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썸을 바라보고 있던 28세 흔남 입니다.
저보다 한살 연상이였던 여자분이랑 잘 될줄 알았는데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착잡하고 힘들지만, 여려분들께 여쭤보고 싶어서 정말 그럽니다.
이 여성분이랑은 작년부터 많이 가까워 졌어요. 중간에 고백도 해 보고 끝내 다 차였죠.
그 여성분이 퇴사를 한 시점인 올해 초 부터는 이제 인연이 아니겠다 싶었지만, 어찌어찌 연락이 계속 이루어졌습니다.억지로 제가 관계를 유지할려고 했던 것도 있지만, 그래도 서로 잘 만나고 했어요.
각자 가정사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들,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할수 없었던 말들, 그 여자분의 방에도 단둘이 있어본 적도 있고, 카톡도 그 여자분이나 저나 어디에 놀러갔는지 뭘 하고 있는지 서로 보고하고 있고, 어쩌면 그간 안 되었지만 이제는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여자분의 사업차로 인해 만나게 된 한 남자분이 있었어요.처음에는 별 신경안 쓰고 있었지만 인스타그램의 돋보기 버튼을 제가 눌러서 자주 봅니다.그 중에서 조금 특이한 장소의 사진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있으니깐 그 어성분이 팔로워, 팔로잉 하던 사이였더군요. 최근에.하지만 그때는 크게 신경안썼습니다. 뭐 친구일수도 있고 하니깐요.
하지만 여성분이 저에게 부탁했던 작업이 하나 있었습니다. 정말 너가 꼭 해줘야 할거라고 글 잘 쓰니깐 부탁한다고.그래서 퇴근 후 남은시간동안 글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의 인스타에 글이 하나 올라왔어요.
그 위에서 말한 특이한 장소였던 사진이였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분 인스타에 들어가니깐 똑같은 사진이 있더군요. 저한테는 오늘 알바였던가 뭐 하여튼 일할 게 있어서 글 작성 부탁한다고 했었고요.나는 그 여자분의 일을 도와줄려고 했는데 다른 남자랑 놀고 있네? 생각도 했습니다.근데 저는 그 여자분의 개인 사정이고 의심하는건 안된다고 생각했으니깐 그러려니 했습니다.
지금 까지의 일은 솔직히 말하자면 모두 '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왜 관여를 할려고 하지?' 싶다고 생각합니다. 속마음을 들어주고 했다고 해서 사귀는 남자가 될 수는 없으니깐요.
이때부터 좀 많이 안 좋아졌었는데 여성분이 사는 곳으로 같이 술 한잔 할려고 가는 날 당일이였습니다.약 일주일 전부터 약속했던것인데 저녁에 보자고 했는데 안된다고 했습니다. 서울에 일이 있어서 사업차 가야 된다고 오늘은 안될것 같다고....그래서 저는 나보다 더 중요하니깐, 업무적으로 가는 거면 저보다 더 우선순위가 위에 있으니깐.
저의 우선순위의 논점을 보자면 저는 저를 보는 것 보다 자신의 진짜 중요한 일이 있어서 못 보는 경우 그런 경우를 생각했었던 거 였습니다. 그래서 아무말 안 하고 알겠다 하고 내일 볼 수 있겠냐고 다시 얘기를 했었죠.
근데 서울이 아닌 다른곳에 왔다면서 이미 도착했을 시간에 톡이 왔더군요. 그래서 업무차 안 가도 되냐고 말하니깐 다음에 가도 상관없다면서...그리고 그 여성분이 인스타에 놀러간 사진을 올린것을 보고, 설마 그 남자분의 인스타도 올렸을까 해서 봤더니만 같은 장소에 또 올려놨더군요. 남자 분 인스타에 여행을 갔다면서, 장소가 중요한게 아닌 사람이 중요하다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도와주고 햇던것들에 대한 대가는 바라지는 않지만, 나를 얼마나 하찮은 사람으로 봤구나, 나의 가치가 그 정도 밖에 안되었었나, 나름 그 여성분의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요.
그냥 이성간의 '너 왜 저 남자랑 놀았어?' 이게 아닌, 정말 사람 대 사람으로써의 그런 믿음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뭐 다른 사람입장에서는 에이 친구끼리 갈 수도 있고 하지, 하루 뺀걸로 그러냐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볼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날 하루인데 더욱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일주일에 하루? 많은것 아니냐 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굳이 그날 가야했을까 했죠.
그리고 다음날도 보자고 했었는데 성사가 안 되었습니다.그 여성분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무리 생각해도 요거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길래 알고 있었던 것을 얘기했습니다. 그날 서운했다, 나는 누나 좋아하는데 그러는건 내 입장도 조금 불편했다, 그 남자랑 잘 되어봐라, 내가 누나한테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존재가 되었구나 라고 얘기를 했었죠.
하고 나니깐 전화가 왔습니다.놀러간거는 맞고 하지만 다 같이 간거라고 너가 생각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남자를 소개받는 건 맞지만 그런 관계가 아니라고 그냥 재밌는 사람이라서 자주 보긴한다고.그런거 있으면 다 얘기해주겠다고, 끙끙 앓지말고 나한테 직접 물어보라고...
그래서 다음주에 보면서 어느정도 일단락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고 싶은데 가자고 할때는 다리아프다고 하고 안가면서알바간다고 하고 둘이 공원을 가지 않나 위에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보라고 해서 그 남자분이랑 같은곳을 당일로 갔었는데 그 남자분은 낮에 갔었고 자기는 밤에 갔었다 하고,차안에서 둘이 영화를 보고 있던 것도 알게 되었고....
나는 그 여성분을 도와줄려고 많이 노력하고 그 여성분의 부끄럽지 않은 제가 되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는데, 그 노력의 최소한의 대가는 바라진 않지만, 저에게 거짓말을 할 정도의 그런 제가 정말 잘못한 것일까요....?
전 남자친구랑 안 좋게 헤어졌다고 말을 들었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이해가 되던거 같더라고요. 그 전 남친분은 이런 상황이 얼마나 많았을까 하고요...
제가 좋아했던 감정이 모두 거짓되었고 이용당했더라는 생각이 겹쳐서 많이 힘들었고요.
정말 남여노소 다 떠나서 자유롭게 물어보고 의견을 나누어주셨으면 해요. 그 여성분에게 저는 어장이였을 수도 있지만, 제가 한 행동들이 정말 잘못된 것이였었나, 지나친 집착이였었나 그런 것 말이죠.
어장이 아니라 아직 마음있을꺼야 하면 찬성, 아니야 그냥 끝내고 다른 사람 찾아봐 반대.
그 여성분의 생각은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니 지적도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이건 저의 입장만 쓴 글이라서 분명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고 많이 주관적이예요. 그러니 꼭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이 다르시면 말씀해 주세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