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여대생인데 어릴때부터 엄마가 폭력과 폭언을 해와서 힘들어서 글 올려요
일단 어릴때부터 얘기해보면 두 분이 맞벌이 하셔서 할머니 손에 6살까지 자라고 서울 엄마아빠집에 살게됐어요
언니가 있고 어릴때부터 집안일은 저희 둘이 하게 됐습니다.
10살때부터 밥했던거같아요 어릴땐 청소해줘서 고마워 이랬는데 점점 청소 안해놓으면 청소 안했다고 난리치더군요
그리고 맞기 시작한건 8살때부터입니다.
너무너무너무 암울해서 기억하고싶지도 않아서인지 유년시절을 기억하려해도 잘 기억안나요
맞으면 양 팔에 문신하듯 시퍼렇게 멍들고 허벅지에 맞은 상처 다 있고..
그 옷걸이 높은 헹거에 걸려고 쓰는 쇠몽둥이 있죠
그걸로 정수리맞고 입때리고 그랬습니다
거짓말이랑 도둑질을 했었는데 엄마아빠가 용돈을 안주시고 언니가 하길래 따라했던거같습니다.
가장 어이없게 맞은건 방에 과자봉지 있다고? 라던가 내일 아침에 엄마 일갈때 먹을 빵 다 먹었다고 또는 준비물 니가 스스로 안챙겼다 등등
말도 초등학생한테 죽었으면 좋겠다 내가 왜 낳았는지 모른다 디졌으면 좋겠다이러고 밥 느리게 먹는다고 뒤통수 식탁에 찍어서 코피나게하고 그랬습ㄴ다
이모가 잠깐 저희 집에 사시면서 이모한테 모든 사실을 말했고 이모가 폭력을 막으신거같아요 엄마가 그 뒤로 때리지는 않는거같습니다. 매로는요.
청소년기가 되고 저가 16살때부터 반항을 시작했고 언니도 19살이었어서 한창 반항했습니다.
매로 안때리시고 주먹으로 때리시길래 당신 이거 가정폭력인거 아냐고 한번만 더 내 몸에 손대면 당장 경찰부를거니까 그렇게 알라. 맞은거 찍어서 저장해둘테니 그렇게 알아라 경찰보고싶으면 때려라한 뒤로는 절대 안때리더라구요
그리고 어릴때 언니만 예뻐했는데 본인 기준에선 사랑이 집착같은거였어서 굳이 안필요한데 이거해주고 저거해주고 해놓고 고마워하길 바라더라구요
전화 부재중이거나 통화중이면 난리나고 전화 쓰지말라하고 폰 없애라하고
자기 집에 들어올때쯤 집에 있어야해요
그게 6-7시인게 문제... 서울살면서 한강 야경 몰래 보러갔지 말하고 본적이 없어요
언닌 오히려 싫어했어요 감정 맞춰주는게 너무 힘들다고 조금만 틀어지면 어렸을때부터 때렸다고.
그래서 둘이 엄마를 엄청 몰아세웠습니다 그때 아빠가 지방으로 발령나계셔서 (일부러 지방으로 가신거같아요. 아빠도 말리시다가 엄마가 나만 나쁜년 만드냐고 너도 얘들 때리라고 막 그러셔서 맨날 가만히 계셨고 집착에 힘들어하셨어요)
해준게 뭐냐 정신병자다 하면서 엄청 몰아세우고 지랄한다 하면서 엄청 몰아세웠습니다.
별거아닌걸로 트집잡으시다가 결국 몸싸움으로 번진적도 많고 한두번은 져주다가 나중엔 저도 몰아붙히고 저가 항상 이겼습니다.
그렇게 크다가 저가 고3이되고 안그래도 힘든데 대학멋가면 죽으라는 식이더군요 진짜 고등학생 내내 그래 어디한번 보자 니가 어디가나 맨날 이런식이었는데 결국 좋은곳은 못가고 지방국립대 갔습니다.
발표났을때 엄마가 나가라고 지랄했고 진짜 방알아보면서 아빠한테 그냥 나가게만 해달라고 그랬었는데 어찌저찌하니 저가 기숙사에 들어가게 됐더라구요
그렇게 기숙사에서 살면서 방학때 간간히 오니까 사이가 엄청 괜찮아졌어요. 근데 어릴때처럼 몸싸움 하기도 힘들고 아빠가 지원해주시는 입장인데 대들고 하기도 죄송스럽더라구요
저가 약간 엄마한테 맞서는 행동하는 그런느낌이었는데 집에 언니랑 엄마만 있고 아빠랑 저는 1주에 금토일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고 하니까 집에있는 엄마가 기고만장해졌더라구요
언니도 바빠서 8시에 나가서 밤 11시에 들어오구요
그래서 그 뒤로 가족들이 엄마한테 대충 맞춰줍니다.
근데 너무 힘들어요 대들수도 없고
저가 방학때 집에있으면 심심하신가봐요 6시되면 퇴근하셔서 이거저거하자 하고 나가는데 너무 힘들고 말도 빠르신데 쉬고싶어도 주무시기 전까진 계속 일을시키시는데 고의는 아니고 몸에 벤거같습니다 저희 시키는게.
항상 무시하시는게 몸에 베어서 직장에서도 편먹고 누구 무시하고 깔보고 그러는거 같더라구요. 저가 지방대가니까 실패했으니까 취업이라도 열심히해야한다며 요즘얘들 자격증 5개는 기본이고 4.0 안넘으먄 취업도 안되는데 넌 뭐하냐 뭐 맨날 이런식입니다.
반바지도 못입게하고 6시면 들어와야하고 화장도 뭐도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언니가 연구하느라 11시에 들어와도 집에 오지도 말라고 난리난리 칩니다.
엄마가 아빠한테 갈때 아빠가 너무 기고만장하면 안되니까 가끔은 딱 잡기도 해야한다고 괜히 짜증내는게 아니라는데 우리한테도 그런거같구요
그래서 저희 자매는 차곡차곡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곧 언니는 중국가고 저는 기숙사생이어서 이미 나왔고. 언니가 취업하면 언니랑 살려는데... 결혼하고가 문제네요
결혼하면 개입같은거 잘 안하시나요 부모님들?
아니면 다른 계획이 있을까요
집안이 좋은 집안이라 결혼전에 인연끊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연끊고싶지만 지원받는것도 많고 아빠도 언니도 버리고 싶진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