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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좀 해주세요.

백민규 |2019.08.01 03:20
조회 75,325 |추천 24
그냥 혼자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어릴때 늦둥이 외동아들로 태어나 할머니와 아빠랑 셋이 살아았어요. 부모님은 저 태어나고 이혼하시고 그렇게 셋이 살아왔는데 어릴때는 정말 불행하다 생각을 했어요. 집도 가난하고 하고싶은것도 맘껏못하고 정말 나는 불쌍하고 불행하다 생각하며 자존감이 완전 바닥이였죠. 그런환경속에서 제가 할수있는건 오직 공부뿐이였기에 정말 열심히 해서
지방 국립대에 합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서야 알았죠 제가 살아왔던 시간중 제일 행복했던 시간은 어릴때라는걸요. 제가 유치원때 할머니가 위암으로 처음수술을 하셨어요. 그래서 어릴때라 그리 심각성을 못느꼈죠. 그리고 제가 고3때 아빠도 똑같이 위암으로 수술을 받으셨어요. 그제 서야 생각이 조금씩 들더라고여 이분들이 언제까지 내옆에만 있을순 없겠구나라고.. 그리고 제가 대학합격발표가 날때쯤에 아빠가 암이 재발해서 병원에 계실때였는데 그렇게 합격소식을 들려드리고 2주 뒤에 돌아가셨어요. 여기서 저는 멘탈이 완전 박살났죠. 아빠와의 추억이라곤 맨날 술먹고 들어오는 그런아버지로 밖에 기억나질않아서 미친듯이 울었어요 정말 너무 허무하고 죄송해서... 그렇게 대학입학을 어쨋든 했는데 정말 적응하기 힘들더라고여.. 그래도 저를 키워주신분들을 생각을 해서 다녀보자 하고 1학기를 마쳤죠 근데 이제는 할머니께서 또 암이 재발해서 병원에 있어야된다네요... 그렇게 할머니는 고모가 더 늦기전에 모신다고 하고 고모네 지역으로 가셨죠... 그러고 얼마안있다가 할머니도 돌아가셨어요... 저는 정말 무서웠어요... 사회에 혼자 내버려진 기분이여서.. 아직 모르는것도 많고 배울것도 많은데 그런 어른들이 제주위엔 없었고 있어도 다 입에 발린말들로 위로를 했죠. 그렇게 학교를 더이상 못다닐꺼같아 자퇴를 하고 입대를 했어요. 현실도피죠... 그렇게 무사히 전역을하고 할줄아는게 공부밖에 없어서 공무원 준비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입니다. 근데 제가 제 자신하나 챙기기도 힘든데 얼마전에 전에 일했던 가게 동생한테 고백을 받았어요... 정말 제인생에서 처음있는 일이였어요. 저는 연애라곤 해본적이 없었고 할 생각도 꿈도 못꿨으니깐요. 그런 저한테 고백을 한 그 애는 저보다 집안환경도 좋고 성격도 좋고 모든면에서 저보다 꿀릴게 없었죠... 그래서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공무원 준비를 연애를 하면서 하는건 말도안되는 짓이니깐요... 이걸 알면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있네여 바보같이... 세상에 여자가 많은건 알지만 정말 그냥 제자신이 답답하고 현실이 답답하고 해서 끄적여봤습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쓴소리 많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24
반대수99
베플짜증나아앙|2019.08.02 12:00
어차피 될놈은 연애하면서 공부해도 됨..안될놈은 연애접고 백날 공부해도 안되고ㅋㅋㅋㅋ하는 공부나 빠지지말고 잘하면 됨 ㅋㅋㅋㅋ 이런 장문의 글쓸 시간에 그냥 연애하고 공부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9.08.02 11:47
모쏠이었던 저와 남친은 돌고 돌아 연애 시작하고 2개월만에 공시 준비했고 필합까지 1년 걸렸어요. 당시 92:1 경쟁률이었고 지금 4호봉입니다. 그때의 남친은 남편 됐고요. 교육 받으러 들어가면 생각보다 연애하며 공부한 사람들 많아요. 그래서 공부와 연애가 병행이 될까라도 했을 때 안된다고는 못하겠네요. 다만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 주는 연인이 옆에 있어야 돼요. 둘다 너무 미성숙해서 서로를 갉아먹는 연애를 하면 합격은 물론이고 앞날 자체가 어두워져요. 저는 인생에서 남편이 너무 중요해서 공부와 연애를 다 하는 게 정답지였지만 당장 중요한 게 공시 합격이라면 연애는 안 하는 게 맞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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