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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남이냐는 엄마, 도와주세요

ㅇㅇ |2019.08.22 13:17
조회 10,552 |추천 13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평생을 엄마한테 휘둘려 살았고 평소에는 말 잘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십수년을 엄마한테 기가 눌려서 모녀관계에 대해서는 정말 말이 안나와요... 도움이 필요합니다ㅠ

저는 전혀 생각 없는 결혼 얘기도 슬슬 하시는데 엄마는 친정에서 너무 등 떠밀어서 원치 않게 결혼했다고 평생 친정 원망하며 살아오신 분입니다. 제게는 결혼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하셔놓고는 "할거면 20대 안에 해야지 제일 좋은 자리로 시집간다"며 "아니면 괜히 늦게 결혼한답시고 별볼일 없는 자리로 갈 생각 말고 끝까지 혼자 살아라"하시며 슬슬 압박을 하십니다.

아직은 학생 신분이고 결혼은 전혀 생각이 없어서 해도 제 결혼, 제가 알아서 마음에 맞는 남자 만나면 하겠다고 했더니 "너와 내가 남이냐"라며 불같이 화를 내십니다.

잘나가던 직장 그만두시고 20년 넘게 전업주부로 사시면서 인생을 희생하셨다는 걸 잘 압니다. 엄마의 시간과 인생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고요. 그러나 당신 욕심만큼 이루지 못하는 자식 때문에 항상 평생의 한을 키우셨고, 그 과정에서 제가 너무 고통 받았기 때문에 자식을 낳을 생각이 없고, 결혼도 많이 망설여집니다 아무래도 결혼하면 친정이든 시댁이든 기대가 있으실테니...

자식들 일에 "내 일처럼"이 아니라 "내 일"로 나서 주셔소 감사하지만 제 일이 다 간섭하시려는 게 이제는 너무 지칩니다... 뭐라 말을 해보려고 시도해봤지만 이 기형적인 관계에 평생을 길들여져 살았더니 어디서부터 뭐가 문제인지조차 파악이 안됩니다. 조언을 구합니다ㅜㅜ
추천수1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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