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 중에서 가족이랑 연 끊겠다고 생각한 사람 있어? 혹은 끊은 사람이나.
있다면 연 끊을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 있어?
엄마나 아빠나 형제자매 할머니 할아버지나
어떤 이유에서든지간에 있으면 댓글 남겨주라
+여기서부턴 내 사정인데 안 읽고 그냥 댓글만 달아줘두 된다ㅎㅎ 기니까 심심하면 읽어바 무거울수도 잇음
한살 아래인 동생이 선천적 중증 자폐장애가 있는데 이것저것 합병증?이라 하나 몸은 진짜 건강한데 정신적으로 이런저런 문제가 많아
그거 때문에 부모님이 나한테 신경을 못 써주셨어
아빠는 동생이 장애인 걸 인정 못해서 엄마랑 자주 싸웠고 이혼서류낸다 너는 누구 따라갈거냐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어 백번은 될거야 ㅋㅋㅋ 나 엄마 따라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너까지 오면 힘들다고 아빠 따라가라고 함.. ㅜ
엄마는 타지역에서 결혼하러 내려오신 분이야 되게 멀리 오심 (해외는 아님)
친정 멀음+친구 없음+소극적 성격+아빠가 신경안써줌
이래서 신혼부터 우울증 잇으셧대
글구 동생 초1때 쌤이 맨날 동생 때리고 무시함.. 그래서 엄마가 많이 속상해햇는데 여기서도 아빠는 신경안써줌+엄마는 소심해서 항의못함
그래서 내가 화풀이대상 됐었음..
내가 많이 덜렁거려서 맨날 뭐 빼먹고 잊어먹고 했었는데 엄마가 나 혼내다가 어느날은 가죽벨트 갖고오더니 너 자꾸 엄마말 안듣고 속썩이면 엄마 죽어버릴거라고 소리지르면서 내가 보는 앞에서 목매달려고 하셨던 적두 잇당.. 지금 생각해보면 딱히 속썩인 것도 아니엇어 전교 1등도 했었고.. 걍 준비물 알림장 잊어먹는 정도였는데ㅜ
아빠는 목사야 그리고 정말 강함
아빠가 옳다고 생각한건 죽어도 옳은거임
아빠는 엄마가 왜케 약한지를 이해못했대ㅇㅇ 그래서 둘이 자주 싸움
한번은 내 앞에서 전기파리챈가 그거 잡고 엄마 때려죽이려고 번쩍 들고 엄마는 죽이라고 소리소리질렀음 그게 초6때.. 울면서 위클쌤한테 아빠가 엄마 죽이려고 한다고 톡햇는데 위클쌤은 "아버지가 왜그러실까... 힘드셨나보다" 이거 띡 보냄 ㅠ
여기까지가 초딩때 일이야
중학교 들어가서는 아빠랑 자주 싸움 ㅇㅇ
아빠가 그러더라 중딩때 내가 너무 답답했대 공부도 안하고 맨날 울고 약하고 그래서 짜증났다더라 벼랑이 있으면 날 밀어죽이고싶었대 ㅋㅋ 이게 딸한테 할 말인가
설상가상 학교에서도 소문 잘못퍼져서 반에서 따당함
진짜 어느날은 학교가기싫어서 락스먹었거든?? 그러다가 병원 실려갔는데 아빠가 오더니 하는말이 앞으로 한번만 더 ㅈr살시도하면 그냥 내 손으로 죽이겠다 이럼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중3때는 사회력도 좋아지고 친구도 몇 생기고 ㅇㅂㅇㅊ 게임하면서 잘 버텼다 맨날 집들어가기 싫어서 피방감 ㅋㅋ 엄마가 피방 좀 간거가지고 ㅇㅇ야 방황 그만하고 마음잡자 이러더라 내가 술을 마셨냐 담배를 피웠냐..
이게 중딩때 일이야
고1때는 진짜 진짜 힘들었음 학교에 적응도 못해서 수업 맨날 자고 친구도 없고... 오죽하면 애들이 내 이름 기억못해서 맨날 자는애←라고 부르는데 다 알아들었음
그때 아빠랑 사이 안좋은게 절정찍엇엇다
화나는 일이 있어서 너무너무 화나서 주체가 안되는거야 그래서 칼로 휴지 막 찢다가 손베여서 피남
그거 휴지로 닦고 화장실 갔다왔는데 그새 아빠가 나보고 이거 뭐녜
거기서 "화나서 칼로 휴지찢었어요" 이럴수가 없잖아 아빠 성격상 니가 뭐가 화나서 칼을 막 휘두르냐 미ㅊㄴ이냐 그럴거 뻔해서...
그래서 입닫고 가만있었더니 내가 자ㅎH한 줄 알았나봐
갑자기 부엌가서 고기자르는 네모난 큰 칼을 들고오더라고.. 그러면서 그걸 방바닥에다 쎄게 내리치더니 "니가 죽고싶으면 아빠한테 말하랬지 너는 내가 뿌린 씨니까 거두는 것도 내가 거둔다 너는 니 몸도 생명도 니 것이 아니고 부모의 것이다 내가 만들고 엄마가 낳아준거다 신체발부수지부모" 뭐 이런식으로 말함 과장 아님 ㄹㅇ찐
ㅇㅇ그런적도 있었고... 맞다 그때 남친을 사겻엇어ㅎㅎ 첫연애였는데 맨날 톡하고 실실웃고 그러니까 아빠가 폰검사 하자더라고ㅜㅜ 나 대학생 때까지 연애금지임
이걸 들키면 죽는거니까 울면서 "나 열일곱살이면 이제 아주 어린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사생활이 있는데 다른집은 아무도 폰검사 안한다" 이러면서 패턴 풀라는거 안풀고 버텼거든
아빠가 풀라고 소리지르다가 "그래. 그럼 이건 니가 선택한거다 아빠는 분명히 풀라고 기회를 줬다" 하면서 목침을 가져다가 폰을 부숨.. 가루를 내더라고
그러면서 나한테 "니가 사생활이 어디있냐 너는 부모가 만들어준거고 키워준건데 니 몸도 니것이 아닌데 하물며 사생활이 있다고 생각하냐 대가리만 컸다고 애비를 이기려드느냐" 이렇게 말하고 외출금지령 내림
그래서 남친이랑 한달? 연락끊겼음ㅋㅋ... 전화번호도 못외워서 부모님 일하러 나간 사이에 피방가서 페메로 사정설명하고 헤어지자함
근데 얘도 좋은애는 아니엇다 헤어지고나면 딱 10일 간격으로 새여친 만드는 애엿음 아오
고2때는 너무좋았어 안경을 잃어버려서 학기초에 렌즈끼고 눈썹 그리고 갔더니 애들이 말걸어주더라ㅎㅎ 그래서 수학여행도 너무 즐겁게 갔다왔고 그때 친구들도 많이 사겻음 나같은 음침한 찐따가 아니라 인싸에 화장도 잘하는 예쁜 애들ㅋㅋㅋ
그리고 지금 고3이야
자존감 낮아져서 살뺀답시고 먹토 6개월인가 했어 10키로 빠졌다 지금은 딱 안정적인 정상..ㅋㅋㅋ
엄마한테 이때까지 얘기 다 털어놓고 정신과 한번만 가자고 했는데 가자해놓고 몇주째 미루고 예약도 안잡아주더라 넌 정신병이 아니다 엄마가 하나님께 기도하고있다 그러면서
그냥 진짜 죽고싶어서 침대에서 머리쥐어뜯고 울고 구르고 난리발작하다 엄마한테 걸렸거든ㅋㅋㅋ
엄마가 너 왜 그러냐고 하는데 내가 그냥 나가달라고 했어.. 그랬더니 엄마가 끝까지 쫒아오면서 ㅇㅇ야 왜그래;;; 말좀해봐;;; 이러는데 그게 너무 웃긴거야 이때까지 내가 말해도 진지하게 안듣고 "야 근데 엄마가 더 불쌍하지않냐 엄마는~" 이랬으면서 내가 겉으로 보여주니까 갑자기 저런다는게 너무 웃겼어 ㅋㅋㅋ
그래서 깔깔 웃으면서 그럼 내가 나간다고 공원가서 친구랑 전화햇거든ㅋㅋㅋ 그랬더니 아빠랑 둘이서 나 조현병인거같다고 얘기하곤 정신과 가서 약받아옴 .
그래서 내가 상담이 먼저고 약이 나중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아는데 너 정신과 상담받으면 기록남아서 취직할때 문제된다... 이러더라
그리고 방금은 친추한적 없는 계정한테서 ㅁㅁ와 플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톡이 오더라고
알고보니까 엄마가 요즘 웹소설에 빠졌는데 돈내고 보긴 싫으니 포인트 모아서 보겠다고 내 카톡계정을 엄마 공기계에 로그인해놨던거야 친추하려고
내가 폰 빌려주는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 언제까지 넘겨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러면서 내 카톡 다 읽어보고 요즘 썸남생겼다고 얘기했는데 나랑 썸남이랑 한 카톡도 다 읽어봤던거야 ㅋㅋ 따지니까 처음엔 안읽었다더니 다음엔 읽었는데 대충 봤다 그다음엔 기억안난다 이런식으로 빠지더라
별거 아니다/너무 불행팔이다 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어 근데 요즘 나도 내 정신상태 이상해지는 거 느끼거든 스트레스 조금만 받아도 제어가 안되고 계속 짜증나고 칼로 찔러죽이고싶다 차도나 계단에서 밀어버리고싶다 이런생각... 하면 안되는거 당연히 아는데 그게 너무 충동적으로 들어서 진짜 내가 뭔일 낼까봐 무서워 나도 약먹고 상담받고 치료하고싶어
근데 금전적인 부분은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니잖아 집에서 도와줘야되는데 맨날 미루고 알바는 허락도 안해주고 용돈은 택도없고...
이런 이유로 가족이랑 연 끊고싶어.. 내가 생각하기에 스트레스의 원인은 가족인 거 같거든 전문상담기관에도 얘기해봤는데 가면 항상 하는 얘기가 너는 부모님이랑 얘기를 해봐야~ 설득을 해봐야~ 이런다 ㅋㅋ..
근데 너무 불쌍해서 연을 못 끊겠어
우리엄마는 친구없고 친정도 멀고 외로우니 그랬겠지 나는 위클래스 상담기관이라도 있는데 엄마는 그것도 없잖아 나 없으면 누구한테 얘기해
아빠도 정말 열심히 사신 분인데 그렇게 산 결과가 자식한테 연 끊기는 거라니 너무 불쌍하잖아
동생은 내가 정말 사랑해서 연끊고싶지않지만 얘도 엄마아빠 없으면 내가 먹여살려야돼 일 못하는 애야 어디가서 맞아죽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보호시설에도 보내고싶지않아
이래서 연을 못 끊겠어... 스트레스가 가족한테서 오는데 그때마다 개개인이 너무 불쌍하고 그래도 나 하나만 희생하면 되지 하다가 너무 힘들고 죽고싶어서 연끊자 하다가 이게 반복이야ㅋㅋ
끝이 좀 어색해졌네 아무튼 여기까지 읽어주느라 수고했어 댓글 달아주면 좋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