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외국인 남친과 9개월동안 연애중인데요
지금껏 다른 문화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서인지 크게 싸운적은없어요.. 그런데 오늘은 서로 화해하지못한채로 잠들게 생겼네요.. 답답한 마음에 다른분들의 의견도듣고싶어서 늦은시간이지만 글을 적어봐요ㅠ
일단 남친은 한국에서 꽤 오랫동안살았지만 영어를 사용하는일을하다보니 한국어를몰라요..
우리는 거의 밤에 카톡으로 대화를 많이하거든요..
사실 발단은 어제부터였던것같아요..
남친이 아직 퇴근도못했다고하고, 밤12시 30분에 새로운 동료가 한국에 도착한다고 (외국인 여자 동료) 그 동료가 도착하면 한국에서 지낼 오피스텔을 자기가 가르쳐줘야된다고했어요.. 그래서 저는 그걸 왜 니가하냐고 사장이나 다른 직원들은 뭐하냐고물으니 자기가 팀장이니 본인이해야하고 남친집하고 같은건물이라서 그러기로했다네요..그래서 그러려니하고 말았어요.. 사실 제 맘 어딘가는 좀 불쾌했던것같아요..네.. 저 질투심이 강한거 인정하구요ㅠ 시간도 너무 늦었었고..아무튼 그렇게 넘어갔구요..
문제는 오늘 저녁.. 남친과 카톡으로 대화하고있는데
캡처사진을 보내는거에요.. 한국어 해석좀해달라고..
보니까 이케아에서 온라인 쇼핑을 27만원어치 시도를했고 본인인증을 실패해서 결제가 안된다고 한국어로뜨니 남친이 무슨말인지몰라 답답했나봐요..
저는 알려줬고, 이케아에서 뭘샀냐고물었습니다.
뭔가를 샀다고 얘기하더군요..
그리고 잠시 후에 우편물을 캡처해서 이 주소를
어떻게 쓰면되냐고 또 묻더라구요..이때 뭔가 촉이왔어요..
누구의 주소냐고물으니, 그제서야 어제 새로온 동료를 도와주려한다고 얘기하더라구요..저는 순간 화가났어요..
남친과 한 대화에요.. (대충 우리말로 번역하겠습니다..)
(남친) 그녀의 집에는 아무것도없어.
그래서 내가 도와주려고해.. 동료를위해서 멋진모습을 보여주고싶어 그녀는 지금 신용카드도없고
통장도없어 내가 이걸 대신 도와주고 나중에 그녀에게
현금을받을거야
(나) 그래.. 하지만 왜 그걸 니가해야해?
그건 니가아닌 다른 사람이 도울수있는부분이야
너의 사장이라든가, 한국인 동료라든가..
그녀가 도움이 필요한건 맞지만 너는 그녀를 어제봤잖아
그건 오해할수도있어
(남친) 무슨 오해? 나는 다른 흑심이있는게아니야
그리고 니가 그렇게 냉정한 사람인지몰랐어
너는 몰라. 낯선나라에왔는데 도와줄 가족도없고 아무것도없어.. 그녀의 집에는 침대도없어서 차가운 바닥에서 자야해
(나) 그런데 그걸 꼭 잘모르는 남자에게 도움을받아야할까? 그녀는 회사의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수있어.
그리고 니가 다른 여자들에게도 그렇게 친절한지 나는 몰랐어
(남친) 니가 온라인 결제를 도와줄필요없어. 그리고 난 이렇게 앞으로도 할거야. 나는 착하고 좋은사람이거든.
나도 몰랐어 니가 질투심이 이렇게많고 성차별이있다는걸
(나) 너와 더이상 얘기하고싶지않아
그녀를 도와줘 내가 그러라마라할 자격은없으니까
이게 대화의 끝이구요..
물론 그 동료에게 설명해주고 가르쳐줄수있어요..
하지만 이 밤에 알지도못하는 한국어 끙끙대면서 결제 시도하는것도 그렇고, 그 동료를 생각해서 뭔가를 사주는것도 찝찝해요.. 한국인 동료들이 도와줄수도있고, 그건 사장이 해줘야할일인데 왜 본인이그러는건지..
오해할수있는 상황아닌가요?
그리고 저한테 처음부터 얘기한것도아니였고
제가 자꾸물어보니 얘기한거에요..
이 글쓰는 지금 카톡이왔네요
부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했다고 잘자고 나는 다른감정이있어서 그러는게아니라 그냥 내가 처음에 한국에왔을때 어떻게할지몰라서 무서워서 돕고싶었어 그녀가 남자였어도 난 그렇게했을거야..
답은 하고싶지않아요.. 정말 순수하게 도와주고싶은 마음을 제가 몰라준거라면 미안하지만.. 솔직히 기분이 좋진않거든요... 나한테만 잘해주는 남친을원하지 다른 여자에게도 친절한건 싫거든요..ㅠ