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전하지 못할 마지막 이야기

ㅇㅇ |2019.07.11 00:34
조회 188 |추천 2

너와 처음 만난 그 날은 내 뇌리에 깊게 박혀 아직도 생생하다.
너의 웃음은 예뻤고, 너의 눈길은 하나같이 내게 그대로 박혔다.
빈말이 아니라, 그저 표현이 아니라 정말 그랬다.
남자가 예쁘다고 생각한 건 연예인 말고 네가 처음이었다. 넌 예뻤고, 난 그저 하찮았다.

짝사랑을 시작했다.


너와 말을 섞고 친해지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그만큼 빠르게 무너졌다. 내 사랑에는 관객이 많았고 결국 너까지 나의 짝사랑을 알게된 날, 그리도 허무하게 우리는, 아니 너와 나는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

너는 너무 선했다. 착하다 못해 바보 같아서 오히려 널 좋아하며 상처받을 내 걱정을 했겠지.
모를 수가 없다.

나와 내 사랑의 관객들 눈치를 봐가며 인사도 마음대로 못한 너는,
혹여나 나에게 상처 줄까 말도 제대로 못 걸었던 너는, 나에게 후회이자 체념 그리고 원망으로 다가왔고 나는 한여름에 따가운 장맛비를 맞으며 너를 씻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씻어도 씻어도 너는 언제나 보였고 남아있었다. 넌 그렇게 내게 아픈 사랑이 되었다.


일년이다.
일년이 지났고 나는 아직 여전하다.
틀어지고 틀어져 여기까지 왔지만 나는 널 여전히 사랑하는 것 같다.
이제 너에게 무언가 바라지 않는다.
오직 너의 행복만을 바란다.
좋은 여자친구 만나서 오래오래 기약없이 행복하길, 그래서 언제나 너는 예쁘게 웃어주길 바란다.


그렇게 온전히 너의 행복을 바란다.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