매우 흐릿한 와중에 '아.. 지금쯤 6~7시 쯤 되겠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저는 시력이 정말 안좋기 때문에 눈앞이 흐리고 뿌연게 안경을 쓰고있지 않아서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안경을 찾으려고 몸을 움직이려는데 순간 저의 온몸이 매트리스 중간에 껴있는듯한 답답함과 다리저림이 느껴졌고, 정말 몸의 근육들이 전부 굳어버린듯 뻗뻗한채로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꿈인지 아니면 현실인지 구별도 되지않는 와중에 갑자기 매트리스가 미친듯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살랑살랑 흔들리는 정도가 아니라 매트리스 전체가 위아래로, 침대가 부서질것같단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미친듯이 흔들렸고, 뿌연 시야로 천장이 정말 눈앞에서 가까워졌다 멀어지는것이 확실히 보였습니다. 제정신을 차릴수없어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맘에 소리도 질러보았지만 목소리가 나질않았고 정말 온힘을 다해서 발버둥을 쳤습니다. 동시에 흔들림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주변의 소음이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마치 야구경기장에 와있는듯이 웅성대는소리, 깨지는소리, 무언가 펑펑 터지는소리까지..그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고 어느순간 번쩍 하면서 눈을 떴습니다. 시계를 보니 저는 잠에든지 5분도 되지않았고 제 동생은 같은방의 다른침대에서 잘 자더라구요, 정말 조용했다고 합니다.
20살 저의 첫 자취때 일입니다.저는 대학교를 서울에있는 곳에서 다니게되었고, 그때문에 자취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학교근처라 고시원,원룸은 정말 많았고 제가지낸 원룸은 정말 매트리스 두개정도의 크기였습니다. 그래도 저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가위를 눌리기 전까진요...
여느때와같이 수업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하고있었습니다, 페북이 유행할때라 탐라를 계속 넘기다보니 어느순간 졸음이 쏟아졌고, 저는 눈을 거의 꿈벅거리다 시피 하다가 폰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곤 잠에 들었습니다.그런데 또 눈이 아주 옅게 떠있는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야가 전혀 보이지않았고 눈앞이 정말 희뿌옇고 판단도 되지않을정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눈을 감고있는것도 아니였습니다. 분명 시야는 보이는데 누군가 눈앞을 가리고 있는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매트리스에 몸이 움푹 들어간것처럼 엄청난 답답함을 느꼈고 온몸이 굳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매트리스 위로 누군가가 올라오고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다들 자신이 매트리스나 쇼파위에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가족이 옆에 앉거나 누으면 옆의 매트리스가 눌리는 그 느낌을 아시죠? 그런 느낌으로 저의 왼쪽팔쪽 매트리스가 스윽 하고 내려가는겁니다, 그리고 그 눌려진 느낌이 왼쪽팔에서 저의 다리로 옮겨갔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걷는것처럼 저의 오른쪽으로 옮겨갔고 그다음은 머리, 다시 왼쪽, 다리 이런식으로 저의몸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겁니다. 저는 정말 극심한 공포를 느껴 눈을 아예 꽉 감아버리고 싶었지만 눈도 감기지 않았고 제 주변을 빙빙 걷던 무언가는 갑자기 미친듯이 같은동선을 뛰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변을 마구 뛰면서, 아니 사람이 뛰는 속력도 아니였습니다. 뛰는건지 이동하는건지 정말 빠른속도로 제주변을 빙글빙글 돌다가 저의 머리위에서 우뚝 멈췄습니다. 저의 고개가 살짝 매트리스를 따라 젖혀졌고 고요함 가운데 눈이 번쩍 떠졌습니다. 이번에도 저는 잠에든지 그리 오래되지않았고 너무 무서워서 결국 잠을 설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위는 정말 약과였습니다..점점 갈수록 물리적으로 다가오는 가위는 심해졌습니다. 꿈에서 3~4칸 정도 되어보이는 공중화장실에 와있던 저는 첫번째 칸안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했습니다, 변기뚜껑을 닫고 그 위에앉아 핸드폰을하며 멍하니 있던 저의등에 갑자기 무언가 묵직한게 앉아있는걸 느꼈습니다. 그 묵직함은 한.. 강아지 정도의 무게감으로 버겁진않았습니다. 하지만 제 위에 올라온 그 무게는 갑자기 점차점차 무거워지더니 정말 이러다가 척추가 부러질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의 압박감이 들었고 제 위에 타고있는 검은 무언가가 갑자기 깔깔거리며 웃기시작했습니다, 소리로 들은건 이번이 처음이였기 때문에 너무 너무 소름이 끼쳤고 내려가라면서 소리치고 버둥거리는와중에 갑자기 누군가가 저를 흔들어 깨웠습니다.엄마가 안방에서 주무시고계시다가 제가 갑자기 소리를 미친듯이 질러서 너무 놀라 뛰어왔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잠꼬대가 심한편이 아니라 제가 소리를 질렀다는것도 전혀 몰랐고 엄마도 덩달아 놀라셨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6월달 중반에 느꼈던 가위눌림은 정말정말 소름이 끼쳤습니다.회사일이 바빠져 야근을 하고 귀가하면 거의 10시~11시쯤 되었기에 잠에드는건 거의 12~1시 정도였습니다.그날도 야근을 했지만 강제적인 야근도 아니였고 하다보니 그시간 이였던것이라 기분좋게 침대에 누웠습니다. 아마 저의 생각으로는 새벽 3~4시쯤 이였던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 잠을잘때 귀가 열려있어 모든 소리가 들려오기때문에 귀마개를 하고 잠에듭니다.그런데 다리쪽에서 무언가가 감겨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머리카락이 길고 숱이많아 잘 빠지기때문에 저의 머리카락 인가보다.. 하고 손으로 떼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몸이 굳어 움직이지 않았고 저는 아.. 또가위야.. 싶을 정도로 해탈을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제 다리에 감겨있는 머리카락같은건 점점 숱이 많아지더니 어느순간 제 다리 전체를 다 감아오는 느낌이 들었고 더 소름돋는건 그 머리카락이 저의 피부에 닿아 올라오는게 아니라 피부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느낌이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너무 소름이 끼치고 이미 짜증까지 나버린 상황에 제 침대위로 제가 키우는 고양이가 올라오는 겁니다, 저희집 고양이는 올해 7살이 된 아가이며 엄청엄청 도도하지만 잠잘때만은 저의 침대위에 올라옵니다. 그 고양이가 꿈적도 못하는 저의 명치쪽으로 슬금슬금 오더니 명치위의 그 아픈부분있죠? 그 부분을 뼈로 누르며 식빵을 굽는겁니다. 저는 다리에 감겨있는 그 느낌도 느낌이지만 고양이가 누르고있는 명치가 너무 아파서 악! 하면서 고양이를 잡았습니다. 그 덕분에 다행히 가위에서 깼지요..ㅋ...
저는 위처럼 정말 온갖 가위나 악몽을 자주 꾸는데 꿈에서 누군가 뒷통수를 계속 때린다던가.. 밀친다던가의 느낌이 너무 생생했습니다. 왜이러는걸까요... 이때문에 저는 잠을 잘때 꼭 3~4시간후에 한번식은 벌떡 깨서 주변을 확인하고 다시 잠에듭니다.. 이런게 계속되니 몸은 계속 피로해졌구요. 원래 귀신이니 심령이니 전혀 믿지않고 살았지만 이쯤되니 눈앞에보인다면 정말 주먹부터 날라갈거같습니다..
다른분들도 가위에 쉽게 눌리나요? 이유는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