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여자에요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이야기할게요
현재 공무원 생활중이구요
제가 대학생때 사귀었던 사람이 있었어요
학원다니다가 그 사람이 번호를 물어봤고
거기서 친해져서 사귀게 됐어요 저보다 한살 많았구요
서로 한달정도 데이트도 하고 친해지다가
그 사람이 고백해서 사귀었고
6개월 정도 사귄거같아요
사귀면서 다정다감하게 잘해주더라구요
처음에 다가올때부터도 그랬고
아 내가 사랑받고 있네라고 느끼기도 했구요
사귈때 뭐 이상하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결정적으로 헤어진 계기는 그 사람이
대놓고 이야기는 하지 않았는데
데이트만 하면 자꾸 안들어가면 안되냐
다음에는 같이 있자 요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저도 그때 경험이 없어서..? 무슨 뜻인지 몰랐어요
근데 주변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같이 밤 보내자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제가 아닌건 아닌거같아서
또 이야기를 하길래 딱 잘라 말했어요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되었고 같이 밤을 보내는건 어려울거같다
당분간은 조금 더 알아가자고~'그랬더니
되게 자존심 상해한다고 해야하나? 나는 너를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너는 아닌가보다? 라는 흔해빠진 그 핑계들을
시전하더라구요...그리고선 그 사람이 잠수를 탔어요
그리고 헤어졌어요ㅋㅋㅋㅋㅋ
(서로 깊은 관계 안갔음)
저도 솔직히 어차피 생각 자체도 다르고 해서
잘됐다 싶어서 뒤로 연락 아예 안했어요
잡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근데 몇달 뒤?쯤? 연락이 다시오더라구요
10년동안 꾸준히 연락은 왔었어요
명절이나 새해 이럴땐 인사도 왔었고
저는 그럴때 남자친구도 있을때도 있고
이미 헤어진 사람과 연락 주고받는건
아닌거같아서 연락에 답안했어요
백프로 씹은건 아니지만 남자친구 있을땐
대답하지 않았고 없을땐 그냥 대답 정도 했었어요
응 오빠도~ 이 정도로요
서로 sns 친구인데 저는 딱히 관심없었는데
제 글에 항상 댓글달고 좋아요 달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대답 안하기도했구요
그렇게 지내온지가 10년이네요
서로 그렇게 헤어지고 만난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 사람이 계속 중간중간 얼굴보자 밥 먹자 했는데
제가 계속 피하고 거절했었어요
근데 제가 다른 남자친구랑 헤어진지 6개월 정도 됐어요
여느 때랑 다름없이 계속 연락 오다가 제가 뭐라고 대답을 한번 하니 그렇게 연락을 주고받게 됐어요
근데 이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하네요?
' 난 너랑 다시 시작하고싶다 늘 너한테 10년동안
연락도 간간히 하고 너의 마음을 얻고 싶은데
너는 왜 매번 답장도 안하고 날 피하냐고~
우리 서로 많이 돌다가 왔지만 다시 시작하면 안되냐고
부담스러우면 차라도 한잔 하자'
이런식으로 계속 연락이 와요
제가 혹시나해서 주변을 좀 보니
성격상 꼰대같은 기질이 있어서
여자들이 댓글달아도 크게 댓글도 안들고
주변에서 제발 얼굴 좀 보자고 그런 댓글이 많더라구요
제가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건지...
아니 근데 진짜 궁금한게 얼굴 한번 안본
10년동안 그 사람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
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