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문투 인증부터 할게..!
정확히 말하면 티오피즈가 픽이었어 원픽이 진혁이었고.
난 사실 생방 시작하고 무대 할때부터 프듀 항상 경력직은 소속사별 1명만 넣는거 아니까 우석이는 어차피 데뷔권 확정이고 뭔가 암묵적으로 진혁이가 위험하겠구나 4분할에서 어그로 끌리겠구나 예상은 했었거든...
진혁이 분량이 원래도 적기는 했지만 이 날은 정말 진혁이가 말할 땐 다른 연생들을 잡아주고 소년미에서도 메인래퍼인데 파트 하나 제대로 잡아주는게 없었으니까.
근데도 순위 발표 할 때 리더롤 설명, 메인래퍼 설명, 센터 설명 하면서 진혁이로 어그로 끌때마다 간절해보였던 표정이 점점 굳어지더니 나중엔 고개숙이고 결국 입 틀어막고 우는 진혁이, 그리고 마주보며 참담한 표정으로 우는 우석이랑 그런 우석이 안고 울면서 달래주는 진혁이 보고 밤새 울고 멘탈 나가고 그랬어.
그와중에 X 누적 득표수로 데뷔하는거만 아니면 진혁이가 11위 데뷔라고 하는 거 보고 더 울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브이단, 그리고 탈락한 연생들 팬들은 다 그랬을거야. 진짜 악몽 그 자체였어. 모든게 투표로 결정되는 프로그램이니까, 최선을 다한 진혁이에 비해 내가 내 몫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밤새 죄책감과 미안함때문에 울고 또 울었어.
지난 4개월, 그리고 각자가 연습생 생활로 보내왔을 n년과 n개월의 목표가 생방 세트장 복도를 걸어가서 그 의자에만 앉으면 이루어지는데, 그렇게 바래왔던 꿈이 눈앞에 가시화되어 있는데, 심지어 그 의자에 앉을 자격이 충분한데도 절대 앉을 수가 없다는 걸 알았을 때 그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조차 할수가 없어서 미안하고 걱정스럽고 진짜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
그러다 지금은 진혁이가 개인 활동 활발하게 시작하고 있고 뭐라도 선택지를 늘려주고 싶어서 바이나인 총공도 열심히 하는 중이고, 우석이는 데뷔하게 됐으니까, 둘이 함께하는 건 못봐도 둘을 아예 못보는게 아니니까 응원할 기회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정말 이게 다 무슨 일인가 싶어.
조작 논란 뜨고, 회유 논란 뜨고 서로 날카로운 말 오가면서 탈락한 연생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떨어졌다는 말이나, 무산 얘기하는 사람은 다 탈락한 연생들 팬이 그러는거 아니냐는 말 등등 상처되는 말도 많이 듣고 요 몇일 마음이 복잡하더라.
사실 무산이라는거 실현 가능성도 없어보이고 안될 것 같아. 그동안 봐온 엠넷이라면 몇일 안가서 공신력 있는 기관에 문의 했으나 문제 없고 데뷔 강행할거라는 기사 낼 것 같거든.. 그리고 잘못없는 연습생들은 무슨 죄야.
만약 조작이 있었고 무산이 된다면 조작 상관 없이 데뷔권이었던 인기 연습생들은 그동안 그 자리 지키려 노력한게 물거품이 되고, 조작으로 인해 데뷔하게 된 연습생들은 본인 잘못도 아닌데 평생 조작이라는 말을 꼬리표에 달고 활동할거고, 조작으로 데뷔권이었는데 떨어진 연습생들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겠지.
어디서부터 문제가 된건지 알고싶고 해명하려고 내는 가짜 글과 도표가 아니라 진짜 로우데이터 보고 하나하나 따지고 싶은데 그럴수록 20명은 더 상처받을 것 같아서 마음이 쓰이고, 그렇다고 침묵하자니 의심스러운 부분이 너무나도 많고, 20명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결국엔 진실을 따르는게 조작 꼬리표도 자르고 훨 명예롭겠다는 생각도 들고..
데뷔를 강행하는 것도, 멤버를 추가하는 것도, 데뷔를 무산하는 것도 뭐 하나 말이 되는 일이 없어서, 뭐 하나 최선책으로 보이는게 없어서 너무 답답하고 속상하고 그래.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 잘 해결된다는게 도대체 어떤 결론인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속상하네.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는데, 이 상황에서 가장 불안하고 힘들 사람은 생방에 진출한 스무 명일 테니까 우리끼리 싸우고 누가 맞네 틀리네 하면서 날세우는 건 조금만 자제하자. 혼란스러운 상황에 팬들도 같이 흔들리고 난장판이 된 걸 보면 애들은 얼마나 더 힘들겠어.
난 이미 더 기대하고 더 실망할것도 없이 마음을 비워서 어떤 결론이 나도 그저 애들만 보고 가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렇지 못한 팬들도 있을거야. 멘탈 꼭 잘 잡았으면 좋겠어. 가수는 들어주는 사람 없인 있을 수가 없어.. 우리가 무너지는게 스무 명한텐 최악의 시나리오니까 다들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다들 많이 지친 것 같아 마음이 쓰여서 그냥 긴 글 끄적여봤어 읽어줘서 고마워..! 모두 응원하는 픽들이 각자의 길에서 반드시 행복하길, 적어도 아프지만은 않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