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돈을 떠나 부모의 정신적인 지지가 참 중요함. 나 역시 흙수저. 엄마는 돌아가시고 아빠는 거의 집에 들어오시지 않고 학대수준의 양육을 하는 조부모 밑에서 자람. 매일 자존감 낮추는 발언만 듣고 자람. 경제적 지원따위는 바라지도 않고 집을 떠나고 싶었음. 살다보니 느낀 것이 돈을 떠나 날 지지해주고 제대로 된 조언을 해주고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남들보다 실패를 훨씬 많이 함. 사회생활을 할때 엄청 말도 안되는 상황을 그냥 견디다가 시간과 체력, 건강만 날리고 돈도 못 버는 경우 부지기수. 젊은 시절 경험이라고? 절대 아님. 하면 안되는 경험을 하게 됨. 스스로 피폐해지지만 어릴때 반복된 자존감 결여가 학습화 되서 무기력하게 그냥 받아들이며 걍 살아가는 것. 이런 나를 사람들은 잘도 알아보고 이용해먹음. 어릴때부터 자존감 있게 자란 사람은 쳐다도안볼 사람과 사귀게 되고 또 상처를 받는 악순환 반복. 돈도 제대로 못 버니까 생활이 힘들어 꾸미는 것이나 취미생활도 못하니 점점 자신감 하락. 그저 연명하기 위한 삶을 산다. 난 그렇게 살다 30대 초반에 수입이 많아지면서 좀 괜찮아지는가 싶은 순간에 우울증, 불안증에 시달림. 어릴 때부터 쌓여있던 모든 것들이 매우 힘든일 한 번에 폭발해버림. 사람이 아작남. 일 그만둠. 지금은 극복하는 시기지만...... 남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지말길. 당신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았다면 그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면 됨.
베플ㅇ|2019.08.20 01:10
슬프다... 저런 단어도, 애초에 저런 단어와 상황이 생기지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베플ㅇㅇ|2019.08.20 18:18
흙수저,무기력증 정말 공감되는 말이다 여기다 한 가지 더 덧붙이자면 수많은 포기라고 해야 되나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수많은 포기들 맨날 술 처먹고 와서 마누라며 자식세끼며 두들겨패는 아빠와 툭하면 자식세끼들 두들겨 패고 집안 형편 생각 안 하고 애세끼만 주렁주렁 낳아대던 엄마, 닭똥 냄새와 개똥 냄새가 뒤엉켜나고 다 쓰러져가던 우리집, 집안 형편 생각해서 못 나갔던 반장선거,가난하다고 차별하던 선생님,가난하다고 당했던 왕따,자식세끼 왕따당해서 준비물하나 빌려줄 친구 없다는 거 뻔히 알면서도 그깟 준비물값 2-3천원없어서 그냥 가라고 등 떠민 엄마 이젠 엄마 아빠라고 쓰기도 싫고 부르기도 싫지만 뭐라고 불러야 될지 뭐라고 써야 될지도 모르겠다 그냥 난 이 모든 것들 때문에 생긴 안 좋은 기억들과 끔찍한 기억들이 내 머릿속에서 하루빨리 좀 지워졌으면 하는데 어떻게 된 게 해가 갈수록 선명해지기만 하고 나를 더 괴롭히는지.......난 그저 이번 생은 하루라도 더 빨리 마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